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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업박람회장의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가느다란 비단 명주실의 신비함에 시선고정

푸른희망(이재현) 2012. 10. 17. 06:00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가느다란 비단 주실의 신비함에 시선고정

 

지난 12일엔 잠시 농사일을 휴식하면서  장성농업기술센터의 1년 수업과정 E-비즈니스 멘토링 리더양성과정 18회차 수업이 선진현장 교육이있어서 제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나주 농업기술원을  수강생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작년까지는 농업기술원 내의 건물과  운동장등에서 시행 되었지만   국제 농업박람회 답게 나주 남평오거리 입구부터 도로가 확장되어 국제행사를 치를 만반의 준비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박람회장도 하루에 돌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넓게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박람회 전시관 중에서 한참을 머물게 했던 산업곤충관 내의 고치에서 명주실 뽑아내는 시연코너 입니다.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지요. 1960, 70년대 어릴적엔 집집마다 누에고추 기르지 않은 집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양잠업이 활기를 띠었었는데... 방과후면 뽕잎따다가  요 녀석들 갔다 주느라 일손을 보태기도 했지요.  층층이 올려진 누에고추 방을 들어서면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녀석들이 징그럽지도 않고 무척 귀엽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중국의 고고학적 자료에 의하면 누에를 키우는 양잠은 약 5200년 이상이 됐으며 기원전 700년 경 주나라에서 실내 사육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돼지, 소, 닭처럼  인간이 사육하는 것은 누에와 꿀벌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 일부 곤충들은 애완용이나 전시 또는 산업용으로 사육 하지만 아주 미미하지요.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를 뽕잎으로 사육하면 4번의 허물을 벗고 마지막 애벌레가 되어서  입에서 실크를 내어 번데기를 보호하는 고치를 만들지요. 이 고치를 뜨거운 물에 삶으면 가늘고 고운 명주실을 뽑을 수 있지요. 이를 이용해서 멋지고 화려한 옷들을 만들수가 있답니다.  이거 아세요?  누에고치의 실크는 사람의 머리카락, 손톱같은 동물성 단백질로 돼 있답니다. 그 성분인 실크 아미노산중에 알라닌은 간기능 개선제로,  세린과 글리신은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고, 티로신은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출처-인터넷 검색

 

 햐~ 그러고 보면 누에고치는 정말이지 하늘이 내려준 보물로 손색이 없습니다. 명주실이 보이시나요?


 

내부에는 각종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오랜 추억이 있는 누에고치실을 들어갑니다.

 

누에고치 전시관은 무려 10만개가 넘는 고치로 만들었답니다.  하늘의 선물! 누에고치~

 

역시 아이들 관람객이 신기한 듯 열심히 보고, 사진을 담고 있더군요.

하하~~요즘엔 필기도구가 필요 없습니다.  전화기 카메라 기능으로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세상 좋아졌습니다. 

 

전시관에는 9종의 누에고치들이 보입니다.

 

그 중에 요녀석은 더욱 신기합니다.  아주까리 누에라고 합니다.

아주까리 잎들만 먹는 녀석이라는데... 뽕잎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 등에 뾰족~뾰족~ 뿔들이 많이도 났네요

 


별도의 염색 없이도 녹색형광을 유지하는 "형광누에"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형질전환 누에는 북미산 해파리이 녹색 형광 유전자를 견사(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의 주성분인 피브로인 유전자에 삽입한 후, 이것을 미세주사장치로 누에알에 주입하여 만든다. 형질 전환이 매우 어려운 실용품종을 대상으로 세계최초로 성공,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보다 3배 이상의 녹색형광실크를 생산할수 있다고 합니다.  형질전환누에 에서 뽑은 녹색형광실크는 특정파장의 빛을 비추면 어둠 속에서도 영롱한 녹색형광을 나타내며 자연광에서도 엷은 녹색을 띤다지요. 또한 실크 생산을 위한 정련과정에서 색깔이 없어지는 칼라고치나, 황금고치와는 달리 녹색형광이 그대로 유지되며 다음 세대까지 전달된다고 하니 신기하지요. 별도의 염색처리 없이 패션의류, 벽지, 조명등갓,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형광색이 참 곱습니다.~

 

호기심과 신비함으로 명주실 뽑는 코너에 아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지요. 명주실의 여러가닥을 모아 물레에서 한가닥 실로 뽑아내고 있어요

 

자세히 볼까요?

 

놀랍죠?  고치에서 뽑아 올려지는 명주실





하늘이 내려준 선물! 

누에고치가 뽑아내는 가느다란 단 명주실 가닥이 참 신비한 박람회 관람 이었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업관에서 볼수 있었던 순천만의 생태지역에서 서식하는 칠게와 농게를 볼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지요.

건강한 자연이 지구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지요.  조화와 균형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박람회 준비에 정성과 수고를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