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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뚜껑요리]부흥마을 야유회에서 즐기는 솥뚜껑요리의 삼대지존 삼겹살굽고, 파전부치고,김치뽁음밥으로 완성한다.

푸른희망(이재현) 2014. 8. 4. 07:47

[솥뚜껑요리]부흥마을 야유회에서 즐기는 솥뚜껑요리의 삼대지존 삼겹살굽고, 파전부치고,김치뽁음밥으로 완성한다.


솥뚜껑 하나로 누구나 쉽게 즐기는 요리 세가지!   작일에 마을 야유회 준비로 잡은 

암돼지 한마리기름쫘악 빠진 생삼겹살 굽기, 어떤 삼겹살 구이가 이 맛을 따라올 수 있겠어요! 

바로 앞 지리산 계곡물은 푸르고 시원하게 흐르고 바위 디딤돌로 솥뚜껑에 구워먹는 고기 맛 최고지요^^

부흥마을 어르신들 모시고 떠난  세번째 마을 야유회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번 야유회가 좀 다른점이 있다면 젊은 귀농식구들이 많이 늘었답니다. 시골마을에 꼬마아이들이 

뛰어 놀고 웃음소리가 들린 다는 것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요~






마을 회의를 거쳐 2014년의 부흥마을 정기 야유회 날짜가 결정되어 돼지잡고  맛난 반찬들 준비했습니다. 

날씨탓에 예정날짜보다 이틀후에 떠났지만 몸도 마음도 여유롭게 다녀온 야유회였죠.  마을 모정에서 싱싱한

열무김치 담그시는 아주머님의 손맛 가득한 맛을 제일 먼저 맛보는 기쁨! 아실랑가요?~ㅎㅎ

야유회 출발 하는 날 새벽부터 버스 짐칸에 하루 먹을 음식들을 가득싣고 출발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구례 토지면 원기마을 앞의 계곡입니다. 1년만에 다시 찾은 계곡! 친구를 만난 듯 

기분이 좋더군요


[2012년 첫번째 야유회] 버스속이야기 http://blog.daum.net/jhle7/8910462

                              매운탕이야기 http://blog.daum.net/jhle7/8910479

[2013년 두번째 야유회]  http://blog.daum.net/jhle7/8910956







도착하자마자 출출한 배를 채워줄  이번 야유회의 메인이벤트 '솥뚜껑삼겹살' 입니다. 

마치 훈련된 조교처럼 후다닥~ 솥뚜껑을 돌과 돌 사이에 배치하고 가스 불 점화!

능숙한 솜씨로 고기가 썰어지고 이내 지글지글~ 촤~아!! 소리부터 뱃속을 요동치게 합니다. 

평상 마루에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부터 가져다 드리고 동글동글 바위 돌을 방석 삼아 

도란 도란 이야기꽃 피웁니다. 






솥뚜껑 삼겹살 파티 시간이 흐르고 계곡물엔 아이들의 즐거운 물놀이 입니다.

작년 이맘땐 아이스박스 뚜껑을 가지고 튜브처럼 가지고 놀더니 큼지막한 튜브와 

돌고래 튜브를 준비했군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





저희 부흥마을 어르신들입니다. 하늘색 나들이 모자에 모시 옷을 입으신 구반댁 아주머님..올해 연세가 85세신데요.

이동하는 버스에서도 절로 흥겨워 어깨가 덩실덩실 춤을 추시던 어르신! 정말 대단하시지요. 멋드러지시게 가요를 

부르고 계시네요.  어르신들의 흥겨운 모습에 마치 내 어머님 보는 듯 즐겁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 화답으로 노래를 부르시는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신 토마토 재배의 대부 월주형님의 형수님! 오늘 하루는 농삿일 잊고 즐거움에 심취합니다.









부흥마을의 즐거운 야유회도 웃고 즐기다 보니 다시 출출한 시간!

삼겹살 굽던 솥뚜껑 거꾸로 뒤집어 이번엔 새참 간식의 최고 파부침개 입니다.

청양고추 사사삭~ 썰고, 부추와 애호박까지 넣으면 이보다 더 맛난 새참 어디 있겠어요!

솥뚜껑에 부쳐먹는 진짜부침개!  지지~직 촤아아~악! 소리는 어떻구요! 완전 미칩니다.~ㅎㅎ

돼지비개로 슥슥~ 문질러 깨끗이 닦아낸 솥뚜껑에 부침개가 쉴새없이 인기절정 입니다. 

솥뚜껑 요리의 두번째 '솥뚜껑부침개' 두말하면 잔소리죠

마을사람 여럿이서 함께 하니 더 맛이 좋지요!



솥뚜껑 요리의 끝판왕~~ 짜짠!  '돼지고기 김치볶밥'

부침개파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어디선가 터져나오는 한마디 "솥뚜껑에 김치볶음밥 어때요?"

ㅋㅎ 즉시 뒤집어 엎고 둘둘둘~ 볶아 대니 등장하는 '솥뚜껑 김치볶음밥'이 완성됩니다. 

저마다 탄성과 엄지손가락 추켜 세우며 숟가락 들고 달려 듭니다. 

평소 한 그릇이면 족하던 식사량이 야유회에선 마치 풍성 불어나듯 그 몇배는 거뜬해지는 까닭이 뭘까요~ㅎㅎㅎ





작년보다 부쩍 늘어난 부흥마을의 새식구들이 즐거운 다슬기 잡기 삼매경입니다.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풍경이지요.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야 따듯한 감성이 풍부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안전조끼를 모두 착용시켰지요. 

부흥마을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야유회로 추억될 것입니다. 






오후 들어 보슬보슬 비가 내려 지리산 자락의 푸른 계곡이 더 운치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구례 원기마을의 오토캠핑장이 오픈되어 구례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더군요. 

행복한 야유회의 마지막은 '솥뚜껑김치볶음밥' 입니다.  30인분의 솥뚜껑김치볶음밥!

부흥마을의 아유회는 솥뚜껑 하나로 시작해 솥뚜껑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어르신들도 요리전문가?들의 현란한 솜씨를 구경하시며 맛을 보시더니 최고라고 해 주시더군요. 


2014 장성군 황룡면 부흥마을 세번째 야유회!

부흥마을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내년에도 또 다음 해에도 건강하시게 

함께 했으면 바랍니다.  형제간보다 더 끈끈한 이웃사촌 부흥마을!

앞으로도 행복공감이야기 쭈욱~ 계속됩니다.~


부흥마을 2014 야유회! 솥뚜껑 요리의 진수!내년을 기약합니다.  

아마...내년엔 한우한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