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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딸기농부의 큰 딸아이가 4년간의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쳤어요!

푸른희망(이재현) 2014. 2. 22. 08:00


 딸기농부의 딸아이들 넷중에 큰 녀석이 대학 4년간 학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있는 녀석이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답니다. 순천향대학교 도서관 졸업식장...학위수여식을 진행하는 내내 지난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2003년 5월.. 피치못할 사정으로 도시생활을 접고 무연고의 장성군 관내 시골농촌으로 쫓기듯 이사를 해야했던 그때...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큰 딸아이의 울음을 잊지 못합니다. 졸업을 불과 몇개월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6학년 재학생7명의 자그마한 시골학교로 전학을 가야했으니..아이에게 그 일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아빠...학교는 광주에서 졸업하면 안돼..?" 울음섞인 목소리로 애원하던 녀석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렇게 힘들어 하던 녀석...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광주로 배정되어 먼거리를 불평도 하지않고 성실히 다녀주었답니다. 아이만 보면 늘 미안하고 그 일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4년전 본인이 원하던 전공학과에 진학하면서 이별 아닌 이별을 하고, 대학 4년을 알차고 보람되게 생활해준 녀석이 오늘은 무척이나 자랑 스럽답니다.   


ㅎㅎ 딸기농부!  완전 딸바보 거든요~ 친구님들도 딸 넷을 키워 보세요~ 어느 누구도 딸바보 비켜 가질 못할걸요~^^ 


푸른하늘~~! 졸업 축하해!



학위 수여를 기다리며 동창생과 환하게 웃고 있는 녀석!!

아빠가 너의 웃음을 오래도록 지켜줄께~! 딸~!


하하~ 요녀석...지그시 눈을 감고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요?~ㅎㅎ


학과장님으로부터 이학사 학위증을 받습니다.

제 딸이지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힘찬 목소리로 교가도 제창하고!



학위 수여식이 모두 끝나고 나서 후배들이 진행하는 깜짝 이벤트!


행운권 추첨! 학위수여식 안내장에 적히 행운번호를 잡아라~!


어? 그런데 후배가 상품을 받습니다. 

 선물만 줄수 없다? 그에 상응하는 기쁨을 표현하는 

ROTC 학생들의 장기? 우렁찬 군가~~!! 


에이~ 조금 기대 못미침..ㅎㅎ

멋지게 최신 노래나 아니면 댄스면 좋았을 걸!! 

군가가 뭐니..!





순천향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님들과 10학번 졸업생들의 단체사진 입니다. 

학사모를 힘껏 공중으로 던져도 보고 몇몇 친구들은 대학원 진학.. 또 다른 친구들은 

멋진 사회인으로 진로가 결정 되었나 봅니다. 


그래~ 너희들 모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아빠와 막내동생 푸른별이와 함께...기념!

엄마와 둘째동생이 병원에 있어 간호하느라 참석을 못했답니다.

세째는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이라 시간을 낼수 없었구요.


가족들이 모두 와 축하를 해주었어야 했는데..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밝게 웃어주는 녀석이 고맙고 미안했어요


늘 마음은 청춘인데...아이들과 함께 서 있으니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사진속 얼굴에서 느껴지네요...





그래도 미소라는 고등학교 친구가 함께 해 주어 고마웠지요.

미소야~ 고맙데^이^



포토존에서 학과장님과 졸업동기생들!!

오래도록 은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 잊지 말고

동기친구들과의 우정을 이어가길 바란단다.




에궁~~ 딸기농부! 

학사모를 어찌 그렇게 쓴겨~~!ㅎㅎ


딸아이가 더 많이 배우기를 원해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는 아이가 대견합니다.

2년 뒤 더 성장한 딸아이 모습이 자못 기대됩니다.




푸른하늘 ! 

잘 자라주어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