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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위험성

푸른희망(이재현) 2009. 4. 2. 10:18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위험성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정상적인 경우 혈중에 80ng/ml의 농도를 유지하는데 아침에 분비가 증가되어 저녁으로 갈수록 감소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 대사와 Na, K 및 칼슘 등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소염 작용을 한다.

비장, 림프노드 및 골수에 있는 림프구, 단핵구를 고갈시켜 이들 세포들이 염증부위에 이르는 량을 줄이며, 이를 통해 면역 및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대식세포와 중성구 및 항원항체의 면역작용을 방해하여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약물로 짧은 시간이나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스테로이드제의 자랑꺼리는 지금껏 일류가 개발한 약제중 가장 강력한 항염작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사용시 반드시 부작용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사용한 용량과 기간, 누적된 총 사용량, 사용된 스테로이드의 종류에 의하여 결정된다. Cushing's syndrome도 심각한 부작용으로 어느 연구에서는 5-year mortality가 50%이상에 이른다고 하기도 하였다.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얼굴 특히 양쪽 뺨의 부종, 복부비만, 팔 다리는 가늘어지는 특징적인 외형을 보이게되며 이는 약 40%의 환자가 경험 하게 된다. 단순히 피부과적 부작용이라 할 수는 없으나 부가적으로 점상출혈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복부 등에 선조가 생기거나 피부가 얇아져 있는 특징을 보이게 된다. 


   
골다공증

모든 종류의 스테로이드 제재는 골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장관으로 부터의 칼슘 흡수를 억제하며 골조성 세포가 콜라겐을 합성하는 것을 억제시키므로 골다공증이 일어나게 된다. 프레드니손 20mg 이상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대부분 환자에서는 칼슘 흡수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며, 염증 자체에 의해서도 골다공증과 골절이 쉽게 오므로 이런 환자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그 영향이 더 크게 된다. 칼슘 공급을 충분히 해 주고 비타민 D를 사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어느 정도는 감소시킬 수 있지만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한다. 스테로이드에 의한 골량의 감소는 대부분 치료 초기에 두드러진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예방은 스테로이드 치료 시작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골다공증을 덜 일으키는 프레드니손(prednisone) 및 데플라자코르트(deflazacort)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개발되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를 이틀에 한번 투여하는 격일요법(alternative-day therapy)을 사용하더라도 총 누적 용량이 같을 때는 골다공증의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한다.

 

    골괴사

하루에 얼마 이상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또는 얼마 동안 사용하면 골괴사가 일어나는 지에 대하여는 아직 의견이 일치되어 있지 않지만 스테로이드가 단독으로, 또는 다른 요인과 함께 골과사를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요인들이라 함은 술, hemoglobinopathy, 전신성 홍반성 낭창, 고지혈증, 외상, 이식 수술 등이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서혜부나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서 X-ray가 정상인 경우에는 MRI를 촬영하여 골괴사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

스테로이드를 외부에서 공급하게 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억제되어 부신에서의 호르몬 생산이 억제되게 된다. 따라서 감염, 손상, 수술 같은 스트레스 상황하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더 많이 생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능력이 소실되어 부신성 발증(adrenal crisis)이나 쇽이 발생할 수 있다. 부신 억제가 일어나는 데는 4가지 요소가 관여한다.

용되는 스테로이드의 양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일어나기 위하여는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연 우리 몸에서 매일 얼마만큼의 코티솔이 만들어지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에는 30mg 정도의 코티솔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여, 매일 투여 용량이 프레드니손 5.0mg에서 7.5mg을 초과할 때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억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10 내지 15mg의 코티솔이 만들어진다고 하며, 만일 이 보고가 맞다면 보통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양은 쉽게 이러한 용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실제로 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스테로이드 사용기간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더라도, 2주이내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하루 내지 이틀만 나타나게 된다. 2주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하루 중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시간

ACTH와 코티솔은 오전 3시와 9시 사이에 가장 높은 혈중농도를 이룬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의 양이 많지 않더라도 저녁 8시경에 투여를 하면 밤사이에 ACTH와 코티솔의 분비가 억제되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일어나게 된다.

스테로이드의 작용 시간

작용시간이 긴 dexamethasone을 투여하면 하루 중 어떤 시간에 투여하더라도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10mg 이상의 프레드니손, 40mg 이상의 hydrocortisone, 0.75mg 이상의 dexamethasone을 매일 2주 이상 사용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가 일어나게 된다.

프레드니손이나 프레드니솔론으로 격일요법을 실시한 경우에는 이러한 부신억제가 덜 일어나기는 하지만 전혀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스테로이드를 저용량 사용하거나 몇 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부신 억제가 일어나는 수가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울 때는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기 전에 여러 가지 호르몬 검사를 통하여 뇌하수체와 부신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감염의 증가

스테로이드가 염증을 가라앉히고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효과 때문에 자가 면역 질환에서 이용이 되긴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세균감염이나 결핵, 곰팡이, pneumocystis carinii 등에 의한 기회감염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대사 변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고혈당, 고지혈증 등이 생기며 이외에도 지방조직 분포에 변화가 와 얼굴이 보름달처럼 동그랗게 되며 목 뒤의 지방조직이 발달하게 되고 복부의 지방조직이 증가하게 된다.

 

   전해질 변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거나 염류 코르티코이드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저칼륨혈증, 수분저류에 의한 부종, 고혈압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소화기계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위궤양, 위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같이 사용한 경우 이러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췌장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녹내장, 백내장의 발생

 

   피부 변화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면 여드름, 선조(striae), 상처치유의 지연 등이 나타날 수가 있고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잘들게 된다.

 

   스테로이드 근병증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면 근육이 약화될 수 있으며 근염, 피부 근염의 치료시 원래 질병의 악화와 스테로이드에 의한 근육약화가 구분이 어려울 때도 있다.

 

   동맥경화증

만일 스테로이드를 수 년, 또는 수십 년 사용한 경우 동맥 경화증이 촉진된다. 특히 혈관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같이 이미 질병에 의하여 혈관내막에 손상이 있는 부위에 더 잘 발생한다.

 

   성장지연

소아 환자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성장호르몬 생산을 억제하고 작용을 방해하여 키가 안 크는 등, 성장이 지연되게 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의 부작용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사용하게 되면 위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더 잘 발생하게 되며 특히 이미 있던 감염이 전신적으로 심하게 퍼질 수 있고 골괴사, 정신이상, 장천공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전해질 이상이 있는 것을 모르고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농양, 장천공 등이 있는 경우에 이에 따른 증상이 스테로이드에 의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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