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녀석 하늘이가 오후에 학교로 다시 올라갑니다. 기분전환도 할겸 아이들과 함께 장성댐을 찾았습니다.
하천변으로 시선을 끌어 당기는 코스모스 들이 즐비하게 풍성했습니다. 농로길 좁은 곳을 달려
살사리꽃(코스모스 순우리말)을 보러 왔습니다.
어떤것은 키가 2미터가 훨씬 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밝은 웃음들이 꽃의 화사함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주차장 주변에 상사화가 잎들 하나 없이 붉고 가느다란 꽃들만이
무성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색감이 그리도 곱습니다.
수줍어 하는 둘째 태양이가 모자를 굳이 눌러 씁니다.
엄마등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엄마가 그리도 좋은 아이이지요. 요즘 친구가 있는지....
더욱 새침해졌습니다.
정말 예쁜 꽃입니다. 순백색의 코스모스!
자연의 색의 조화는 정말 경이롭고 감탄연발 입니다.
어느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빠 ! 웃어요. 표정이 굳어 있어요. 둘째가 타박을 합니다.
한번 웃어보려 하지만 ..... 아이들 맘에 들지 않네요 ㅎㅎ
제 옆을 언제나 든든히 함께 하는 아내 영숙이 입니다.
무쇠같지만 마음은 아주 여린 여인이지요
코스모스 맞은편으로 메밀꽃이 만발합니다.
삐죽이 나온 꽃을 잠깐 카메라에 담습니다.
태양이의 사진 작품입니다. 엉뚱한 셔터 처리가 그런대로 추억이 됩니다. ㅎㅎ
높이 장성댐의 위용이 느껴 집니다. 푸른하늘 위로 하얀 구름이
정말 솜사탕 같이 하얗습니다.
세상은 이렇게도 근본은 순백색의 구름같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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