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황룡우시장

푸른희망(이재현) 2010. 11. 9. 09:50


풋내기 어린 송아지들의 눈망울이 우수가 가득하다.

귀떼기에 표식번호를 달고 있는 모습이 왠지 처량하다.

그래도 좋은 주인을 만나 사랑받으며

잘먹고 잘살 새 둥지를 기다리는 

눈망울 속에 아련한 기다림도 보인다.


우시장 입구에 국밥집이 있습니다.

선지국밥과 순대국밥, 머리국밥이 참 맛있습니다.

소파는 사람, 소사는 사람들의 아침 시장기를

충분히 달래주기에 따스한 곳입니다.




출품농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소자랑을 

늘어 놓습니다.  주머니에 오랜만에 두둑하게 될 

돈뭉치를 생각하면 예전처럼 미소가 지어지지

않더라도 그냥 좋습니다.




칸칸이 메어져 있는 우량소들입니다. 

고유번호가 부착되어 새 주인을 만날 시간을 

아둥바둥 기다립니다.



늦게 온 농가들의 송아지들








출품 소들의 현황판


우시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웃 농가의 잔디밭 저멀리로

구름이 걷히면서 아침 햇살이

먼산을 달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