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매담 FnC 방문기

푸른희망(이재현) 2010. 11. 20. 00:48

매담 매실세상으로 가는 입구 입니다.

정다운 입간판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습니다.


마침 농장주 어머니께서 

동치미를 담그고 계십니다.

참 먹음직스럽죠? 눈이 소복히 쌓인

한겨울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

생각만 해도 까무러칩니다.


이건 또 무엇이랑가요?

군것질 거리의 대명사~ 그 유명한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호랭이도 본분을 잃어버린

감말랭이 ~ 하나 입에 넣으니 몰캉물컹 ~

끝내 줍니다.


매담의 숙성창고 안을 들여다 봅니다.

멋지게 장식된 브로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뚜껑을 열고 3년 숙성된 매실액을 콕~

온몸으로 퍼지는 매실의 향이 그윽합니다


4천만원을 호가하는 매실액 가공장치 입니다.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맑은 매실액 생산을 보장하는 녀석이지요


저온창고 앞으로 단감나무가 보입니다.

가지에 남겨놓은 감들이 왠지 정겹습니다.


오잉~ 

반달곰 모자가 출현~!

맑은 햇살아래 살균작업을 마치고있는 금년 수확한

매실항아리 입니다. 다음으로 숙성창고로 옮겨 더욱 진한 

액을 제조하는 과정으로 들어갑니다.


숙성창고와 가공장 전경입니다.

다가오는 해에는 마을 입구에 부지를 확보해서

공장을 신축하기로 계획을 마쳤답니다.

농원과 가공장으로 찾아가는 길이

처음 오는 방문객에게는 조금 멀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 이제 농원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정상이 보입니다. 공기좋고, 햇살 맑은

곳에서 자라고 가공된 매실~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매실찌꺼기는 다시 농장으로

되돌려 줍니다.


매실찌꺼기에도 진한

향기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겨울 전지전정 작업을 진행하고 잇습니다.

매실나무의 특징이 잔가지들이 많아서 작업을 하기가

결코 수월하지가 않습니다.  내년에는 간벌작업으로

목과목 사이를 조금 더 넓혀 시원한 통풍간격을

넓혀 준다고 합니다.



밤이면 인근산의 멧돼지들이 내려와 매실 밭을 

이리도 헤집어 놓는다고 합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폐가지들은 

인근 농가에서 땔감으로 수거를 해간다고 하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지만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모든 작물은 스스로의 

잔사들이 좋은 거름이 된다고 합니다. 고로

잔가지 파쇄기를 이용해 잘게 부숴서 다시 뿌려주는 

순환농법이 어떨런지~



집 뒤안에도 고운 햇살을 받으며 매실들이

숙성과정을 받습니다.



농장입구에 아담하니 지어진 예쁜 집입니다.

밤이면 손자손녀, 며느리, 사위 ,아들,딸 모여

오손도손 행복을 만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