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강쥐이야기

또 다른 가족

푸른희망(이재현) 2010. 12. 16. 10:36

 저희 가족과 함께 하는 진도견 가족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용맹함과 날렵함이 특징인 기골장대한 " 깜돌이" 입니다.

이녀석은 3년전 큰 처남이 암수 한쌍으로 흑구가 귀하다고 분양받아 갔다 준 것인데.... 욘석 만이 살아서 제 곁을 지키고 있답니다.

아주 힘도 장사고, 무식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남다른 녀석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아내 , 그리고 저 외에는 접근을 불허하는 아주 꽉막힌 외골수 입니다.~^^

앉아~, 기다려~, 먹어~ 는 철두철미하게 반응을 잘 합니다.

사진처럼 감농장을 임대하여 있을 때는 자주 자유를 주었지만 지금은 마을 속으로 들어온지라

위험성이 있어서 무기징역을 살고 있지요.  그리고 아래 녀석들의 대부 입니다.

 

요 아줌씨는 "이쁜이" 인데요.

살랑살랑 이쁜짓만 한답니다.  예전 해피라는(일부) 부견과 진순이라는(순수혈통) 모견 사이에서 태어났었지요.

형제들이 여섯 이었는데... 모두 분양하고 요 미세스만 남았지요.

아래의 강쥐들은  미세스의 첫번째 자견들이구요.

올해 두번째 출산하고 자견들은 모두 분양을 주었답니다. 다섯마리나 낳았지만 마당이 협소한지라~ 아쉬운 이별을....

감나무 밭에서 키울 때는 들쥐와 두더지를 참 잘 잡아서 물고 온답니다.

욘석도 이제는 늘 구속이 되어 있답니다. 아마도 지난 시절을 그리워 할 거예요~

 

 

 

감밭에서 자유롭게 사냥하고, 낭만을 즐기고 살 때가 있었답니다.

 

멀리서 놀다가도  부르면

힘차게 달려와 넙적 엎드리며

애교를 부리곤 했었지요

강아지들은 자연속에서 뛰어 놀면 병치레도 없답니다.

 

첫 출산때는 7마리나 낳았습니다. 깜돌이가 부견이다 보니

검돌이들도 흰순이들, 그리고 황돌이도  아이구~ 다 모였네 그려~

꼬물꼬물 대던 녀석들이  온 밭과 집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개구쟁이 짓거리는 다하고 다녔었답니다.

아래 보면 즈그들끼리 저리 모여 무슨 작당모의를 구상 중인지... 참

 

 

이 아줌마는 " 금비" 입니다.

황룡의 홍길도 생가쪽으로 가는 마을의 산속에 사과농장을 하시는

지인께서 주셨던 진도 입니다. 꼬리가 아주 일품이지요.

부견은 황구 였고( 아주 멋진 놈이었습니다.) 모견은 백구 사이에서 태어난

진도입니다.  개들은 성장이 참 빠르지요 1년여만 지나면 바로 출산이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녀석의 건강과 안전출산을 위해 첫 발정때는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멀리 일반 도로가 보이지요? 그리에 사람이 걸어가거나, 일반 잡견들이 지나가면

짖고 난리를 칩니다. 그만~ 이라는 명령엔 곧 짖기를 멈추지요.  아주 순하고 영리한 놈입니다.

농장을 찾는 모든 내방객들을 사랑을 독차지 하던 녀석입니다. 

 

 금비가 낳은 첫번째 자견들이지요. 올망졸망  서로 엉겨붙어 있어야 덜 추우니

겨울엔 제일 밑에 깔린 놈이 장땡이지요.  하지만 금새 순서는 뒤바뀝니다. 추운 녀석이 또 비집고 들어가니까요.

역시 강쥐들은 아장아장 걸으며 뒤뚱뒤뚱 따라 다닐때가 무척 귀엽습니다.

모견의 자식 사랑은 대단합니다.  큰 것, 작은 것 가리지 않고 모두 핥아 깨끗이 처리합니다.

 

 

황룡으로 이사를 오고나서 세번째 출산을 햇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엔 딸랑  "장군이" 한 녀석만 낳았지 뭡니까?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한 녀석을 낳고 한참을 기다려 다시 가보니 여전히 한놈 ~

젖먹이 장군이 요놈이 벌써 뜀박질을 잘 치는 개구쟁이가 되었답니다.

어미가 먹는 밥통에 온몸으로 삐집고 들어가 어미를 방해하는가 하면,

형제가 없다보니 가만히 낮잠자는 어미 귀를 물고 으르릉 ~ 거리기도 합니다.

한 놈이 짠한지 금비도 모든 장난을 받아 주더라구요.~

 

우리에서 내려 놓으면 쏜살같이 주변 풀밭을 뛰어 다니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무척 좋아 하지요.

하우스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저 혼자서 100미터 달리기를 수차례 하다 지치면

제 옆에 와서는 멀뚱히 쳐다 보다, 신발 끈을 물다가, 반응이 없으면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가쁜 숨을 달랩니다. 

너무 귀엽죠~? 장군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무척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넓은 마당이 있으면 더욱 좋고, 그러지 않아도  공간만 확보 된다면  집에 한 두마리 애견들을

키우시는 것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저는 진도견을 좋아해서  작은 애완견들은 키우지를 않습니다.

인간의 역사 이래로 늘 함께 한 강아지들의 사람을 향한 충성심은

새삼 인간세상을 돌아 보게 합니다.

 

2010년 농어업인 블로거 대상  2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방문하여 주시는 님들의

사랑에 더욱 큰 힘이 되겠습니다.

http://www.daum-kg.net/promotion/2010award/poll.php

짬깐 방문하시어 한 표 꾹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