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5년전귀농이야기] 누가누가 더 예쁠까요~

푸른희망(이재현) 2011. 4. 12. 09:51

오늘은  진원 월정리의 마을 축제였던  " 자운영 " 축제에 대해 회상해 봅니다.

 

 

감나무의 새순이 쑤~우욱 쑥 자랄때면 우리 마을 에서는 자운영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재미난 구경과 보라빛 행복속에 흠뻑 취했었지요.


예전엔 축제하면 이것저것 먹을 것 싸들고 버스, 또는 차로 멀리 이동을 해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농촌의 자원발굴과 관광체험마을이 늘어나면서 인근의 마을에서도 심심치 않은
마을 단위 축제가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 합니다.

 저희 막내 별이와 세째 초원이가 꽃밭에서 세상을 향해 살인미소를 보냅니다.
아이들이 웃음을 맘껏 웃어 줄 때 부모의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고 보람을 느끼지요.
3~4년이 지났어도 아이들의 웃음은 행복조건의 필요충분조건 같습니다.
이런 행복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입니다. 건강한 웃음은 건강한 가족의 근본임을...



2008년 3월초순에 심어 놓은 자색감자가 많이도 컷습니다.


그래도 감자심기는 다른 농사에 비하면 어렵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면적이 작다보니
저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만 서도~
관리기로  로터리를 치고. 배토기로 한쪽으로 흙을 모아 이랑을 가급적 높게 만듭니다.
긜고 감자 하나를 사등분( 새싹이 돋는 부분이 포함되게)하여


바구니에 가득 담고 일정 넓이로(45센티미터) 자른 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꾹꾹 눌러
(흙이 부드럽게 갈렸다면)감자 윗부분이 살짝 흙이 덮히게 파종한다.
다음으로는 가운데 부분이 투명 비닐로 된 비닐 멀칭를 쒸웁니다.
투명해야 싹이 돋는 것이 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죠


2주정도가 흐르면 빠른 놈들은 꼼틀꼼틀 부드러운 애기 속살같은 싹을 밀어 올립니다.
정말 신기할 때 입니다.


이런 흙속에서, 토막으로 잘라진 감자에서, 양증맞게 예쁜 새순이 돋는 것이 정말 감탄 입니다. ^^
그래서 이렇게 무성하게 성장해 꽃을 피울때면 조금씩 씨알이 굵은 열매를 땅속에서 알알이
맺혀지게 되지요.

오메~ 귀여운 아기 고추들이 그 사이에서  햇빛을 옹골차게 받으며 저 높은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