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맛있는 이야기

여수 가막만 홍합과의 두번째 맛난 데이트

푸른희망(이재현) 2011. 5. 27. 22:35

 오늘 점심엔  잘 먹지 않는 라면이 갑자기 땡겼답니다. ~^^

작일에  여수의 맛돌이 님께서  두번째 보내주신 여수 가막만 홍합을 넣고  끓여서 먹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지난번에  맛돌이님께서~

 

"라면에 홍합 몇개를 넣고 끓이면 맛이 기가 막혀요~"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났답니다.

 

반찬은 달랑 한 가지~ 김장김치에 넣어 두었던 아삭 아삭한 무 입니다. 

 그리고  냄새 죽이는  "여수 가막만 홍합 넣어 끓인 맛있는 라면"~~그런데 .... 라면이 많이 뿔었어요 ^^ 

홍합을 넣고 끓이다  나중에 면을 넣었어야 하는데.... 욘석들이 글쎄~ 입을 끝까지 벌리지 않는 놈들이 있더라구요~ㅎㅎ

지난 5월 8일 심었던 고추에서 수확한 풋고추들을 몇개 넣었더니  아주 좋았습니다.~

 

5월26일~  딸기 하우스 옆 깨밭 이랑을 정리하고  19시 가까이 되어 들어 왔더니... 글쎄  문 앞에  큼지막한 택배 박스가 놓여 있었답니다.  송장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여수의 우수블로거  "맛돌이" 님 이었습니다.   원 세상에~~ 저번에도 이만큼 보내 주셔서  너무나 맛있게 감사히 먹었었는데... 이리도  뜻하지 않게  또 보내 주셨답니다..   받는 기쁨 보다는 주시는 기쁨을 누리시고 계시는 정말 마음이 참 따뜻하신 분입니다.

 

꼭 마음의 고마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딸기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택배를 보내기에는 날씨로 인해 다 물러져서  어렵답니다.  장성 오시면 꼭 들리셔요~~  이번엔 정말 꼭 뵙고 싶습니다.~~

 

저녁에 마을 형님과 이웃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집에 돌아와  깨끗이 씻어서  홍합탕을 끓였습니다.  

 정말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 이지요

여수 가막만 홍합~! 역시 제일 입니다.  마늘이 없어서  마늘쫑을 송송 썰어 넣었습니다. 

 

그래도 간이 잘 맞았답니다. 

 

 

 

오늘 점심 때 입니다.  오전내내 깨를 심을 이랑에 혼자서 비닐을 쒸우는 작업을 하고 들어와  라면을 끓입니다. 

비닐 멀칭 작업 혼자 하는 모습입니다.

 

참 쉽죠~~잉 !  혼자서도 잘 합니다.~ ㅎㅎ 

 

잘 손질한 여수 가막만 홍합도 준비하고~~

 

 

 

자~~ 이제 넣습니다.  여수 가막만 홍합 !

그런데 먼저 홍합을 끓이다가 면을 넣는게 순서입니다.  라면이 다 뿔어 버렸거든요~~ㅋㅋ

 

요놈들이  첫 수확??한 풋 고추들 입니다.  

 고추 가지가  Y 자 형태로 자라기 시작할 때  가운데 부분에 꽃이 피면서  자라는 녀석이 있는데..

이 녀석들은 제거를 해주어야  전체적으로 고추의 생육이 빨라지지요...  왜냐하면 욘석들이 영양분을 다 가져가 생육 불량이 늦어 지기 때문 이랍니다.  그 중에 벌써 이렇게 큰 녀석들이 있어서  버리기 아까워  가져 왔지요~~

 

 

후루룩~~ 냠 냠~~ 맛있게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 점심 한 끼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맛돌이님의 고운 마음과 나눔의 배려를 오늘도  정말 맛나게 받았습니다.

작은 나눔이라면서 겸손해 하시는 말씀에 더 감동을 느꼈습니다.    맛돌이님의 사랑이 가득한 여수 가막만 홍합을 마을 여러 분들과 함께 행복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맛돌이님 !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