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일, 모처럼 전화연결이 된 장성 사이버 농업인 연구회 회원이신 "산양 산삼" 재배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일반 농작물 재배는 논과 밭이라면, 이 산양산삼은 임산물로 들어가기에 깊은 산속에서 여러 해를 거쳐 재배를 하게 됩니다.
취재하기에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지요. 마침 해당 재배 농장주께서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방장산 700고지, 울창한 나무들이 들어차 있는 60도 이상의 경사면에 5만여평의 넓은 숲속을 산양산삼 재배지로 일구어 7년째 이어 오고 계십니다. 농장주님과 함께 돌아 보는 내내 그 수고로움과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제 눈앞에 펼쳐지는 삼지오엽(三枝五葉)의 감격적인 자태가 대단했습니다. 정말이지... 보고만 있어도 산삼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지요~
저의 카메라는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 대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목초액등의 유기인증 약제만을 사용하여 재배를 하며, 무려100만 송이 넘게 씨앗과 모종으로 7년전에 산양산삼 재배를 시작 하셨습니다. 장성에 뿌리를 내리신지 30여년이 넘으셨고, 예전엔 엘크라는 대형 사슴을 사육하셨었다지요. 작년에는 장성농업기술센터의 1년과정 "특작학과" 미래농업대학도 수료하시어 품질 좋은 산양산삼에 대한 연구에 탄력을 받고 계시지요.
요즘엔 재배 품종에 자연이 키워내는 천마를 추가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계십니다.
밭에서 재배한 천마보다 두 세배의 가격으로, 작년엔 200여 킬로그램을 수확하셨다지요. 산삼 재배 숲속을 함께 하시며 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한 그간의 열정어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모양을 형성해 가는 산양산삼 한 뿌리를 직접 캐어 보이시며 설명을 친절히 해 주고 계십니다.
산양산삼의 그윽한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났었습니다.~~
방장산으로 향하는 길에 장성에는 요즘 금계화들이 한창 뽐을 내고 있었답니다.
농장주의 산허리 주택 입구에는 좋은 소식을 갖고 오셨는지 집배원 아저씨의 오토바이가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군요~~ 늘 수고하시는 집배원 아저씨~~ 수고 많으십니다.~!
졸리는 듯한 눈빛으로 낯선 이를 경계하는 "짱나"라는 이름의 복실이 입니다.
곧 바알갛게 익어갈 보리수 열매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조금만 더 기둘리셔요~~^^
작은 화단엔 빛을 바래가는 작약꽃이 그래도 어여삐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방긋이 웃습니다.
자~
드디어 방장산의 산양삼의 정기를 받으러 올라 갑니다.
차로 한참을 이동해서 다다른 곳입니다. 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재배지역을 이렇게 철조망으로 빙~~ 둘러져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지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때 그 약효가 있다는 것 다 아시지요?~~^^
보이시죠~?
첫 대면한 녀석들 입니다.
그냥 가슴이 막~~벅찬 감동으로 가득합니다.~
커다란 바위, 편백나무, 소나무, 각종 수풀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네요
산양산삼의 황홀한 자태가 어떠십니까?
7월말쯤이나 되어야 가운데 꽃이 빨갛게 익는 답니다. 그 때 다시한번 취재 하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녀석들을 만나기 위해 오르고 또 오르고~~
커다란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진 아주 신기한 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
농장주님을 잘 따라가야 합니다. 여기 저기에 어린 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지요
군데 군데 쌓아 놓은 나무들이
재배지를 형성하면서 베어낸 것들입니다. 한 줄기 빛이 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와~~ 심봤다~~ 놀랍습니다.~~~
저기 보이는 무수한 작은 것들이 바로 " 어린 묘종" 입니다.~~
씨앗을 파종하여 재배하는 것보다 3년여를 키워서 이식하는 것이 더 튼실한 산양삼을 키워 낸답니다.~~
너무 탐스런 녀석들이지요~~ 쿤타킨테 오늘 절대 호강합니다. 눈속에 산삼이 풍년 입니다.~
요건 뭘~~~까요?~~^^
자~~ 이제 숨을 죽이고 조용히 관람 하셔요~~
저 뿌리 하나라도 다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히 파야 합니다.
정말 멋진 녀석 입니다. 현재 7년근 이지요~
인삼, 산양삼, 산삼에 대해 한번 알아 보고 가자구요~~
다음 지식에서 가져 왔습니다.
인삼은
사람이 잘 만들어진 밭에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인위적으로 재배하면서 관리를 집중적으로하며 재배기간은 4년에서 6년까지 입니다. 4년근 5년근 6년근 등이 있습니다. 수량을 증대시키기위해서 적당한 비료와 퇴비, 농약등을 사용하여 재배하며 굵기가 큽니다.
장뇌삼은
산양삼이라고도하며 인삼종자나 야생삼 종자를 산에서 적당한 재배장소를 마련하여 인위적인 관리를 통하여 재배하는 것으로 재배기간은 7년에서 10년정도 됩니다. 장뇌삼에는 관리하는 방법이나 재배연수 사용되는 종자등에 따라서 많은 종류의 장뇌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삼씨, 야생삼 씨를 직접 산에 뿌린것, 인삼묘삼을 산에 옮겨 심어 굵게 만든 장뇌삼, 사용하는 묘삼에 따라서 1년생 묘삼을 사용한것, 2년생 묘삼을 사용한 것, 3년생묘삼을 사용한것 등이 있어 상품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다를 수있습니다. 또 산에서 자란연수에 따라서, 옮겨심기, 시비정도 등 사람의 손을 얼마나 많이 거치는가에 따라서도 다르겠지요.
한,영문표기
인삼(人蔘, cultivated field ginseng)
산삼(山蔘, wild mountain ginseng)
장뇌삼(長腦蔘, woods grown ginseng)
산삼 채취를 업으로 하는 심마니들의 분류 방법을 좀 더 알아 보고 가지요~~~
출처- 다음지식 검색에서
1. 종자의 구분에 따른 분류
1) 인삼 : 인삼의 씨앗으로 개갑 처리한 후 묘삼을 만들어 밭에 이식하고 재 배한 삼.
2) 묘장뇌 : 인삼 씨로 개갑 처리한 후 묘삼을 만들어 산에 이식하고 재배한 삼.
3) 씨장뇌 : 인삼의 씨앗을 산에 직접 심어 재배한 삼.
4) 산양삼 : 장뇌삼, 산양삼의 씨앗으로 개갑한 후 묘삼을 만들어 산에 이식 하여 재배하거나 그 씨앗을 산에 직파하여 재배한 삼.
2. 씨앗의 낙과에 따른 분류
1) 막장뇌 : 인삼씨가 밭가에 낙과하여 자란 삼
2) 조복삼 : 재배인삼의 열매를 비둘기, 까치, 꿩, 까마귀 등 조류가 따먹고 산속에 배설하여 싹이 나고 자연 상태에서 자생한 삼.
3) 장쾌삼 : 장뇌삼, 산양삼의 열매를 조류나 동물이 따먹고 산 속에 배설하 여 생겨나 자연 상태에서 자란 삼.
4) 동복삼 : 장뇌삼, 산양삼의 열매를 노루, 사슴, 고라니, 토끼 등 초식동물 이 먹고 산에 배설하여 생겨나 자연 상태에서 자란 삼.
5) 지종삼 : 산삼의 열매를 조류나 동물이 따먹고 배설하여 자란 삼.
6) 천종삼 : 산삼줄기에서 열매가 낙과하여 자란 삼.
7) 인종삼 : 사람이 산삼의 열매를 채취하여 심어주어 자란 삼.
8) 야생삼 : 조복삼, 장쾌삼을 통털어 지칭하는 삼
3. 삼의 형태에 따른 분류
1) 멍텅구리 : 삼의 나이에 비해 어울리지 않게 뿌리가 큰 삼.
2) 곡삼 : 삼의 뿌리가 휘어져 자란 삼.
3) 직삼 : 삼의 뿌리가 직선으로 자란 삼.
4) 동자삼 : 삼의 뿌리가 어린아이 모양처럼 생긴 삼.
5) 봉황삼 : 삼 뿌리의 주근, 지근, 세근이 골고루 잘 발달한 삼.
6) 통삼 : 지근과 세근이 미미하여 주근을 받쳐주지 못하는 삼.
4. 자라는 위치에 따른 분류
1) 석삼 : 바위틈에서 자란 삼
2) 목삼 : 썩은 고목에서 자란 삼.
3) 토삼 : 부엽토의 상태가 좋은 곳에서 자란 삼
5. 삼의 수령에 따른 분류
1) 어린삼 : 천종인 산삼으로 그 수령이 15년 미만의 삼.
2) 얼치기 : 천종인 산삼으로 그 수령이 15년 이상 25년 미만의 삼.
3) 진종 : 천종인 산삼으로 그 수령이 25년 이상의 삼.
산까치, 조류의 피해를 막고자 설치한 조형물들 이지요. 나름 귀엽지요~~
과연 영악한 까치들이 속아 넘어 갈까요?
이제는 아드님이 함께 있어 더 든든하다고 하십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산삼의 향연들이 정말 기대 이상 입니다.
이것들이 천종산삼들이라면 ~~우와~~ 엄청 나겠지요
천종산삼?
태고부터 존재하던 삼으로써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지방에 자생하던 자연야생삼입니다. 한 번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연에서 자라고 성장하며 후손을 퍼트린 산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100년이 지나야 가지가 다섯 개달린 오구가 되며 무게가 비로소 1냥이 되기 때문에 1년에 자라는 무게는 0.1g 정도로 천천히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심마니에게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천종산삼의 평균수명은 150년이라 말합니다. 출처=다음 지식검색
2시간여의 산양산삼과의 가슴 벅찬 만남을 뒤로 하고 산을 내려 왔습니다.
백양사 인근에 현재 산양산삼 판매장을 계획하고 건축중에 계신답니다. 장성에서도 이제는 가까이서 산양삼의 깊은 약효를 접하실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도 효험이 좋은 산양삼을 내려 오는 길에 두 뿌리나 캐어 주셨답니다. 몸을 정갈히 하고 전날엔 고기 종류를 먹지말고, 이른 새벽에 공복으로 잎에서 뿌리까지 2~30여분을 씹어 먹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십니다.~~ 너무 훌륭하고 고마운 선물을 주셔서 그 자체로도 먹은 것과 진배 없는 기운을 받아 왔답니다.
돌아 가는길~ 제 화물차 뒷칸에 자전거를 실으시며~ 면소재지에 가서 맛있게 잘하는 추어탕 집이 있으니 가자고 하십니다. 좋은 선물을 얻었으니 식사는 제가 내려 했지만 극구 사양하시며 오신 손님 식사대접을 해서 보내야 예를 다하는 것이라 말씀 하십니다. 모셔다 드린다 해도 한사코 자전거로 돌아 오신다며 자전거를 화물칸에 실었지요~
나주 진곰탕, 추어탕을 함께 하시는 맛있는 집 이었습니다. 특히 배추 겉절이와 고추장아찌가 제 입맛엔 딱 이었지요~~
북이면 소재지 백양사역 사거리에 있습니다. 허름해도 맛은 좋았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제공되는 약초차는 건강에 좋은
약초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 아주 인상적 이었습니다.
산삼 두 뿌리에~~~
맛과 정성이 가득한 추어탕, 너무 너무 복터진 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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