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밭으로 옮겨 심은 고추가~
첫 신호탄을 보내 왔습니다.
에게게~~ 넌 뭐야?
그래도 빨간고추 동자를 보는 농부의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ㅎㅎ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보고 또 보고~~
이리 굴리고, 조리 굴리고 자꾸 자꾸 굴려 봅니다.
그것이 4년차 농부의 마음 입니다.~~
집 앞 마당의 철 없는 코스모스 몇 송이를 댕강 댕강 ~ 뜯어 왔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개망초는 어이가 없는지... 그저 웃기만 하네요~
물론~~~ 미안해 하면서...ㅎㅎ
고녀석 수줍은지...허리를 베베 꼽니다.
꽃님이들도 신기한지 하나 둘 모여 드네요~
순전히 강제 동원 이었지만....ㅎㅎㅎ
농부 아찌~!
자꾸만 쳐다 보지 마셔요!
온 몸이 홍당무 됐어요~~ㅋㅋ
아주 꽃님이들과 푹 빠져서 제 얘기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짜식~~ 지도 남자라구~~ㅎㅎ
반짝 반짝 ~~올리브 오일을 발랐는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군요~
때 빼고, 광 내고~~ ㅋㅋ
아쭈구리~~
아주 살아라~ 살어 ~~!
요놈~
정신차려~!
냅둬유~~ 지 일은 지가 알아서 한당께유~~^*
오늘 하루만~ 봐줘유~~~
참 귀여운 놈 입니다.
그런데 작은 고추가 정말 매울까요~~?
무엇이든지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할 것을 믿는답니다.
눈물 방울 하나 하나가 모여 감동의 바다를 이루듯~
도미노 처럼 붉은 물결이 큰 파도를 이루며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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