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딸기농사

뽑아내고, 다시 심고~ 맛난 딸기는 그렇게 만들어 집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7. 17. 02:14

지난해 가을부터 올 6월까지 맛난 딸기를 생산해 낸 딸기모종들을 아쉽지만

모두 다 제거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새로운 어린 자묘를 심을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지요

지난 일요일에 아내가  작업을 시작 했답니다.

 

과일나무라면  참 좋을텐데... 매년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없을 테니까요~~^^

스스로의 능력을 다한  딸기모종들에서는 좋은 딸기를 생산하기가 참 어렵기때문이지요.

 

지루한 장마비는   비닐하우스의 얇은 막을 마치 북마냥  사납게 내리 치고 있습니다.

주루룩~~~ 흘러 내리는 빗물과 요란한 빗소리에 바로 옆의 외침도 들리질 않습니다.

 

 

다시 이 구멍에  9월 초순이면 어린 딸기 자묘들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올해는 보완해야 할 시설장치들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토양소독도 해야하고,  무인 방제,  환풍기 시설, 등이 그것 입니다. 

딸기에 물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점적호스도 교체를 해주어야 하구요~

 

딸기들은  열매를 키우는 시기가 지나게 되면  사진과 같이

런너라고 하는  부위를 키워 내면서 어린 자묘들이 자라게 됩니다.

대략 20~30 센티 간격으로  자라게 됩니다.

 

육묘를 하게되면  바로 요녀석들을 채취하여 토양에 옮겨 심어  육묘를 해야 한답니다.

시기가 늦었기에 어쩔수 없이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그 뜨거운 날씨에도 

피는 꽃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온도가 상승하는 6월이 넘기 시작하면  딸기 열매의 성숙이 그림처럼 부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수확은 5월말이면 거의 마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8000천주나 되는 고마운 열매를 선사해준  딸기 모종들을  철거하는 작업을 속히 마쳐야 겠습니다.

하우스 옆에 심어 놓은 고추도 점점 그 색이 빨강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서 더 바빠집니다.

 

열심히 일하는 아내에게 딸기를 가지고 장난을 걸어 봅니다.

 

"여보!  얘좀봐~~"

"그래도 딸기라고.... "

 

"아니~ 지금 뭐하는 겨?" 

"서둘러야제~~"

 

아내가 떳다하면  딸기 밭 초토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