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3월부터 5월에 걸쳐 시작된 벼농사의 시작 모내기가 끝난지 5개월여가 흘렀습니다.
장성 농촌의 벼농사의 지존, 마을 재갑 형님의 콤바인이 다시 굉음을 내며 종횡무진 너른 들녘을 질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자연의 거친 시련과 역경을 모질게도 이겨낸 벼들이 알곡을 한 웅큼씩 매달고 얌전히 추수되어 지기를 기다립니다.
잘 말려진 논바닥이 수월한 벼베기를 도와 줍니다. 전국에서 벼농사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하실 형님의 콤바인 드라이빙은
완전 예술 입니다.
듬직한 둘째 아드님이 곡식 낱알을 받을 커다란 수레통을 트랙터에 싣고 신작로에서 대기중입니다.
부전자전, 아버지의 30여년의 농사 노하우를 배우고 더욱 향상시켜 장성 농업, 아니 대한민국 농업의 자존심을 지켜 가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가진 미래의 대한민국 농업 CEO 입니다.
그사이 들녘을 돌아 다시 돌진하고 있는 벼베기의 필수 장비~ 콤바인 군 입니다.~ㅎㅎ
금년에도 비가 억수로 많이 왔지만
들녘 곳곳마다 누런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 입은지 오래 입니다.
제 곡식창고에 그득그득한 느낌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인정 사정 볼것 없이 단숨에 베어
집어 삼키는 콤바인 군~ 참으로 기특합니다.
곡식은 사람이 가져 가고
볏짚은 다시 논으로 돌려 주는 것은 이제 기본 입니다.
이러한 땅에서 밥맛 좋은 쌀이 나올 것은 자명 하지 않겠어요~
지난 5월 모내기 할 때의 이앙 작업 모습을 잠시 넣어 봅니다.
이렇게 어린 녀석들이 포기마다 주렁주렁 쌀알들을 달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 합니다.
벼와 토양과 그리고 햇빛이 만들어낸 멋진 자연의 작품~ 그것이 바로 농어촌의 진가 입니다.
부서지는 볏짚의 분체들이 뿜어내는
냄새는 바로 고향의 향수 입니다. 흙에서 자라 다시 흙으로 돌아 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 이지요~~
저 멀리 황룡강 둑에도 가로수 들이 가을을 몰고 옵니다.
베어 들이고~~
털어 내어 다시 돌려 주는 것이 좋은 쌀을 얻기 위한 재투자 입니다.
콤바인 탱크에 가득 찬 나락들을
곡식 운반용 대형 트레일러에 쏟아 붓습니다. 낱알의 갯수가 수십조개는 넘을 것입니다.~
그 하나 하나가 모두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살아 있는 것들이지요~
일부는 식량으로~
나머지는 모두 국립종자원으로 들어 갑니다.~
잠시 담배 한 개피의 여유가 꿀맛 같으실 것입니다.
정말 자수성가의 포본과도 같으신 존경하는 마을 형님 이십니다.
이것이 황금이 아니고 그 무엇이란 말입니까~
빨간 고추잠자리도 지친 날개를
쉬어가는 잠시의 여유 입니다.
저희 집 화단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 몇 송이들을 황금 들판과 대비하여 앵글에 담아 봅니다.
코스모스
지은이 이재현
그대의 화려한 유혹은 살아야만 하는 끝없는
몸부림 인것을 아는이 그리 많지 않음이라~
피고 지고~ 수없이 끝을 모르는 끈질긴 인내는
사람이 배워야 할 터인데~
아름다움과 추함은 다 근본은 같을진데..
세상사 돌아가는 것이 전자의 것만을
취하는 구나~~
우리나라 고유어로는
"살사리꽃"
이라 불리우는 꽃 입니다.
분홍색, 흰색, 보라색
요즘엔 화려한 개량종들이
앞다투어 강변이나 천변에 피어
가을의 운치를 더해 주지요~
마당 앞의 코스모스 삼남매의
어여쁜 미소를 담아 봅니다.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완벽한 콤바인 드라이빙을 보면서 아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쉬임없이
지치지도 않는 콤바인 군~
이 논의 벼베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소리 한번 들어 보시지요~~
[출처- 농진청]
올해 벼농사는
8월상중순의 기온이 낮아 벼 이삭이 다소 불량하였으며 올 봄 발생한 저온현상에 이어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비중이 높은 농산물인 벼 재배량이
평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다행스럽게 9~10월 고온으로 수확량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답니다.
[출처-다음지식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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