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찰보리밥이 참 맛있었던 곳을 소개 합니다.
지난 9월 14일에 영광지역을 여행하면서 첫날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렸던 " 매향 " 이라는 토속 음식점 입니다.
싱싱하고 아삭한 열무순과 알싸하게 매콤한 풋고추와 씹을 수록 허브향이 강한 깻잎~
신선한 야채들이 듬뿍 들어 있는 찰보리 비빔밥, 강된장을 적당량 올려, 고추장과 쓱쓱 비비면 아삭 아삭 씹히는
앙증스러운 미니 야채들의 귀여운 맛이 입안 가득 했었답니다.
전통 도자기에 그릇에 담겨진 반찬들과
비빔밥이 더욱 그 맛을 땡기게 하네요~
영광군 불갑면 방마리에 위치한 찰보리 토속 맛집 " 매향" 의 전경 입니다.
기와집의 고풍스러움이 고향집을 방문하는 그런 느낌이 다가 왔었지요
아삭한 열무순의 싱싱함이 참 좋았습니다.
그 위에 깻잎 하나 올려서 잘 비벼진 찰보리밥을 한술 큼직하게 떠서 올리면
개구리 볼이 불룩하게 튀어 나오는 모양으로 맛을 음미합니다.~
비빕밥이 나오기전, 해물파전을 먹어 봅니다.
검정색의 쟁반그릇위에 홍매화가 운치를 더하는 군요
쪽파와 해물이 터질듯이 풍성했어요~~
어때요~?
이만하면 일품 해물파전으로 손색 없지요~
어린 새싹 나물이 여러 종류가 푸짐 합니다.
야채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일행들보다 더 푸짐하게 넣었답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벽면의 벽지가
한옥의 운치를 더합니다.
테이블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다른 식당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멋 입니다.
자 ~
이제 본격적으로 비벼 봅니다.~
어려서도 저는 쌀밥 보다는 꽁보리밥이 좋았던 아이였었지요.
맵지 않게 먹기 때문에 고추장을 조금 덜어 내었더니
허여멀겋게 심심한 비빔밥이 되었네요~ㅎㅎ
참기름 살짝 한방울 떨어뜨린 것이 아주 고소했답니다.
가격도 착한 가격 이지요~
영광여행 첫날~
점심으로 찾은 찰보리 토속맛집 " 매향" 에서 매실짱아찌가 나왔다면 아주 금상첨화 였을텐데 ....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가볍게 배를 채우고 영광 여행을 시작 했었지요~
식사 후에 매실 한잔이 가미 된다면 참 더 좋겠다는 아쉬운 여운이 남습니다.~
고택에서 먹는 찰보리 비빔밥~ 그 맛 한번 더 보고 싶어집니다.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마음에 드는 음식을 보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과식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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