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딸기농사

딸기하우스~ 겨울철 혹한 대비 보온 작업을 서두릅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11. 22. 07:00

 야호~~

 

장성의 푸른희망 농원 딸기 하우스에  이중 비닐을 쒸웠습니다.

지난 16일  영광 법성포에 다녀온 날 입니다.   오후 다섯시에 황룡강 건너에서 같은 하우스 재배를 하시는 이웃 형님이

도와 주셨답니다.  하우스 관련 일은  아주 전문가 수준이랍니다.  올 해도 이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우스 농가들이 모두 바쁜 시기인지라  저녁이 되어서야 쒸운 까닭에  16일에 1동,  18일에 나머지 한동 그렇게 해서 모두 쒸웠지요. 

 

여름에 미리 규격을 재서 맞춰 놓은 비닐 박스를 개봉하고  이중 철재 위로 끌어 올려 90미터 저 끝까지 끌고 가야 합니다.

이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세 명은 준비가 되어야 할 수 있지요.

 

왜 이렇게 늦게 쒸우냐구요?

미리 여름에 쒸워 놓으면 안되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햇빛 때문에 그렇답니다. 

 딸기라는 작물이 저온 작물이므로  된서리가 오기 전까지는 가급적이면 많은 햇빛을 받게끔 하는데

늦게 쒸우는 그 까닭을 두고 있답니다. 

 

박스 개봉후 비닐을 길게 펴 놓아  철재 위로 끌어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을 합니다.

 

비닐의 중앙 부위에 파아랑 동그라미 마크가 있는데... 시작 부분의 이곳을 튼튼한 밧줄로 묶어

도입부분에 올려 놓고는 양쪽에서 2명이 비닐과 밧줄을 동시에 당기면서 끌어 올리는 방식을 취합니다.

마을 친구도 바쁜 가운데  일손을 보태려 와 주었어요~~

 

보이시지요~~!

 

다섯시가 넘어서 시작했더니...

금새 어두워 지기 시작합니다.

 

딸기 전조등을 환하게 켜고 작업을 합니다.

이날 저녁에는 비닐을 끝까지 펴는 작업만을 해야 했었지요.

 

다음날

하우스 좌우에 내려온 비닐 끝 단에  클립으로 단단히 비닐을 당겨서 채워야 합니다.

 

 

클립을 모두 채우고 

수동개폐기를 돌려 일정한 높이로 채워졌는지 확인을 해보니 

잘 되었습니다.  이 작업에는  작은 처남이 도와 주었지요... 

 

다음으로는  바닥에 흰 천이 보이시지요.   바로 부직포 입니다.

이중 비닐을 쳤다고 해도  찬바람이 솔솔~~ 엄청 나거든요..  바람도 차단하고 보온역할도 해주기 위해서

또한  쟂빛곰팡이의 방제 효과도 큽니다.    작년에는  사용치 못해 피해를 많이 봤었거든요

 

부직포는 남면에서 딸기 하우스 하시는  유기농 모임 형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른쪽도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이중 철재에 클립으로  간단히 설치를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설치가 됩니다

 

해 뜨는 동쪽 방향은  식물체 보다 낮게 설치하고

서쪽 방향은 조금 높게 설치 합니다.

 

양쪽이 모두 깔끔히 설치 되었습니다

 

 

앞, 뒤의 끝 부분도 모두 빙~~둘러 쳐 주어야 보온 효과가 크다고 하네요~~

 

자~~

이중 비닐도  2동 모두 잘 쒸웠고~

부직포도 깔끔하게 설치가 되었습니다.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제부터는

쑥~쑥 밀고 나오는 꽃들과  런너(딸기의 어린 새 자묘)를 솎아 주어야 합니다.

피는 대로 모두 피우면 좋겠지만... 모양이 이쁘고 무게가 25그람 이상의 1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가사처럼... 작은 꽃잎들은 과감히 따주어야 합니다.  

수정작업이 되기전에  적화작업이 열매가 형성된 뒤에 하는 적과보다는 매우 효율적 입니다.

 

요즘 농사는 워낙 인건비가  높다 보니  농가들끼리 서로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가족들이 협동으로 도와 줄 수 있는 부분들은 협력해야  합니다. 

 

겨울이 곧 무서운 속도로 밀어 닥칠 것입니다.  

난방을 할 수 있는 장비나 시설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위의 설치 작업들은 일반적으로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들에 불과 합니다. 

이중 비닐 위로  지하수를 끌어 올려 흘러 내려  수온으로 추운 야간 온도를 올리는 수막가동을 해야 합니다.

 

영하의 아주 추운 시기에는 별도의 보온 작업을 대비해야 합니다.

 

겨울 딸기 관리 이제부터 시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