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딸기밭에서 일하던 아내 갑자기 무 밭을 가더니...글쎄~

푸른희망(이재현) 2011. 11. 24. 10:00

 지난 20날 일요일~~

열심히  딸기밭에서 꽃솎음과 런너제거를 하던 아내가  옆에 있는 배추, 무 밭을 가더니......

 

"하늘이 아빠!!

워메~ 무시가  글쎄~ 연필로 눈만 그려 넣으면 완전 사람이네 그려~~"

 

   

 

어찌 발견하고

요리요리 생긴 녀석들만을 뽑아 가지고 나옵니다.

 

딸기들이 싱싱하게

꽃대들을 밀어내고  포개어 있던 꽃뭉치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화경이 길어 집니다.

 

한 두포기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므로

첫 꽃대에서는 보통 6~7개의 큼직한 꽃들만을 남기고

아프지만 꺽어 주어야 합니다.  농사도 자연에서 좋은 상품을 생산해 내 좋은 가격을 받아야 하는 산업 입니다.

 

곳곳에 알들을 낳아 놓은 나방들의

애벌레가  얼씨구나 하고 잎과 꽃들을 휩쓸고 지나다닙니다.

이런 곳은 표시를 해두었다가 애벌레를 일일이 잡아 내던가.... 약제 살포를 해야 합니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아

딸기 꽃잎하나 놓고 비교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요녀석 애벌레들은  잎과 꽃의 뒤로 숨습니다.

꽃잎 위에 올려 놓고 사진 찍으려 하면 금새  잎 뒤로 숨어 버리고......몇번만에 성공~!

끝내  욘석은 애통하게도  숨을 거둘수 밖에 없었답니다.

 

주변을 샅샅이 뒤져 봐야 합니다.

엽록소를 먹다보니 몸통 색깔도 녹색이라 잘 보이질 않습니다.

개화하지 않은 꽃 뭉치속에 숨어 있는 녀석은

여러개의 꽃을 작살내는 문제아 입니다.

 

보이시나요?

 

조기~~ 쪼기도 있네요~~휴 

넌 죽었어~~임마~~@

 

아내가 말끔히 런너작업을 했습니다.

딸기마다 2~3개의 런너를 밀어 내는데.. 그보다 더 많이 밀어 내는 놈들도 있구요.

1차 제거 작업이 시원하게 정리 되었습니다.

 

복장 아주 멋지죠~ㅎㅎ

슬리퍼에 양말에~~ㅋㅋ

잠바를 허리춤에 차고~~

 

어~

요기도 있네 ~!

 

지금 피고 있는 녀석들이

제 1화방에서 밀고 나오는 꽃대들입니다.

한번에 2개의 꽃대가 밀고 나왔지요.  7000천주를 심었으니 이리 계산하면 14000개의 꽃대~

한 꽃대에 6개의 각 25g의 열매를 수확하면......150g * 14000.....2,100,000g  와우~~거의 2톤을 넘게 땁니다.

4화방, 5화방까지 딴다고 하면  8톤에서 10톤을 수확하겠군요~~

 

[꽃들을 솎아내기 전]

 

[정리 후]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어찌 이리 생겼을까요?~~

 

 

아내가 다시 한번 들어 보입니다.

정말  큽니다~~~

 

한 개는 장모님께

또 한 개는  오늘 저녁 울 집 반찬으로  ~~ㅎㅎ

 

근데.....

무 밭에 무들이 다 이렇게 생겼으면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