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황룡장날에 보았던 징거미 새우 입니다.
민물에서 사는 새우로 아주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새우라고 합니다.
지난번 장날 사진을 담았던 봉덕댁 아주머니께서 오늘도 또 눈요기 충분하고 신기한 녀석들을 데리고 오셨답니다.
어디 한번 보실까요?
지난번 포스팅 가기 http://blog.daum.net/jhle7/8910546
희한하게 가운데 기다란 집게발이 있는 것이 다른 새우들과의 다른 점 이군요.. 몸의 길이가 10여cm 정도이구요.
아마 이것으로 작은 고기들을 포획해서 먹이로 삼는가 봅니다.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녀석이라 합니다.
고 많은 새우 중에 유독 요놈 한마리가 보입니다.~~ 징 거 미 새우 처음보는 새우 입니다.
줄새우들 속에 이방인 ~~
징거미 새우 입니다.
황룡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 하면서... " 그거 1급수에서만 사는 놈이예요" 합니다.
봉덕댁 아주머니의 좌판 입니다.
붕어, 메기, 동자개(빠가사리), 미꾸리들, 줄새우( 아주머니께 여쭈었더니 밥새우라고 하십니다.)
할머니와 손자~ 여기서 또 보는군요.
장을 보셨나 봅니다. 파란 봉지에 뭐가 들어 있군요. 아이 손에도~~
커다란 잉어를 보더니 " 할무이 ~~ 저 고기 진짜 커요?" 합니다.
우와~
황금비늘 잉어가 무려 6~70센티는 족히 넘어 보입니다.
장터를 지나는 사람마다 감탄사를 한마디씩 던지고 갑니다.
우와~ 저건 그냥 잉어가 아니라 영물이야 ~~ 영물~
정말 큽니다.
한참을 머물면서 이리 보고 ~ 저리 보고~
어린아이 마냥 신기해 합니다.
이녀석 지금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낭중에 잉어 언어을 배워 봐야 겠어요~ㅎㅎ
궁금해서리~~
아주머니 세 분이 오시더니 ~~
"이런 것은 여자들이 해 먹어야 되~~ " 특히 임산부들이 먹으면 왔다지~
"남정네들은 붕어가 딱이야~" 하십니다.~
봉덕댁 아주머니 얼굴이 그만 카메라에 잡혀 버렸네요~
우짠디야~~ 이걸....
아짐~ 이젠 얼굴 알려 지셨으니... 손님들께 싸비스 잘 해 주셔야 해요~~ㅎㅎ
"세 마리 가져 왔는데... 두 마리는 팔렸어~"
"지난번에 예약을 해 놓았던 사람이 있었거든... 결혼식에 쓴다고 하더라구~"
제가 요눔의 무게를 재어 보니 ....글쎄?
우와 5kg이 나가네요~
길가던 어떤 아저씨 왈~ 알이 가득찬 암놈 이구만 하십니다.
아저씨~? 어떻게 단번에 알아 보시나요?
그거... 간단하지~ 암놈은 둥글하게 퉁퉁하고, 숫놈은 유선형에 길쭉하게 생겼당께~!
황금색 부채꼴 모양의 비늘 한번 보세요
멋지죠!
작은 붕어들과는 급이 들리네요~
욘석은 송사리 들 입니다.
어릴적 까막 고무신으로 개울가에서 퍼올리며 잡고 놀던 그 송사리 입니다.
앙증맞게 참 귀엽습니다.
줄새우들~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 얘들이 밥새우야!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밥새우는 바다 새우 크릴새우과로 이보다 더 작더라구요. 왕 밥새우도 있긴 하지만...
민물에서 잡으셨다는데... 그래서 검색해 보니 줄새우와 거의 모양이 흡사하고 민물에 산다는 것이 동일 하더라구요~~
아주머니~
이거 밥새우가 아니고 줄새우 인가 봐요~~!
한마리 잡아보려는데..
요놈들도 안잡히려 발버둥을 치더라구요~
새우 잡기 어렵네~~
징거미 새우~
줄새우~
아주머니께 저번에도 사진만 담아서 미안함에
이번에 줄새우를 조금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내에게~
여보~ 무 송송 썰어 넣고 시원하게 끓여봐~!
고추가루 풀고~
마늘 빻아 넣고~
대파 싹둑싹둑 잘라 넣고~
줄새우 듬뿍 집어 넣었습니다.
동글 동글한 까만 눈알에 영양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네요~
냄새가 구수합니다.
입에 넣고 잘 씹어야 합니다
창 끝날같이 생긴 뾰족한 것이 입안을 찌를수도 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금 지어낸 현미 쌀밥과 함께 한 그릇 하고도 반 공기를 더 먹었어요~
아짐~~ 진짜 맛있네요~~ 담에 또 사야겠어요~
아내도 맛있다며 옆에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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