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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미새우를 아시나요?

푸른희망(이재현) 2011. 12. 7. 06:00

12월 4일  황룡장날에 보았던  징거미 새우 입니다.

민물에서 사는 새우로  아주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새우라고 합니다.  

 지난번 장날  사진을 담았던 봉덕댁 아주머니께서 오늘도 또 눈요기 충분하고 신기한  녀석들을 데리고 오셨답니다. 

 어디 한번 보실까요? 

 

 지난번 포스팅 가기 http://blog.daum.net/jhle7/8910546

 

희한하게 가운데 기다란 집게발이 있는 것이 다른 새우들과의 다른 점 이군요..  몸의 길이가 10여cm 정도이구요.

아마 이것으로 작은 고기들을 포획해서 먹이로 삼는가 봅니다.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녀석이라 합니다.

고 많은 새우 중에 유독 요놈 한마리가 보입니다.~~  징 거 미 새우  처음보는 새우 입니다.

 

줄새우들 속에  이방인 ~~

징거미 새우 입니다. 

황룡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 하면서...  " 그거  1급수에서만 사는 놈이예요"  합니다.

 

봉덕댁 아주머니의 좌판 입니다.

붕어, 메기, 동자개(빠가사리), 미꾸리들, 줄새우( 아주머니께 여쭈었더니  밥새우라고 하십니다.)

 

할머니와 손자~ 여기서 또 보는군요.

장을 보셨나 봅니다.  파란 봉지에 뭐가 들어 있군요.  아이 손에도~~

커다란 잉어를 보더니  " 할무이 ~~ 저 고기 진짜 커요?"  합니다.

 

 

우와~

황금비늘 잉어가  무려 6~70센티는 족히 넘어 보입니다.

장터를 지나는 사람마다  감탄사를 한마디씩 던지고 갑니다.

 

우와~ 저건 그냥 잉어가 아니라   영물이야 ~~ 영물~

 

정말 큽니다.

한참을 머물면서  이리 보고 ~ 저리 보고~ 

어린아이 마냥 신기해 합니다.

 

이녀석 지금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낭중에  잉어 언어을 배워 봐야 겠어요~ㅎㅎ

궁금해서리~~

 

아주머니 세 분이 오시더니  ~~

 

"이런 것은  여자들이 해 먹어야 되~~ " 특히 임산부들이 먹으면 왔다지~

 

"남정네들은 붕어가 딱이야~" 하십니다.~

 

봉덕댁 아주머니  얼굴이 그만 카메라에 잡혀 버렸네요~

우짠디야~~ 이걸....

아짐~ 이젠 얼굴 알려 지셨으니... 손님들께  싸비스 잘 해 주셔야 해요~~ㅎㅎ

 

"세 마리 가져 왔는데...  두 마리는 팔렸어~"

 

"지난번에  예약을 해 놓았던 사람이 있었거든... 결혼식에 쓴다고 하더라구~"

 

제가  요눔의 무게를 재어 보니 ....글쎄?

우와  5kg이 나가네요~

 

길가던 어떤 아저씨 왈~  알이 가득찬 암놈 이구만  하십니다.

 

아저씨~?  어떻게 단번에  알아 보시나요?

 

그거... 간단하지~ 암놈은 둥글하게 퉁퉁하고, 숫놈은 유선형에 길쭉하게  생겼당께~!

 

 

황금색 부채꼴 모양의  비늘 한번 보세요

멋지죠!

작은 붕어들과는 급이 들리네요~

 

 

욘석은  송사리 들 입니다.

어릴적  까막 고무신으로  개울가에서  퍼올리며 잡고 놀던 그 송사리 입니다.

앙증맞게 참 귀엽습니다.

 

줄새우들~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  얘들이 밥새우야!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밥새우는  바다 새우 크릴새우과로   이보다 더 작더라구요.  왕 밥새우도 있긴 하지만...

민물에서 잡으셨다는데... 그래서  검색해 보니  줄새우와 거의  모양이 흡사하고 민물에 산다는 것이 동일 하더라구요~~

 

아주머니~

이거  밥새우가 아니고  줄새우 인가 봐요~~!

 

한마리 잡아보려는데..

요놈들도 안잡히려 발버둥을 치더라구요~

새우 잡기 어렵네~~

 

징거미 새우~

 

줄새우~

아주머니께 저번에도 사진만 담아서  미안함에

 이번에  줄새우를 조금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내에게~

여보~ 무 송송 썰어 넣고 시원하게 끓여봐~!

 

 

고추가루 풀고~

마늘 빻아 넣고~

대파 싹둑싹둑 잘라  넣고~

줄새우 듬뿍 집어 넣었습니다.

 

 

동글 동글한  까만 눈알에 영양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네요~

냄새가 구수합니다.

 

입에 넣고 잘 씹어야 합니다

창 끝날같이 생긴 뾰족한 것이 입안을 찌를수도 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금  지어낸 현미 쌀밥과 함께  한 그릇 하고도  반 공기를 더 먹었어요~

아짐~~ 진짜 맛있네요~~ 담에  또 사야겠어요~

 

아내도 맛있다며  옆에서 맛나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