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처럼.... 나에게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녀석이 있습니다.
빨간옷을 입어도~
파란옷을 입어도~
아무리 고운 옷을 입어도 한가지~ 오로지 검정색만을 고집하는 완전 고집불통 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제 곁을 떠날때는 오직 달빛조차 사라진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요.
오늘도 여지없이 제 곁을 지켜주는 또 다른 나의 따라쟁이 분신 이랍니다.
또 다른 채움을 위해
넓게 드러난 텅 빈 들녘 입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엔 채우기만 할뿐 비움을 할 줄 모르는 무지가 팽배합니다.
가끔씩 자전거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사색의 시간이랍니다.
자세가 영 우습긴 하지만...ㅎㅎ
농수로에 비친 제 모습이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 내었군요.
어쩜 이리도 똑같이 생겼을까요?~~
흐르는 물처럼~구름처럼~
그림자와의 데이트를 맘껏 즐기는 날입니다.
황금 들녘의 풍요로움도
새로운 채움을 위해 아낌없이 비워내는데...
빛이 비추는 곳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나의 그림자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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