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푸른희망이네 임진년 설날 차례상 차리기 입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1. 25. 15:43

 푸른희망이네  설날 상차리기 사진 입니다.  설 연휴 지난 25일  호남지방  장성엔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면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긴장을 하게 되지만.. 따스한 해가 솟아나면 한시름을 놓는답니다. 

 오늘도 그런 기분 좋은 날 입니다.  설 음식 준비를 간단히 한다고 해도 25만원이 넘게 들었나 봅니다. 

 

몇가지도 안되는데.. 어휴  물가가... 아내의 탄식이 절로 나왔었지요.

 

조상에 대한 은덕을 기리기 위해  명절날 차례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터  감사함을 잊지 않습니다.  고소한 튀김의 냄새가

즐거운 날이지요.  조금 더 여유롭다면  풍성하게  이웃들과도 나누고,  내려온 가족들 에게도 푸짐하게 싸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정말 이번 설날은  연휴기간에  명절 음식들이 모두 바닥이 났습니다.

 

아내가 유난히 좋아하는 "고구마 튀김" 입니다.

다른 것은 빠질 지언정 꼭 차례상에 올라 갑니다.

 

고소한 냄새가 온 방에 가득하네요~

 

잘 구워진 튀김^^* 

맛나 보이지요~

 

아내의 또 한가지 ~

바로 "새우튀김" 이지요~~

 

세째와 둘째가  엄마의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아빠~!

새우 튀김가루 입힌 것 봐요~~

 

장난기가 발동하는 초원이 입니다.

 

새우튀김~

 

튀겨 놓은 튀김 한 구석이 훵~~하니 비었네요!

누구의 소행일까요~~ㅎㅎ

 

꼬치 산적은 올해는 제외 시켰군요~

두부전, 동태전, 동그랑 땡~~

 

5년째 제가 키운 빨강미인들~~

예쁘게 단장하고  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올해도 조촐하게 정성껏 준비한  상차림 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렇게 건강히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건강히 낳아 주신 조상님들의 헌신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지요.

명절이 되면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더욱 그리워 집니다.

살아 생전 부모에게 효도 다하라는 말씀을 다시금 새겨 보지만... 이제는  모두 지나버린 일이 되었습니다.

부모에게서 생명을 받고,   지금은 나 역시 부모되어 아이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  세배할께요.  빨리요~~

 

아이들이 차례를 지내자 마자  보채기 시작하는군요. 

역시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게지요`^^*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실히 자라주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푸른희망이네 설날이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