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축제및행사

광주 칠석동 30회 고싸움 축제장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에 푹빠졌어요~

푸른희망(이재현) 2012. 2. 7. 06:00

2월 5일 오전에 일찍 딸기하우스 하루 일양을 마무리 하고

장성군의 문화해설사님께   장성관내  정월 대보름 행사 장소를 전화로 문의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삼계면 청년회에서

달집태우기 , 쥐불놀이를  오후 시간부터 한다 합니다.   가 보려 마음을 먹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울립니다.

 

"재현씨~  광주 칠석동에서  전통 고싸움축제가  열리는데... "라며  운을 띠우시었지요.

귀에 솔깃 꼿히는  "고싸움 놀이"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에  가슴에 쿵당쿵탕  뛰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 정보도 검색하지 않고 서둘러  카메라만 챙겨  화물차를 몰았습니다.   시각이 한 시를 조금 넘은 시간~

 

에고~~ 이게 웬일!  오후 여섯시부터 본 행사가 있답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이를 어째~~

오후 다섯시에는 삼계면엘 가야 하는데... 갈등과 망설임이  머리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와버린  행사장~ 이곳도  달집태우기도 있고,  쥐불놀이도 있고, 끝까지 보고 가자 하며 축제장 여기 저기를 담았습니다.

 

와우~~ 드디어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샅 고싸움1 놀이가 시작 됩니다. 

축제 사회자의 말씀에 의하면  예부터 아이들의  고싸움 놀이가 진행되면서  점점 어른들의  고싸움 놀이로 발전이 되었다 합니다.

신나게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축제장 여기 저기를 담아 봅니다.

투호장!

꼬마 아이의 아빠~  이번엔 꼭 넣어야 해요~~하는 듯한 표정이 귀엽습니다.

 

축제장 입구에서  판매하는 독수리 모양의 가오리 연들을  하나씩 사들고 옵니다.

 

흐린 날씨와 제법 쌀쌀하게 불어오는 겨울 바람에  연들이

무척이나  신났군요~

 

엄마와 두 딸아이의 연날리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토끼 머리핀을 한 아이가  계속 울고 잇습니다.  뭐가 못마땅 했을까요?~~~ㅎㅎ

막내의 코가  빨갛게  얼어 버렸네요.  날씨가 상당히 추웠습니다.

 

저녁 9시에  대단원의  점화를 알릴

달집에  방문객들의 소원이 담긴  글들이  많이도 붙여 집니다.

더 높이 달려하는 모습에 웬지... 

 

그 중에 하나~

어떤 공주님의 소망 입니다. ㅎㅎ

남동생들에게 얼마나 시달렸으면... ㅎㅎ

 

남매로 보이는 아가들입니다.

연은 바닥에서  하늘로 오르려 하지를 않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에 예쁜 추억들로 자리하겠지요~

 

행사장 중앙무대에서는

아이들의 제기차기 대회가 한창 입니다.

그중에  제 눈에  쏘옥~~ 들어온  꼬맹이 입니다.

폼이 아주 당돌하지요.  제기를 손에 잡고  두세개를 차고  그때야  제기를 손에서 놓습니다.

당당히??  형아들을 물리치고 결선에 진출~~

 

결선을  귀여운 모습으로

대기중인 꼬맹이 선수~~

 

꼬맹이 선수의 필살기~

제기 잡고 차기~~ㅎㅎㅎ

 

꼬맹이선수를 응시하는 요  소녀는 누구?~~

와~~ 울 오빠 잘한다~~

 

자~

이제  아이들의 고샅2 고싸움 놀이가  준비에 들어 갑니다.

미리 신청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하는 신나는 시간 입니다.

아이들이 즐기는 미니 고싸움 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고샅의  사전전 의미는 마을의 좁은 골목길, 좁은 사이를 뜻한다 합니다.

 

여자 아이들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졌네요~

처음 타보는 고싸움 ~ 그래도  폼이 제대로 나옵니다.

 

남자아이들의 차례~

아니~~ 욘석들 보게... 겁이 많은 건지...  주저 않아 버리네~~

 

와우~~

이 어린 낭자들은  대단하지요.

고가  아주 가파른 각도로 올라가도  잘도 버팁니다.

 

 

자~

지루하시죠.

이번엔  논바닥에서 벌어지는 쥐불놀이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아빠가  만들어준  쥐불을 열심히 돌리고 있는 아이~~

 

한쪽에서도  아이에게  쥐불을 만들어 주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 됩니다. 아주 잘 달구어진 깡통이  오래전 추억들을 태우고 있습니다.

 

축제장 한 곳에 마련된

숫불터에서  여러개의 깡통들이  목재를 넣어놓고 있군요~~

모닥불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여기도~~ ㅎㅎ

 

어른도  예외는 아닙니다.

모두가 이때는 어린시절로 돌아 갑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져

제대로  쥐불놀이를 즐길 수 있지요~~

예전엔  열심히 돌리다  마지막에  하늘 높이 치솟혀  던지면

그 불똥들이 장관 이었는데... 

화재도 나기도 했었고~~ㅎㅎ

 

쥐불놀이 동영상  올려 봅니다.~~~즐감 하세요

 

오늘은 정월 대보름  지금 바깥에는 잔뜩 흐리고  비가 내립니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 놀이 축제장에서 추운 날씨  쫄쫄 굶어가며 9시간을   대보름 전통 놀이 사진 담느라 고생했더니...원

집에 돌아와  급하게 저녁을 때웠더니... 급기야... 새벽에 신호가 옵니다.    오늘 하루를 완전 두통과  설사에  난리가 아닙니다.

 

취재가 뭔지... 에궁~~~  그래도  날짜를 넘으면 안돼기에  이리  머리를 감싸 쥐며  포스팅 합니다. 

내일은 2편으로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어른들의 고싸움 놀이가  이어 집니다. 

 

에구~~ 머리야

  1. [민속] 전남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하는 민속놀이의 하나. 양편으로 패를 갈라 줄다리기의 줄 머리에 타원형의 고가 달린 굵은 줄을 여러 사람이 메고, 상대편의 고를 짓눌러 먼저 땅에 닿게 한 편이 이긴다. 중요 무형 문화재 정식 명칭은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이다. 중요 무형 문화재 제33호이다. [본문으로]
  2. 고샅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 나간 길이고. 어머니 품처럼 다시 돌아가 걷고 싶은 길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