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축제및행사

내 아이들 공개수업 참관하던 날 학교에 가보니 오래전 추억이 몽실몽실 일어 납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3. 24. 07:00

오늘은  제 세째와 넷째  아이들이 다니는 황룡중학교 이야기 좀 할께요~ㅎㅎ

 

지난 3월 21일은  황룡중학교  공개 수업의 날 이면서,  학부모회 회의가 있는 날이었답니다.  오전  하우스 일을 서둘러 정리 해놓고

학교를 찾았습니다.  전체 학생이 150여명 남짓한 작은 학교이지만,  애기 황룡들의 꿈이 커가는 도서실에는  학부모님들의 학교 사랑

열기가  가득 했습니다.  뒷자리에  살며시 가서 앉아서  행정실장님의 올해 학교의 재정현황에 대한 보고회를 하고 계시더군요.

전년 예산 대비 1.2% 증가한 4억 5천 여만원이랍니다.  학생들의 도시교육 격차 해소와 복지, 그리고 여러 교육활동에 유용하게

사용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와 경각심에 대하여  장성경찰서 담당 과장님께서 좋은 시간을 내어주시기도 하셨지요.

요즘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학생생활 기록부에 기재가 되기때문에 앞으로 사회 생활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합니다.

결코  청운의 꿈과 열정을 키워 나가는 학교에서는 폭력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곳은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막내 녀석이 공부하는 1학년 2반 교실 입니다.

마침  사회과 수업을 하고 있는군요.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참관을 해 봅니다.  선생님 바로 오른쪽에 머리를 묶고 있는

 아이가 제 딸아이랍니다.

 

오로지 녹색 칠판에 백묵으로만 수업받던 예전이 생각 납니다.  그 전에는 선생님이 쓰시는 칠판 내용을 끊임없이  노트에 적었는데..

화이트 보드를 옆으로 밀면  대형 스크린이 보입니다.  교실마다 설치된 인터넷 환경으로  즉석에서 모든 정보를 찾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아주 훌륭하더군요.

 

1학년인 막내 녀석은  사회 수업중이고~

3학년인 세째 놈은  체육관에서  체육 수업 중이네요~

매시간 과목마다  선생님이 다르게 운영되는  수업에  적응하고 있는  막내가 대견스럽네요.

 

학년별  2개반씩 25~7명 정도로 구성되어 학습이 진행이 됩니다.

학년반별 의미있는 한자와 영단어를 표시하였더군요.  1학년에는 지혜와 덕을 배우고,

2학년에 올라서는 용기와 정의에 대하여,  3학년이 되면 어짐과 믿음을 완성시켜 참 다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 같습니다.

 

1학년 한 개 반과  3학년 교실이  동일한  3층에 위치 합니다.

워낙 학생수가 많던 그 때의 학창시절에는  층층마다  학년별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교실 뒷편에  그려진 아이들의  미래의 나의 모습에 대한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학교 선생님이 꿈인 아이와  멋진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장래의 직업인 아이의 작품 입니다.

 

다양한 아이들의 꿈과 희망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자신들이 그린 비전을 보면서  매일매일

열정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아마도 꿈을 이룰 가능성이 더 높을 것입니다.

 

멋진 미래의 나의 모습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화이팅^^

 

3월의 따사로운 햇살에도 교실 안에서는

아이들의 학구열이 더욱 뜨겁습니다.~ 

 

사회과부도 책을 바라보면서  원대한 비전을 키워 나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미래는 대한민국은 너무 좁습니다.  글로벌 리더의 역량들을  한 걸음 한 걸음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시원스런 강의에

한명도 조는 아이없이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책을 바라보는 아이들 입니다.

 

보이시죠?

아이들의 학습도구가  칠판과 백묵만이 아닌 대형 스크린을 통한

온라인 학습이 교실에서 이루어 집니다.

 

의자 뒷면에 낙서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이제 새내기 1학년들이니 ... 이녀석들의 작품은 아닌듯 하군요.

사실 낙서만큼 진솔한 것도 없지요.

 

ㅎㅎ

여러분도 오랜 기억을 더듬으며  공부 한번 해보실까요?

오늘은 북반구와 남반구의 비교에 대하여  학습합니다.  계절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  바로  지구의 공전 때문이라는 것 

기억 나시나요?

 

여기는  세째 아이의 교실인 3학년 교실인데... 어라?

이 녀석들 교복들은 모두 팽개치고  다들  어디를 간거야!

 

 

 

 

3학년 아이들을 찾아 가다  들은  미술실 입니다.

어려서 저도 미술을 참 좋아했었거든요.  그림 그리는 것이 그렇게도 좋았는데..

 

여기는  다들 아시겠죠?

네~~ 그렇습니다. 영어 학습실 입니다.  세계가 하나인 지금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를 즐겨라~!

정말 멋진 말이네요. 외국어는  학습으로는 체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소통의 기본은  즐기는 것이지요.

문법위주의 영어 학습으로는 결코  외국인들과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할 수 없습니다. 즐겁게 대화하듯이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영어 학습실을 잠깐 둘러 볼까요.

천장, 벽면 온통 영어 회화들이 즐비하군요.

영어는 언어 입니다.  반복된 훈련이 필요합니다.

 

3학년 2반 학생들의 영어 수업 시간이군요.

안 용태 선생님의 담당 과목 이십니다.  아이들과 잠시라도 눈을 떼지 않으시면서

열정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글로벌 인재는 외국어에 능통해야 겠지요.

한눈 팔지 말고  더 열심히 하세요.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선생님께 주목을 하네요~~ 

 

세째 녀석을 찾아서   왔습니다.

체육관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군요.

배드민턴 수업을 했나 봅니다.  지금은  마지막 체력단련중이군요..ㅎㅎ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아쉽네요~

 

행정실장님의 황룡중학교  전년 예산과  금년의 신규예산에 대하여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장성경찰서 수사과장님께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점점 심각해져가는 학교 폭력의 위험성과 대처 방안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계십니다.

오전까지는 빈자리가 없더니, 바쁜 농사일로  자리들이 많이들 비었군요.

 

 

 

학교에서 나눠준 안내 자료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학년도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이 개선됩니다. (학교 배부 안내 자료 참조함)

 

첫째,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된다는군요.

학적사항,  출결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학교폭력 대책조치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가해 학생 조치사항이 기록 된다고 합니다.

배움터인 학업의 전당에서  절대로 비문화적인 어떠한 폭력도 행해서는 아니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삭제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질풍노도와 같이 사춘기 시기인 학생시절인 만큼 그 위험서이 더 크므로 올바른 지도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겠습니다.  사회활동에 커다란 오점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인성발달 관련 특기사항을  구체적으로 기록 합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핵심 인성요소 별로 세분화 하여 기록을 한답니다.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

 

세째, 주5일제 시행에 따라 출결상황이 달라집니다.

경조사 발생시에 휴가일수를 출석인정에 포함 합니다.

 

네째, 학교 스포츠 클럽 및 방과후 학교 활동을 기록합니다.

 

다섯째, 성취평가제 도입으로  성적 표기 방식이 변경 됩니다.

1학년부터 수-우-미-양-가 에서  A-B-C-D-E ,  체육, 예술교과는  우수-보통-미흡에서  A-B-C로 변경

석차가 사라지고 고등학교 처럼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로 기록합니다.

 

 

오늘 학교 방문의 날에는  아이들이 매일 먹는 급식에 대한 학부모님의 참관과 시식이 있었답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여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전혀 손색이 없는 식단 입니다.

식품의 위해요소 중점관리교육에 의해서 급식 작업별 단계별 중점 관리를 통해 안전한 급식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조리에 사용되는 식재료 또한 전라남도 내의 친환경 농산물중 장성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므로 지역 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네요

 

참석하신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과 동일하게  차례로 배식을 받고 본인이 먹을 수 있는 만큼  직접 음식을 담습니다.

 

 흑미쌀밥과 코다리 양념강정을 담습니다.

양념강정은 아이들이 참 좋아할 듯 합니다.

 

어때요~

돼지수육 장찜과 깻잎장아찌, 김치, 상추쌈,  건새우 아욱 된장국까지

이정도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네요. 얼마든지 더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청소년기에는  소화 또한 잘 되지요.

 

오향 장육고기와  김치를 올리고 상추쌈을 쌉니다.

맛도 참 좋습니다.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학교 급식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평소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먹는지

궁금했던것이 말끔히 해소 됩니다.  맛과 영양까지 즐기는 식단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학부모 학교 방문 행사의 마지막으로  2012년도 학부모회 임원진을 선출하고  3시간여의 내 아이 학교 둘러보기를 마쳤습니다.

 

 

회의실의 탁자에 놓인 화분위의 우아한  풍란의 자태가 참으로 곱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아이들의 학부모가 되어 추억 가득한 교실에서의 수업을 참관해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수업 분위기이지만  교실과 복도에서  오래전의 추억들이 베시시 미소지으며 반가운 인사를 하는 듯 합니다.

세월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의 불타는 학구열과 패기발랄한  웃음꽃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