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기찻길 옆 양파밭 풍경을 담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3. 25. 08:00

요즘은 하루 하루가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황룡면사무소에 볼일이 있어 지나다  양파밭에 바쁘게 일하시는 아주머님들의 모습을 담아 온게 지난 20일 이니 벌써 엿새가 지났군요.

5~6월이면 벼가 심어질 곳입니다.  이모작으로  가을 걷이가 끝나면 매년 양파를 심는 농가 입니다.   모진 추위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겨울을 잘 견디어낸  녀석들에게  추비를 뿌려주고 있군요~  멀리 장성역을 지나  목포가 가는 무궁화 열차가  쏜살같이 달려 갑니다. 

 

이 너른 밭을  아주머니 혼자서 언제 다 뿌리누~~

저장 양파들이 상당하다는데... FTA 발효로 수입도 만만치 않을텐데... 올해 조생 양파의 가격이 좋았으면 합니다.

농심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바로 옆의 양파밭에서는 아주머님들이 김매는 작업이 한창이군요.

잡초도 어릴때 뽑아 주어야  손쉽게 작업을 하며, 양파들에게 온전히 양분이 돌아 갈 수 있답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는 오후 시간이라  옷들을 두툼하게 입고 작업들을 하십니다.

 

아주머니~  그 연장은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하고 묻습니다.

간단혀~ 요렇고롬  비닐 속으로 집어 넣고  끌어 당기면 되야~ 합니다.

 

낫처럼 생긴 연장에 걸려 나온 잡초는  흙을 털어 비닐 봉다리에 넣어

완전히  격리를 시켜야 합니다.  

 

아주머니의 잡초 제거는 쉬임없이 계속 됩니다.

 

저멀리 아저씨께서는 봄바람에 비닐멀칭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랑의 흙을 이용해서  보수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농사는 해가 뜨면 한시도 쉴 틈이 없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혼자서 비료를 뿌리시더니

이번엔 아저씨도 함께 하시는군요~~

농사는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혼자는 고된 노동이지만...둘이 하면 수고를 나눌수 있습니다.

 

이번엔  화물 열차가  윗쪽 지방으로  열심히 달려 갑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아기 아기 잘도잔다...칙~~폭~~ 칙칙폭폭~ㅎㅎ

농촌에  오막살이도 없지만.. 더더욱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신생아들의 울음소리도 듣기 어렵습니다.

중앙정부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귀농,귀촌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이제는  그럴 날도 머지 않았겠지요~~

 

올해는 조생종의 양파가  4%정도 작년대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지만.. 저장물량이 워낙 많아서

중만생종 수확기 이후에도 가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지요.

 

양파 농가들의 울상짓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는  계획된 농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정부기관에서는  생산량 조절을 위한 해당 작물의 공급, 수요에 대한 시장가격 전망치와 기 생산된 물량의 정보를 활용하여

농가에서 과잉생산이 되지 않도록  재배농작물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