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사소식

지금 농촌은 따끈 따끈한 햇마늘 캐기 한창입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2. 6. 7. 06:00

80세의 고령? 에도 불구하고 건강히 농사를 지으시는 아주머니 십니다. 

저의 딸기하우스 바로 옆에서 400여평의 땅을 잠시도 그냥 놀리시는 법이 없으신 정말  억척이 아주머니 이시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마늘 수확을 하십니다.  늘 일하시는 모습 옆에서 지켜 보지만 젊은 제가 혀가 찰 정도로 농사를 잘

지으시는 베테랑이시랍니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속담이 완전 이 아주머님을 두고 하는 말과도 같이 극진한

정성과 애정으로 키우시거든요.  오랜 세월 몸에 베어진 부지런한 농사일이 아마도 아주머님의 건강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아주머니~ 이 많은 마늘을 어떻게 하셔요? 라고 여쭈니

"종자할거 빼고 나머지는  서울에 있는 자식들  묶어서 보내면 다 팔아 불제~!"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 하십니다.  

직장생활들을 하고 있는 자제분들이 도움 드리지 못하는 죄송함에 어머니의 정성드려 가꾼 농산물을 판매를 도와 드리는가 봅니다.

아주머님은 좋은 농산물 생산하시고,  자제분들은 좋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시고~  부모와 자녀분들의 협업 입니다.

 

자~ 농사 베테랑 아주머니의 마늘 캐기 현장 스케치 시작합니다.~

 

날씨가  낮술을 먹었나... 완전히 초여름 날씨 입니다.

아주머니 혼자 캐시는 마늘밭 옆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마늘을 캐느라 정신이 없군요.

농촌은 지금 양파와 마늘 수확에 눈코 뜰새가 없답니다.

 

마늘 뿌리 보이시지요? 

땅속에 깊이 내려 건조한 날은 잘 뽑히질 않습니다.  비가 한번 내려준 다음날이면 쑥~쑥~ 잘 뽑히는데..에휴

 

아주머니 혼자 다 뽑아 놓으시고

이제는 흙을 털어내는 작업을 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마스크라도 쓰시면 좋으련만..기온이 워낙 더우니..원

 

흙먼지 털고나서 크기별로 선별 작업입니다.

 

 

한 무더기가 끝나면 또 다시 비비고, 문지르고~~

 

이제 제법 뒤쪽으로 토실한 마늘들이 쌓여 갑니다.

 

저쪽 밭에서도 다른 아주머니  마늘을 캐고 계시군요.

장성 농촌은 지금 매콤한  중만생종 마늘캐기 한창 입니다. 

 

 

이녀석들이 오늘의 특품들 입니다.

크고 실한 놈들이지요.

 

반접씩(50개) 가지런히 묶어 놓으셨군요.

그늘에서 말리는 작업이 필요 합니다.

 

뜨거운 한 낮에는 잠시 휴식을 해야 합니다.

농사 베테랑 아주머니의 건강유지비결이 또 하나,  다름 아닌 그때 그때  휴식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야~ 너도 덥니?~~ㅎㅎ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13% 감소하여 상승세를 유지하는 반면,  마늘은 재배면적도 증가하고 작황도 좋아 15% 정도 생산량이 증가하여 전년에 비해 5% 가격이 낮지만 평년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라 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확기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도록 일정물량을 정부수매·비축하여 추석, 김장철 등 성수기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농협 계약재배물량(49천톤, 생산량의 14%)을 추석,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 공급하는 등 출하조절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참조-새농이의 농수산식품이야기]

 

소시적 한 미모 하셨을 아주머니~

아주머니 ~ 밝게 웃어  주셔요? " 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렇게 하믄 되나?  바쁜께 어여 찍어~! " 하십니다. 

 

아주머니 앞으로도 고운 미소 뵈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그나저나  올 가을엔 나도 마늘 좀 심어야 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