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하지만 지금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답니다.
저희 집 앞 넓은 들녘에는 수도작 농가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벼농사의 지존이신 마을의 형님이 밀수확에 한창 이시네요.
일모작의 (모심기만 하는 논)논에는 대부분 벼심기가 완료 되었지만, 이모작(보리, 밀, 사료풀, 양파등의 2가지 재배 논)의
논들에 밀과 보리를 서둘러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쟁기질과 써레질이 빨리 작업이 되어야 6월을 넘기지 않고 성공적으로
모내기가 끝나는 것이지요.
괭~괭~괭~ 전원교향곡을 울리며 밀을 수확하는 콤바인의 풍경이 제법 아름답지 않나요?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차례로 베어 들어갑니다.
일차로 수확된 밀을 이동 수레에 쏟아 붓고 있어요~
이때가 마음이 참 풍성함을 느낀답니다.~
자세히 좀 볼까요~~
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우리 국산 밀 보셔요^^
황룡강 건너 마을 에서는
이미 밀 수확이 끝났는가 봅니다. 베고 남은 밀 밑둥치를 서둘러 태워 없애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모내기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어려서부터 이렇게 밀짚, 보리짚을 태우는 냄새가 참 좋았는데..ㅎㅎ
우리 마을에서 제일 부지런한 아저씨, 아주머니의 밭 풍경 입니다.
마늘을 캐고 난 밭에 아마도 콩을 심고 계신가 봅니다.
아저씨는 트랙터로 이모작 논에 모를 심기 위한 준비가 한창 이신 듯 하구요
시골 아낙네들은 허리가 펴질 날보다 굽어져 있는 날이 더 많습니다.
어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보리밭 , 밀밭 태우는 날에는
어릴적 그 추억이 아지랭이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지요!
16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귀농, 귀촌 컨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합니다. 잘 하고 돌아 올께요~
귀농에 관심이 많은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전해 드리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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