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다시 찾은 우리 고장 장성의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알려진 자라뫼 마을 입니다.
오늘은 함께 한 일행들과 여름 한철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개성 부채 만들기 체험을 해봅니다.
여러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부채만들기 재료에 눈길이 갑니다. 6년전 고향인 이곳으로 귀촌하시어 멋진 농촌관광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늘 이 체험 행사를 주관하시는 체험마을 운영 위원장 이신 김 정근 선생님께서 환영 인사와 아울러 덕담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 중에 마음에 새겨도 될 말씀 한가지가 기억이 납니다.
나이 들어 하지 말아야 할 것 세가지!
그 첫째가 재산을 모두 자녀에게 몽땅 물려 주지 말것 그 이유는 다 아시지요? 그러한 자식들이 없기를 바라지만서도...
다음 둘째는 손자를 절대 맡아서 키우지 말것! 노년에 아이들로 인해 행복한 부부의 삶을 영위할 수 없답니다. 한마디로 발이 묶이는 것이겠지요. 마지막 세째로, 절대로 큰 집을 짓지 말것 이라고 합니다. 크면 클수록 관리에 따르는 부수적인 일과 시간 낭비로 몸과 마음이 피곤해 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400평의 땅을 구입하여 주택은 21평 정도로 작게 지으셨다고 합니다.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지혜 같습니다.
부채 만들기 작업 들어 갑니다. 부채 만들기 체험 진행은 마을 사무장이신 김 승희 선생님께서 해 주셨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봄철의 논에 가득히 피어 있는 자운영 꽃으로 예쁘게 채색되어 있는 벽화가 눈길을 끌더군요.
아마 4월말쯤이면 자운영 축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곳이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 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만들까 고민하다...
흰 도화지에 대나무살이 촘촘히 붙어 있는 사각형의 부채 재료를 하트 모양으로 잘라 봅니다.
두장의 한지가 제공이 되구요. 한 테이블에 4인으로 구성이 됩니다.
모두들 열심히 부채만들기 삼매경 입니다.
사각형 부채틀에
하트 모양으로 한껏 폼을 내고
부채 앞, 뒤로 붙일 한지를 같은 모양으로 조금 크게 잘라 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아이들 마냥 신나게 만들기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도 정성껏 천천히 모양을 냅니다.
풀을 바르고 한지를 부채 모양틀에 잘 붙도록 꾹~꾹 눌러 줍니다.
와~ 이분은 행운의 네잎 클로버 모양으로 만드십니다.
둥근 모서리 부분은 칼집을 여러번 내어 부드럽게 붙여 주어야 합니다.
점점 모양새가 부채 다워져 가고 있네요
제것도 모양이 점점 잡혀 가지요!
손잡이 홈의 사이에 부채살을 끼울때 상당히 조심히 하셔야 합니다.
한지에 풀이 아직 덜 말라 있기에 찢어질 우려가 있거든요~
분홍색 줄로 예쁜 걸이용 매듭도 달고
부채살과 손잡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도 해 주고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부채 완성 입니다.
만들어진 부채를 들고 느릿 느릿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 보는 재미도 운치가 있더군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벼는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가 된다고 합니다.
민들레의 재배 면적도 너 많이 증가하여 소득작목으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 고향 추억을 들추어 낼수 있고,
아이들에게 시골풍경의 아름다운 정서를 심어 줄 수 있는 시골 친척집처럼 포근한 마을을 가꾸고자 노력하는 장성 북이면 오월리의
"자라뫼마을" 입니다. 매년 4월말이면 자운영 꽃 축제로 보라빛 향연을 즐길 수 있고, 민들레 김치담기, 민들레 짱아찌 담그기, 하얀손수건에 꽃잎물감 들이기, 쌀그림 그리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농산물 수확체험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답니다.
장성 자라뫼 마을[농촌전통테마마을]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오월리 225-1
010-4316-1942 김 승희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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