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들의 이야기

공부보다 백배는 더 재미있는 황룡강변 냇가에서의 선생님과 부모님이 함께 하는 물고기 잡기 체험

푸른희망(이재현) 2012. 7. 17. 06:00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요~ 아니야 아니야  황룡강변 냇가로 가자!

 

7월 14일~ 드디어 아이들의 신나는 냇가 물고기 잡기 체험 날 입니다.

한달여 전부터 계획되었던 낚시고기 잡기 체험이 전격적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오전에는 그리 많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가에 놀면서 아주 적당히 내려주는 비가 고맙기 그지 없었지요.  폭우가 내리게 되면  순식간에 급류로 변하는  물가의 위험성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진행할까, 말까~~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리하여 심사숙고하여 장소를 물색하여 아이들의 무릎 높이 아래정도 깊이 냇가인 황룡면 맥호리 맥동마을의 난산정 통곡단1 주변 냇가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계란을 닮은 듯한 형상이라 하여 난산[卵山]이라 하였답니다.

 

 아이들의 천진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중간 중간 멈추어 주는 서비스까지..ㅎㅎ  황룡중 학부모회가 주최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예쁜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이랍니다.   교감선생님과 학생부장 선생님까지 함께 해주시어 더욱 뜻깊은 체험의 시간이였어요~~ 

쨍쨍 내리쬐는 뙤약볕 보다 더 재미 있었던  오늘의 기분 좋은 물고기 잡기 였지요~~

 

물안개까지 살포시~~ 운치를 더해 주었던  물고기 잡기 체험~

 

1학년 아이들의 그물에는 무엇이 잡혀 줄까요?  자~ 이제 슬슬 시작합니다.

 

 

교감 선생님께서  낚아 올린 고기를 보고 신기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지요~

 

요녀석이  바로 오늘의 대어 입니다.  아이들 솜씨중에 가장 큰 놈이었거든요. 

3학년 아이들이 낚아 올린 그래도 제법 한 손에 묵직하게 차는 녀석 입니다.

 

하서 김인후 선생께서 인종이 서거하자  황룡면 맥호리의 난산정에 올라 통곡을 하였다는 나즈막한 산속의 통곡단, 그 옆의 작은 재각에 허락을 받아 비을 피하며 여장을 풀었습니다.  고기 잡을 채비를 서두르며 아이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입니다. 과연 어떤 고기들, 몇마리나 낚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학부모회의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박 경자 선생님과  오 순교 선생님도 함께 하여 주셨지요.

 

아이들의 거침없는 물고기 사냥이 시작 됩니다.~

 

위에서 고기를 몰고 두 사람은 그물을 펼치고 기다립니다.  잘 잡힐까요?

 

어라~ 그래도 뭔가 걸렸나 봅니다.^^

 

에게~~ 피라미  한마리군요^^

 

야~~ 너  엄마 젖먹고 더 커서 다시 보자~~^^

 

다리 위에서는  낚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교감 선생님, 학생 부장 선생님 께서 오늘은 아이들과 천진한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애들아~~ 선생님 실력 한번 볼래~~

 

우와~~ 입질을 하더니  뭔가 낚였나 봅니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집니다.

 

1학년 남녀 아이들이 팀을 구성하여 이제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어떻게 잡을까 전략도 짜가면서~~

 

금새 그물을 놓더니... 이것봐라 뭐가 들었나 봅니다.??

 

궁금한데요~~

 

에공~~ 요 녀석도 엄마 잃은  피라미 새끼군요~~

 

다시 고길 잡으러~~.....

 

여긴 3학년 아이들의 제법 저돌적인 고기잡기 군요~~

완전 제대로 합니다.  수풀 뒤에 그물을 대고  발로 마구 마구 밟아서 유인을 합니다.

 

안되겠다 싶으니... 돌도 던지고~~ㅎㅎㅎ

 

하하~~ 그래서 잡은 것이  세 마리^^

그래도 슬슬  아이들이 실력이 늘어 가는군요.

 

 

엄마와 선생님께  자랑도 하구요.

 

찌그러진 그릇에  담았습니다.

다슬기도 몇마리 보이는군요.

 

저기~~ 1학년들은 아직 소식이 없나 봅니다.

 

오늘의 물고기 체험 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까요~

 

친구와의 재미난 포즈로  천진한 웃음도 지어 보이고 우정도 돈독히 합니다.

 

3학년들  그물을 들고 나오는데... 이번엔?

 

 

하하~~ 조금 실력들이 좋아졌습니다.^^

 

다리 위의 낚시 체험하는 곳으로 잠깐 가볼까요~

교감선생님과  아이가 미끼를 준비하고 있나 봅니다.

 

햐~~ 우리 교감 선생님^^

왕년에  한 낚시 하셨나 봅니다.~~ 지렁이를 징그러워 하지도 않으시면서

야~~ 애들아! 이렇게 끼는 거란다  시범을 보여 주시는군요.

 

제자와 예쁜 포즈도 취해 주시고~

 

나란히 우산을 쓰시고  이제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정말 다정해 보이는 스승과 제자 같지요?~~~ㅎㅎㅎ  수학시간, 영어시간의 딱딱했던 순간은 지금 이순간 다 잊고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면 됩니다. 그것도 또 다른 학습이지요.  추억쌓기 ~~

 

잡은 고기 중간 점검~~ ㅎㅎ

 

신호가 오나 봐요~~ 입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으랏차~~

낚시는 바로 이런 맛이여~~

교감 선생님께서도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신 듯 무척 즐거운 표정이십니다.

 

너 딱 걸렸어~ 

교감 선생님의 레이다 망에 들면 피해 갈수 없단다~~

 

아이들의 고기 잡기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됩니다.

 

고기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연에서 친구들과 부모님과, 선생님들과  함께 예쁜 추억만들기 랍니다.

 

학원, 과외, 학교~  아이들을 공부의 중압감에서 잠시라도  즐거운 해방의 시간을 통해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체험의 시간들이  먼 훗날 소중한 추억되어 자리 할 것입니다.

 

진지하게 교감 선생님 옆에서 미끼를 넣고 있는 아이~  이번엔 제발  한마리 낚여라.... 선생님 앞에서 체면을 차려야지^^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ㅎㅎ

 

 

이번엔 우렁이 한마리도 잡았군요

 

3학년들은  또 물고기를 잡았나 봅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1학년은  빈 그물만을 들고 있군요.

괜찮습니다.  먹구름 낀 흐린날이 있으면  반드시 쨍하고 해뜰날이 올테니까요~~ 

 

아이들 표정이 너무나 밝아서 제 기분까지 시원해 집니다~

 

날씨까지 도와준 7월 14일 물고기 잡기 체험 오래도록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추억속의 사진에서는  이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행복했던 순간들마다  예쁜 추억으로 각자의 마음속에 아로 새겨 지겠지요~~

 

황룡중학교 아이들의  물고기 잡기 체험 1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아이들이 너무나도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던 체험이라

사진을 많이 담아 왔답니다.  곧 맛난 점심과 간식 먹고  잠시 후에  다시 재미난 2부가 시작 됩니다. 

  1. 하서 김인후 선생께서 인종의 억울한 죽음을 애통했던 난산에 통곡단을 설치하고 그 남쪽에 난산비를 세워 이를 기리고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 241호 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