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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맛난 떡볶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딸아이가 만들어 준 앙증매콤 꼬맹이 떡볶이

푸른희망(이재현) 2012. 9. 11. 09:30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맛있는 떡볶이!


어제 저녁 아빠의 고추 선별작업을 도와주고 있던  두 녀석들중에 밤 하늘의 별을 닮고 싶다는 네째 푸른별이가 ... 


"아빠!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면서 부엌으로 간다.  


내일 발송할 고추를 선별하느라 뒤돌아볼 틈도 없이  고개도 들지 않고 " 뭘 할려고 그러니?"  되 물었더니,  


 " 조금 있다가 보시면 아셔요!" 한다.


야~~ 요녀석 보세요!  애들 엄마가 며칠전에 사다 놓은 떡볶이 떡으로 만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푸른별이표 꼬맹이 두가지 맛 떡볶이" 입니다. 무언가를 하면 언제나 골똘히 열정을 보이는 딸아이 입니다. 

초등학교때는 특히 "사물놀이" 중에서 꽹과리를 참 잘 치던 아이 이지요.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하더니 혼자서 자르고, 지지고 볶고, 뚝딱뚝딱 하더니...글쎄 요렇게 앙증맞은 떡볶이를 만들었네요^^



함께 있던 바로 위의 세째 언니를 부릅니다.  "언냐~! 빨리와서 먹어봐!  내가 한거야~~"

가족들을 위한 아이의 배려가 보이는 작품 입니다.   지난번 순창의 고추장 익는 마을에서 가져온 햇고추장으로 약간 얼큰하게 만든 

"얼큰 꼬맹이 떡볶이" 매운 거를 먹다보면 물을 많이 찾게되니  고추장을 넣지 않고 달달하게 만들어 놓은 "달콤한 꼬맹이 떡볶이"  게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볶아낸 아이의 착한 마음이 느껴 집니다. 괜시리 마음이 울컥 하네요.


푸른별!  아빠가 이 세상에서 먹었던 그 어떤 떡볶이보다 최고로 맛나구나~  잘 먹을께~~~


 주문 들어온 건고추 선별합니다. 겨울엔 빨강미인!  여름엔 빨간 고추미남들~~  게으른 딸기농부?  아니 딸기고추, 고추딸기.... 

아무려면 어때...ㅎㅎ 온 방에 가득한 행복한 결실을 두고 마음 흐뭇합니다.  집에 있던 두 딸아이들이 선별 작업을 거들어 줍니다.  


막내 공주~ 푸른별이가 만든  달달매콤 꼬맹이 떡볶이 요렇게 먹는 것이 정석 이랍니다.

덜 맵게 먹고자 할 때는 가운데 매콤한 것을 넣어 먹고~


조금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번엔 가운데  달콤떡을 ..~^^*


엄마 젖 뗀지 엊그제 같은데... 코흘리개 철부지 녀석들이...이제는 아빠의 간식도 척척 만들어 주는 모습에 대견함이 느껴집니다.

게으른 딸기농부의 공주들이 차려주는 소박한 저녁과 꼬맹이 떡볶이 간식에 행복이 가득한 저녁 이었답니다.


별아! 다음엔 뭐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