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맛있는 이야기

해피투게더 카치면 무작정 따라했더니 맛이 왜 이런거야?

푸른희망(이재현) 2012. 10. 3. 06:00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시선이 집중된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강예원의 "카치면"에 시선 고정 됩니다.  스프도 넣지않고 무척 간단한 레시피, 라면과 카레, 그리고 치즈 한장이면 된다는 군요.  그래서 다음 날 바로 장성 읍내 하나로 마트를 찾아 갔답니다.  라면은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그래도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한 봉지, 이번엔 카레 코너로 이동합니다.  어떤걸 사야하지..음 과립, 아님 즉석카레...고민하구말구 자시구도 필요없이 즉석으로 매운것, 순한것?? 햐~ 또 어떤것을 고르나??  에이~ 그래도 순한게 좀 낫겠지! 그리고 냉장제품 코너로 이동해서 치즈를 고릅니다.  방송에서는 약간 주황빛의 치즈 였는데.. 한봉지가 무려 8000원이 넘네요.  이를 어쩐다??  그래서  아기용 하얀 치즈 0팡을 골랐다.   집으로 달려와 쇠뿔도 단숨에 빼라고...ㅎㅎ


잔뜩 기대하고 있는 딸래미 녀석들... 그런데 영~~반응이 이상하다??? 도대체 왜? 뭐가 잘못 된거야~~


은근히 재료비가 비싼 레시피


자글 자글 면만 넣고 보글 보글 끓여본다.


순한 맛의 즉석 카레 한봉지를 그대로 쏟아 넣고


카레의 고소한 맛이 코를 자극하는데..


이건 뭐야?

쪼매 한 눈 팔았더니 면발이 냄비 바닥에 눌러 붙어 부렀네...


하라는대로  하얀 치즈 한장을 올리고


잘 저어 주었더니.. 보기에도 느끼해 보인다. 비주얼이 왜 이러지?


유재석이 별미라고 극찬하던 그 맛이 아닌가베?

도대체 왜?


번개불에 콩 볶아 내듯이 무작정 따라하며 후다닥 끓여낸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강예원의 "카치면"

뭔가 부족한 맛이다.  2%가 아니라  20%는 부족한 그런 맛이다.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딸래미들이 고개를 설레 설레 젓는다.  


"아빠~~ 맛이 왜이래?"

곰곰히 생각해 본다.  뭐가 잘못되었나? 어디부터 잘못 된 것인가?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적였더니.. 글쎄 치즈가 관건인데..아가들이 먹는 하얀 치즈가 아니라  주황빛 색이나는 체다치즈를 넣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치즈에서 그 맛이 결정되는가 보다.  그리고 즉석카레의 기본보다는 야채를 조금 더 넣은게 훨씬 맛있단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의 카치면 무작정 따라했다가 잔뜩 기대하던 아이들에게 실망만 안겨 주었다. 

얘들아~ 아빠가 다음엔 꼭 맛난 카치면 성공해 맛 제대로 보여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