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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원통 하나만 있어도 즐거운 놀이터가 되는 공동육아 협동조합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

푸른희망(이재현) 2013. 3. 15. 11:00

잊혀져 가는 줄 알았던 소꿉놀이!  아이들은 절대 잊지 않았더군요! 자연스러움... 그래서 더욱 그리운 시절입니다.


딸기농부 딸기들고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맑은 미소, 천진무구한 천사의 얼굴들이 가득한 곳!  광주 광산구 송치동의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 을 다녀 왔어요~ 왜 갔냐구요?  히히~ 물론 딸기농부 딸기들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러 갔지요. 배달도 하고!  이럴때 절로 절로 나오는 의성어가 있습니다.  룰루랄라~~

행정구역은 광주시 이지만 논과 밭 그리고 나즈막한 야산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시골 농촌 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딸기농부가 감탄을 한 것은 이곳이 바로 "협동조합" 이라는 것이지요.  요즘에 다시 공동조직형태로 협동조합이 붐을 일으키듯 하고 있는 시기여서 더욱 궁금했답니다.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은(http://cafe.daum.net/9530615) 이미 십여년 전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들께서 설립을 하셔 운영하고 계신 탄탄한 "공동육아 협동조합 "입니다. 조합원이 자녀들로만 구성이 되며, 마치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서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수 있는 대안으로 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요즘 유아원들의 심심찮게 들리는 미상식적인 운영행태들을 접할 때면 분노가 치미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이젠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에서는 걱정 뚝~~


기다란 원통 하나만 있어도 즐거운 놀이터로 변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마구 마구 카메라 셔터를 눌러 봅니다. 자~ 아이들과 함께 천진난만의 세계로 빠져 보실래요?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 http://cafe.daum.net/9530615


왜? 냐구요~ 딸기농부 딸기 배달 갔습니다. 갔다가 ... 아이들에게 푸욱~~ 빠졌습니다.



어린이집 앞 텃밭에 기다란 원통 하나에 즐거운 놀이터가 만들어 졌습니다.  

을씨년 스럽던 검정색 원통이 아이들의 웃음이 함께 하니 훌륭한 놀이터가 됩니다.



들어가고...

다시 올라가고...

또  들어가고... 그것이 아이들의 놀이세상 입니다.

들어가고.. 다시 나오고... 올라가고~^^


어린이집 뒷편의 잘 꾸며진 놀이터?는 외면받은지 오래입니다.~


웃고... 떠들고... 타고...올라가고...기어가고...또 왁자지껄~~^^ 그게 다 이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의 온갖 상상력이 함께 놀아주고 있습니다.


개구쟁이들... 굴려도 보고... 



넘어지고... 엎드리고...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성장해야 합니다. 흙도 묻히고, 뒹굴면서 자유롭게 커가야 합니다.


스스로의 질서속에서 재미와 흥미거리를 찾는 아이들이 부러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오호~ 여긴 조금 더 어린 아이들이 소꿉놀이 삼매경 입니다.  흙밥도 짓고, 풀과 돌멩이 반찬도 만들고!


만지고, 파고, 담고~ 작은 못 하나에도 신기해 하고^^


놀이도 함께 놀아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더욱 신이 납니다.  아빠도 되고, 엄마도 되고, 아가도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되어 봅니다.


하하~ 욘석! 제 카메라를 보더니... 딸기아저씨~  귀요미~^^ 정말 귀엽죠?


맏며느리?  역할을 맡았나 봅니다.  커다란 밥솥에 제대로 흙밥을 지으려 하나 봅니다.


돌을 골라 낼 필요도 없습니다.~ㅎㅎ 

오늘은 소화도 안되고, 잘 씹히지도 않는 흙밥을 지을 거니까요~^^^


딸기아저씨도~ 한 그릇 하고 가셩?~~~ 쪼금만 기둘리셔요^^



오호~ 이제는 제법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서 잔치집 분위기 납니다. ^^


아저씨~~ 한 숟가락 하실래요?~~ 

아따 고녀석! 예의 바르긴...ㅎㅎ

호의를 무시할 수도 없구 ...이거 어떡하죠?

그나저나 저거 먹고 소화가 될려나...ㅋㅋ



하하~ 요 두 개구쟁이들은 땅속을 헤집고 파고 있습니다.  느그들... 아무리 파도 안나올걸~~거기 숨겨둔것 이 아저씨가 엊저녁에 훔쳐갔지~~ㅎㅎ


햇살반, 보리반 형님들이 놀고 간 자리를 이제는 도토리반 꼬맹이들의 차례가 되었군요.


친구야~ 그 속에 뭐 있니?

야~ 이 안에 아무것도 없어! 깜깜해~^^ㅋㅋ


백문이 불여일견~~ 내가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지~^^



영구 없다~~~^^


아이들이 소꿉놀이와 원통놀이터 놀이를 즐기는 사이~ 저 만치에서 봄마중을 나온 듯한 아이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봄나물을 뜯으러 온 듯 싶어요^^  짜식들~ 입맛은 살아 있네^^


야~ 느그들 그래도 너무 다정한거 아이가?  내도 끼워줘~~


점심 먹기전 신나게 자연에서 뛰어 놀고 들어온 아이들^^  이제 맛난 점심시간 입니다.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에서는 모든 급식재료를 친환경 무농약, 빛고을 생협을 통해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여 화학조미료 없이 천연을 사용하여 만드는 건강식단 입니다.   자연의 놀이터에서 흙밥을 지어 눈으로 밥을 먹었으니 이제부턴 진짜 현미쌀밥을 먹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그 맛이 느껴지시지요?


오늘은 멸치볶음, 오이무침, 오리탕 그리고 김치 입니다.   아저씨~~아! 


오리탕 국물에 현미밥을 쓱~쓱~ 말아서 잘도 먹습니다.  어찌 밥맛이 안좋을 수 없겠지요^^  점심식사전에 신나게 뛰어 놀고 들어 왔으니 이른바..."꿀맛" 일겁니다.


딸기아저씨~~ 저도 잘 먹지요?~~ㅎㅎ


앙증맞게 썰어진 김치도 잘 먹어요^^


오호~ 보세요^^ 아이들이 밥 한톨도 흘리지 않고 참 맛있게 먹는군요^^


식사시간이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들은 즐거운 소통이며, 또 다른 재미 입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딸기농부도  점심 한끼 얻어 먹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먹었던 점심 입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화학조미료 없이 만든 행복한 밥상 입니다.  약간 매운듯 해도 아이들이 참 맛있게 먹더라구요~^^


오늘 딸기농부 횡재했습니다.  추억의 누룽지 뭉치 한덩이 집어 들었습니다.


그날 그날 아이들에게 제공된 음식들을 이렇게 샘플로 준비를 해 둔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문제 발생시 대처하기 위한 방안 이라합니다.  믿을만한 곳 맞죠?

헤헤~ 조기~~ 제가 키운 빨강미인 딸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소만큼 상큼하게 느껴지네요^^




아내가 딸기주문을 받아 함께 다녀온 곳!  햇살가득 어깨동무 어린이집 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은근히 다가오는 필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때면 아내 혼자 다녀올 법한 곳인데... 왠일로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딸기를 배달하고, 농장에 급히 돌아가 아이들에게 별도로 주기 위한 작고 앙증맞은 꼬맹이 딸기들을 한바가지 따가지고 다시 방문했더니 점심 시간이더라구요!  사실  아이들이 먹는 음식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ㅎㅎ


  어린이집 원장님과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협동조합 운영에 대한 말씀을 들었답니다.  제게 어린 아이가 있다면 바로 조합원 자녀로 등록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어린이집 주변의 텃밭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참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덩달아 기분이 좋은 딸기농부 입니다.^^ 0 ^^

여러분도 행복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