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에 동화속 주인공들이 인사합니다.!
딸기농부 오늘도 딸기체험 손님들 맞이와 5월초의 고추심을 밭의 멀칭 비닐 제거작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답니다. 마침 목포에서 아내의 지인 가족이 딸기농장을 방문하여 일손을 거들어 주어 고마운 하루이기도 했구요. 요월정 소나무 숲 뒤로 해가 저물어 가는 오후! 이번 딸기체험장의 작업동을 짓는데 큰 도움을 준 마을 친구가 오더니 "어이 친구~ 지금 동화면사무소에 벽화 그리는 사람들로 야단법석 이던데..~!" 합니다. 순간 귀가 솔깃하며 재차 묻습니다. "뭐라고?" 언제부터?" 얼마나 그렸는데?" 나의 질문은 마치 속사포처럼 친구 얼굴에 쏟아부었다. 오전부터 작업을 하는것 같더라구... "야~~ 그걸 지금 이야기하면 어쩌냐?" 고맙게 정보를 건네준 친구에게 타박을 하듯 나무라며 급히 차를 몰아 동화면사무소로 향했다.
와~ 정말입니다.!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오래전부터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들을 보면서 장성에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벽화마을 한 곳 쯤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가장 적합지로는 황룡장터가 있는 월평리와 신기촌 일대를 염두에 두고 있었었거든요. 신기촌과 월평마을 중간에는 기차길이 있어서 시골의 운치를 잘 표현해주는 안성마춤 지역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평마을에는 어른 키높이 정도의 시멘트 담벼락들이 골목골목 이어져 있어 벽화를 그리기에 정말 최적지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터라 이번 동화면사무소의 벽화그리기는 제게는 완전 빅뉴스 였답니다.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작업하는 모습들을 새 장난감 받아들고 마냥 좋아하는 어린아이처럼 들뜬 기분이었답니다. 잠시후에 집으로 달려가서는 특종만을 기다리고 있는 카메라를 들쳐메고 다시 동화면사무소로 달려 왔어요.
이번 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의 벽화그리기는 동화면에 새로 부임한 김 홍립면장의 지역 원주민들과 동화면에 소재한 100여개 업체의 근로자들과의 아름다운 상생을 위한 변화모색의 발상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이 정화되는 동화속 캐릭터를 구상하다 마침 주민생활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김 미숙계장이 미술전공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평상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광주 삼성전자 벽화동호회 봉사단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내어 오늘 동화속 이야기의 그 첫 밑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합니다.
동화면사무소 직원들도 업무중 틈틈이 짬을 내어 벽화그리기 작업에 동참하고,
이번 벽화동호회에서는 회원 가족의 아이들이 함께 해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은 행사인 듯 합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동화속 캐릭터들에 정성들여 색칠을 하는 아이들이 무척 귀엽더군요. 코에, 머리카락에, 옷에 형형색색의 물감이 묻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림에 몰두한 아이들을 보면서 이 다음에 내로라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해 있는 그림이 연상이 되더군요.
어때요? 꼬마 화가님~^^
밑그림을 하루전에 와서 작업을 하고, 오늘은 본격적으로 채색 작업을 한다는군요.
아빠와 함께 온 귀여운 공주님도 보입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아이에게는 또 다른 행복일 거예요.
먼 훗날 이곳을 들렀을 때 무척 흐뭇해 할 겁니다.~
진지한 표정 보세요~ 대견하죠?
와~ 완성된 그림입니다.
이번 벽화 작업에 동화면과 삼성의 벽화봉사단을 가교 역할 해준 주민생활지원과 김 미숙 계장입니다. 어떤 그림으로 완성이 될지 궁금하지요!
짠~ 익살스런 동화속 개구쟁이 캐릭터들입니다. 마무리로 벽화봉사단의 미술실무담당께서 붓터치를 하고 있군요.
더운 날씨였는데도 모두 모두 열심히 작업들을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캐릭터 들입니다. 동화면사무소에 볼거리가 생겼으니 유치원 아이들이 면사무소 견학을 오면서 사진 촬영지로 아주 제격입니다.
고양이와 바둑이 그리고 곰돌이의 표정에 와락 달려들어 뽀뽀하고 싶군요~^^
여우와 토끼, 호랑이! 근데..요즘도 호랑이가 곶감을 무서워 할까요?
여긴 뭘까요? 궁금한데요~~
하하~ 당나귀와 소녀로군요.
아빠 옆에서 응원하며 미술감독??을 하는 소녀가 힐끗 뒤돌아 봅니다.~ 아저씨 누구시요?~~ㅎㅎ
햐~ 여기는 얼룩말과 생쥐와 점박이 고양이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데요~
아빠와 화가를 꿈꾸는 꼬마 아이가 그렸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덩치 큰 사자가 완성 되었군요. 이빨이 무시무시한데 정말 사자가 겁쟁이 일까요?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면서 생각하는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와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줄 심장을 구하는 양철나무꾼 로봇, 두려움을 없애줄 용기를 구하려는 사자와 함께 하면서 오즈의 지시대로 서쪽마녀 윙키를 없애러 씩씩한 도전을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행복해지는 그림을 보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동화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야~ 여기 어디야?"
"우리 지금 어디 있는거야?"
"야 임마! 여긴 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잖아~^^"
길 건너편의 나즈막한 담벼락에는 노란 바다속에 총천연색의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수다를 떱니다. "얘들아~ 여기가 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래~!"
저기 좀 보세요~ 옥상 위의 옥탑방에 소녀가 보여요!
가까이 올라가 보아야겠어요~
오~~ 이런 옆집 영희를 사랑하는 철수군요.~
커다랗고 탐스런 꽃을 주면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나 봅니다.
어허~ 그런데 예쁜 영희가 이 철수의 간절한 염원을 듣고나 있는 것인지...
아마도 어린왕자속에 나오는 멋진 왕자님을 생각하고 있는것 아닌지...철수의 짝사랑은 설마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그러고 보니 영회와 철수가 어린시절부터 소꿉장난 친구였나 봅니다.
어린시절부터 멀리서 바라 볼뿐.... 다가서질 못했나 보군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고양아~ 너히들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란다. 애고고~ 어여 포기해!
담벼락의 화사한 꽃이 봄날의 개나리와 복숭아 꽃을 닮았군요.
꽃을 보고 있노라니 커다란 꽃잎에서 향긋한 꽃향이 진동하는 듯 합니다.
벽화의 꽃에서 은은한 향이 나오면 참 좋겠군요.
동화속 이야기 같은 벽화그리기의 단초가 되었던 동화면사무소의 벽간판 입니다.
면사무소의 넓은 광장으로 이야기속 동물들이 기쁨의 잔치를 하러 삼삼오오 짝을 이뤄 모이기시작합니다.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은 코끼리도 빼놓을순 없지요.
화려한 꼬리 깃털을 자랑하는 공작새도
영국신사로 변한 고양군이 의기양양한 포즈가 귀엽습니다.
아기 기린... 엄마 기린이 보이질 않네요! 이를 어쩌죠? 기린의 표정을 보세요~ "새야~ 우리 엄마를 만나거든 여기 동화면사무소에 있다고 꼭 전해주렴~!" 하고 신신당부하는가 봅니다. 그 때까지 무탈하게 잘 데리고 있어야 될텐데...걱정입니다.
화사한 꽃을 한아름 선사하는 그대여~
우리는 당신을 아름다운 봄처녀라 부를테요~~
면사무소 광장 앞 집의 뒷 담벼락을 수놓는 애기동물 캐릭터들!
원숭이도 보이고,
팬더곰도 보입니다.
동화면사무소 건물의 얼굴인 입구 입니다. 무엇이 무엇이 그려질까?
하하~ 저런 개구쟁이 세남매와 암탉 그리고 멍멍이들 입니다. 그런데 암탉 주변이 뭔가 허전하죠? 그래서....
휘리릭~~ 번개처럼 달걀을 낳았군요. 그렇다면 암탉 혼자서 알을 낳았다?? 그러면 무정란...
그렇다면 위풍당당 수탉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아름다운 재능기부의 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의 벽화 그리기 작업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틀 온종일 아름다운 벽화 그리기 동행을 해준 삼성전자 광주공장 벽화동호회 회원님들이 온 몸에 페이트 범벅이 되도록 수고해 준 붓과 페인트 깡통입니다. 일곱빛깔 무지개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벼락의 동화속 주인공들의 깜찍함으로 재탄생 되었군요.
좌로부터 밀짚모자를 쓰고 계신 동화면 김 홍립면장, 흰 끈모자의 동화면 이장협의회장 황이장님, 여류화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자주빛 리본모자의 김 미숙계장, 그 바로 앞에 등산모자의 이 성태 재능기부 벽화봉사단장님 그리고 수고와 열정이 아름다운 벽화동호회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면 볼수록 멋진 봉사단 입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하루의 수고를 시원하게 덜어주는 것 같습니다. 동화같은 동화나라 동화면사무소의 공무원들과 지역 원주민들은 오래도록 고마움과 순수함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1사1촌의 자매결연을 맺어 풍성한 가을 수확때 벽화봉사단을 초청하여 기쁨 두배의 농산물 체험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도시민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로 농촌의 새로운 문화자원개발이 촉발되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의 좋은 본보기 였으면 합니다.
벽화그리기 작업을 지켜보면서 내가 늘 꿈꾸어 오던 일이 현실로 느껴지는 행복한 상상을 했습니다. 조직의 발전하기 위해서는 진두 지휘하는 리더 역할이 무척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 순간입니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전광석화처럼 다가오는군요. 동화면의 새로운 출발 멋집니다.!
딸기농부! 오늘 무척 기분좋은 날 입니다. 우리 집 담벼락도 이제 슬슬 실천으로 옮겨보아야 겠어요! 무엇을 그려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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