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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체험]한마음 자연생태 유치원 코흘리개 아이들의 황룡장터 시장 물건사기 체험

푸른희망(이재현) 2013. 6. 5. 18:00

한마음 자연생태 유치원 코흘리개 아이들의  황룡장터 시장  물건사기 체험


 딸기농부 군청에 볼일이 있어  지나는 중에 황룡장터에서  삐약삐약 거리는 새싹들과 마주쳤습니다.  장성 10년 살면서 꼬마 천사님들의 단체로 시장 구경을 하는 광경은 처음 보거든요.  급히 차를 세우고 아이들 곁으로 다가갑니다.  선생님의 인솔하에 시장 여러곳을 돌면서 재미있는 시장체험 시간인가 봅니다.   무지개색 예쁜 파라솔 밑에 모여서 웅성웅성거리는데 가까이 가 보았어요. 


 인솔 선생님은 체험사진 찍느라 열심이시고, 아이들은  가게 할머니의 설명들으면서 살까 말까 고민들 하고~ㅎㅎ 허리춤에  돈주머니?   아이들 스스로가 직접 만든 멋진? 지갑 입니다.  자기의 이름도 써 놓고,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도 개성껏 그려 넣고!  지갑 속의 천원짜리 지폐가 오늘 시장체험하면서 사용할 돈 입니다.  에궁~~ 저 천원으로 뭘 살까?~~ 궁금한데요 그래서 조금 더 따라가 봅니다.




아이들의 손수 만든, 세계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돈 지갑 입니다.

무지개도 그려 넣고, 예쁜 꽃도, 우람하고 푸른 나무도 그려 넣었습니다. 

"한번 보여 줄래~!" 했더니... 우르르 모여 들어  이리도 자랑을 합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무지 귀엽지요`^^



아이들이 들고 가는 검정 봉지에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도 하구, 

어떤 아이들은  짝꿍들 손을 꼭 잡고 파리채를 사가지고 들고 가기도 합니다.  왠 파리채??

아니 욘석들이 대체 왜 파리채를 샀을까요?  에궁~~ 그건 산 사람 마음이니...ㅎㅎ


여름이 시작되다 보니 눈 앞에 아른거리는 파리 녀석들을 때려 잡기 위해....ㅋㅋ

아니면 엄마의 심부름~!! 



장성 황룡장터 시장의 끝 부분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고소한 튀김냄새가 

진동하는 튀김 포장마차코너 입니다.  아이들 역시 지나치기 힘들지요!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군침만 꿀꺽 삼키고 지나칩니다.~ 저기~~ 앞에서 해당학원 차량이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군요.

그래도 그렇지~~ 얼마나 군침을 흘렸을까요?  



그저 곁눈질로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지납니다.

보고 있는 내내 안타까워요.  마음 같아선 한 개씩 손에 쥐어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거 원 주인장이 아니니....ㅠㅠ


한 아이의 검정 비닐 봉지 속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오호~ 감자 몇개가 들어 있군요.  감자 네개에 천원??

아이들에게 인심 좀 쓰시징~~ 꼴랑 네개가 뭡니까? 손주같은 녀석들이 초여름 같이 무더운 

날씨에 시장체험하겠다고 이리도 고맙게 와주었는데...에효!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혹여 다칠까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짝꿍 손을 놓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아무 사고 없이 시장체험을 마친 듯 해 보여서 

지켜보았던 딸기농부 마음이 놓입니다.

장성군 남면에 위치한 한마음 자연생태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황룡장터 견학 프로그램으로

7세 아이들부터는 물건구입비를 1000원을 주어 스스로 물건을 구입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날씨가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시장 상인 어른들을 볼 때 마다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는 모습이 참 대견 했답니다.


잠깐 동안 이었지만  지역내 가까운 곳에서의 시장체험 프로그램들! 커다란 마트와는 사뭇 다른 체험이었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기초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추천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라나는 꿈나무 아이들의 단체 방문객이 있을때는

시장 상인 협회에서  작지만 알찬 시장설명과 기초경제 개념에 대해서 교육이 진행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마음 자연생태 유치원 친구들~! 

더운데 수고 많았어요!

 아이들의 시장체험 감상문이 궁금해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