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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맛집]꽃을 담듯 정성으로 접시마다 꽃을 피운 남해한정식의 꽃담 스페셜

푸른희망(이재현) 2013. 6. 18. 04:30

[남해맛집]꽃을 담듯 정성으로 접시마다 꽃을 피운 남해한정식의 꽃담 스페셜


지난 사진파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시금 생각나는 음식 사진들에 잠시 멈추어 질 때가 있다.  오늘 정리하는 음식들은 지난 5월의 남해 여행때 들렸던 "꽃담"의 한정식 스페셜 입니다.  지역내 로컬푸드가 대세인 요즘,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인 마늘이 음식마다 고루 맛깔나게 들어가 있다.  농부님네들의 땀방울로 키워낸 농산물들의 형형색색의 화려함이 그대로 살아  깨끗한 도자기 그릇 위에서 독특한 꽃들로 피어난 듯 하다.  그냥 음식을 담은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꽃들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다.  나는 여행에서 맛집을 찾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들을 검색하거나,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식당을 그저 끌림으로 찾아가거나 한다.  전자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내 경우는 끌림으로 들어간 곳이 마음에 들때가 더 많다.  꽃담도 이름만큼이나 그 음식 맛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곳ㅅ다.


상추쌈에 마늘로 숙성시킨 삼겹살을 잘 구워 감칠나는 맛이 좋았던 마늘숙성 삼겹살 한 쌈




꽃담..... 이름에서 왠지 끌림이 있다.  여 주인이 꽃을 좋아하거나, 아님 꽃처럼 아주 아름답거나, 또 그도 아님 음식이 꽃들처럼 화려하거나~^^ 시선을 멈추고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  꽃담 스페셜 모둠 20000원!


오~ 정말 꽃처럼 화려하다.  정말~


이미 눈은 음식들에 꼿혀 있고,  입안을 깨끗이 씻겨 꽃담의 맛을 제대로 느껴야 겠다.   상큼한 연두빛 노랑의 은은함이 좋은 메밀차!   이번 남해여행에서 처음 먹어보는 빼떼기죽!  생고구마를 가늘게 잘라 말리고  다른 곡물들[팥,좁쌀, 수수]과 함께 섞어 끓여낸 음식이라는데,  혀 끝에 맴도는 그 맛이 좋았다.  입가심으로 마신 메밀차와 빼떼기죽에서 꽃담의 음식 맛이 어떨지 판가름이 난듯 하다.






보물섬 남해의 명물답게  멸치회 무침이 맛깔스럽게 보인다.  자꾸만 손이가는 그런 맛! 보물섬남해 멸치회 무침! 접시마다 가득가득 담아내는 푸짐함도 끌릴 때가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음식의 예술작품을 다소곳이 담아내듯 이쁜 음식들이 좋다.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 마늘로 만들어 낸 통마늘 장아찌와  마늘쫑과 마늘 그리고 어린 멸치 무침,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우무와 게맛살, 싱싱한 야채들로 버무려 낸 우무샐러드, 양상추와 딸기 그리고 어린새싹이 어우러진 딸기샐러드는 입 맛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보물섬 남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풍부한 수산자원 또한 자랑할 만하다.  음식상에 올려진 싱싱함이 살아있는 멍게와 호래기, 피조개! 횟감을 좋아하는 딸기농부 행복한 탄성을 삼켜가며 연신 젓가락이 바삐 움직인다.





새콤매콤한 초장 하나면 만사 오케이!

찍고 먹고, 또 찍고 먹고!^^



꼬치 하나에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 하트떡마늘꼬치!  마늘 두 쪽, 은행 두알,  고추도 청고추, 홍고추로 색감을 더했다.  보는 재미, 먹는 즐거움까지 가미한 하트떡마늘꼬치!  작은 것 하나에도 그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 마늘로 숙성시킨 마늘 숙성 삼겹살!  불판위에서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 진동하면서 식객들의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하다.  돼지고기는 이렇게 갈색빛의 상태로 구워진 것이  맛이 좋다. 덜 익으면 물컹물컹 씹히지 않고, 너무 익어도 딱딱해서 가죽허리띠 씹는 느낌이다. 






보물섬 남해의 특산물 마늘과 함께 다양한 채소와도 곁들여 먹으면 별미를 느낀다.  특히 해조류인 석목을 올리면 바다와 육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난다. 특히 나는 상추와 깻잎을 함께 싸는 것을 좋아한다.  상추의 아삭거림과 깻잎의 향이 참 좋다.



마치 복어배처럼 볼록해진 배를 어루만져 보지만 미강[쌀의 도정과정중에 나오는 미세한 쌀가루]으로 끓였다는 시래기된장국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공기밥 한 그릇을 뚝딱 없애버린다.  




음식에 상이 차려질 때 나왔던 빼떼기죽을  꽃담 여주인께 한 그릇을 부탁 드렸더니  이번엔 제대로 주셨다.  이미 뱃속은 들어갈 곳 없이 만선이지만  처음 먹어보는 빼떼기죽의 맛에 홀린듯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워 버렸다.  빼떼기죽.... 요리 못하는 남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참 좋겠다.  그래서 꽃담 여주인께 빼떼기죽 만드는 법을 특강 받았다.  꼭 해보고 말테야~^^ 배가 불러도 주저없이 숟가락을 들게하는 그 맛!  




아이보리 빛의 은은한 도자기 그릇에 어여쁜 꽃처럼 소담스럽게 정성을 담아 내는 꽃담의 스페셜 한정식!  나는 음식을 먹은게 아니라... 갖가지 예쁜 꽃들을 먹었답니다.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이 함께 했던 곳.... 꽃담~!    남해 군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위치한 꽃담~!  조용한 분위기에 꽃처럼 예쁜 음식을 먹고 싶다면 남해여행시에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 59번길 

055-863-1661

꽃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