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자연과 꽃

[딸기농부 해찰중]오늘은 폭염에 지친 딸기농부 참개구리와 물놀이중

푸른희망(이재현) 2013. 8. 24. 08:30

 

폭염에 지친 딸기농부 개구리와 물놀이

무엇이 보이시나요?  하하!  개구리가 먼저 보이시나요? 아님 물속에 투영된 황금빛 희망이 보이시나요?  헤헤  오늘이 벌써 절기상 처서 입니다.   유난히도 무더위와 폭염이 길었던 2013년의 여름 입니다.  아무리 힘든 고비의 시간이어도 참고 견디면 벽시계의 바늘처럼 어김없이 흘러갑니다.  법정스님의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라고 하는 짧지만 여운이 긴 말씀을 끄집어 내어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8월의 작열하는 태양의 강렬함이 농부의 살갗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농민들이 여름철의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새벽 일찍부터 농삿일을 시작하지요!  딸기농부도 이와 다르지 않게 생활을 한답니다.

 

지난 5월초에 심어 놓은 어린 해바라기들이 이제는 딸기농부의 키를 훌쩍 넘어 이제는 저를 내려다 보는군요.  딸기농부의 푸른희망농장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나마 꽃을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조금씩 조금씩 농장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없으시지요?  ㅎㅎ


 

안녕하세요~!

딸기농부님네 블로그를 방문하여 주신 이웃님들~!

햐~ 고녀석 어찌 알고 오른손? 아니 발을 들어 하이~ 하고 인사를 하는군요^^

딸기농부가 농사짓고 있는 고추밭은 유기농재배는 아니지만 제초제 무사용 원칙을 다년간 지켜오는 덕분에 메뚜기, 여치, 청개구리, 참개구리, 거미 등이 공생하며 살고 있답니다. 이른 아침 고추밭에 발걸음을 옮기면 펄쩍~ 펄쩍~ 사방으로 도망가기 바쁜 녀석들이 무수합니다.  순간  7년차의 딸기농부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가 풀숲을 헤쳐가며 재빠르게 움직이는 꼬맹이 개구리들을 뒤쫓아 한바탕 12살 소년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이거 아세요?  개구리 쉽게 보면 기진맥진 따라만 다니다 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한답니다.  여기서 딸기농부가 드리는 개구리 잡기 팁!  "개구리를 지치게 하라" 처음부터 잡겠다고 무리하게 뛰어다니면 개구리보다 사람이 먼저 지쳐 버린답니다. 툭~ 튀어 나온 개구리들의 눈을 보세요! 사방팔방으로 사물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녀석입니다.

아저씨~ 왜 그래요!! 방금 파리 잡아 묵었땅께요~~~~

개구리 배 터져부러요~~크크

아따 짜식~ 폼만 잡는다 잡어~~

야~~ 녀석아! 뭐가 보이니~?

아주 지칠때까지 딸기농부 요녀석 데리고 더위를 피해 커다란 물통에 물받아 놓고 이러고 놉니다.

참개구리 지금은....암벽?타기? 

딸기농부 손바닥 타기중... 오호~! 이녀석도 대단합니다.

보통 청개구리는 흡착판이 있어서 무리없는 동작이지만

참개구리는 갈퀴만이 있어 사실 이런 동작이 어렵거든요


휴~~ 살았다.

손바닥을 바로 세워 주었더니! 히히

요녀석 얼굴에 미소가 환하게 비칩니다.



헥~헥~ 딸기아자씨~ 

이젠 맘대로 해뿌소~ 더 이상 지쳤응께!

한참을 놀아 주었더니 완전 넉다운이 된 요녀석~~~^^



딸기하우스 바깥에는 노란 해바라기들의 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마치 옆에 서 있는 전봇대와 키자랑이라도 하는 듯 쑤~~욱쑥 잘도 커 주었어요^^ 딸기농부의 한 낮의 더위 피하는 또 다른 방법 커다란 물통에 지하수 채워 놓고 참개구리 녀석과 신나는 물놀이~~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더위~~~ 절대 맞서지 마시라요~!! 나만 손해인거 아시죠?~~^^  이제 처서도 지났으니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주겠지요~   다들 힘내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