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맛집/전라도한정식]잉어가 헤엄치고, 제비가족이 사는 전라도음식이야기 한정식 집을 아시나요
이번 전주 여행에서 정말 기대가 되었던 전라도음식 이야기 식당의 한정식 한상 입니다. 함께 했던 일행들도 입이 떡~ 벌어지는 수라정식 이랍니다. 4인기준 200,000원 이므로 1인에 50,000원,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한정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열심히 일한 당신 먹어라~~ 내 몸에 대한 영양공급을 이 정도는 해주어도 큰 사치는 아닌 듯 합니다. 제 생각이 맞죠?~~ㅎㅎ 한정식을 주문하면 원래는 코스 요리로 계속해서 나오게 되어 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딸기농부 때문에 한 상에 모두 차려 주기를 말씀 드렸답니다. 햐~ 정말이지 상다리가 부러진 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음~~ 무엇부터 먹을까요? 정말 머뭇거리게 되더군요. 눈동자도 댕그르르~ 돌아가고 말입니다. 블방 친구님들 무엇부터 드실라우?~~ 헤헤 딸기농부는 바다속 단백질 아미노산 영양 덩어리,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복을 하나 집습니다.
전라도 음식 이야기의 식당 내부에는 참 흥미있는 곳이 많더군요. 식사전에 살짝 구경을 했습니다. 와~ 여기 룸엔 제비가족이 살고 있어요. 아빠 제비는 망을 보고 어미제비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군요.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4월에 제비를 보고, 추워지는 날씨 다시 강남으로 날아 갔을텐데..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제비가족을 볼수 있겠군요.~~
오호~ 다른 방에는 벽면 전체에 오랜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선을 머물게 하네요. 개울 건너 너른 밭에 밭갈러 가는 단촐한 가족의 모습에서, 장독대 옆에서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과 어머니의 맛난 장독대 된장 냄새가 구수한 풍경 입니다. 한정식을 먹으면서 시골의 정겨운 풍경의 벽화를 보면서 나이드신 손님들은 옛추억에 젖기도 하겠습니다.
햐~ 전라도 음식 이야기 한정식 식당을 들어서니 바닥에 놀랍고도 반갑고, 재밌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식당 바닥 전체가 커다란 연못입니다. 예쁜 잉어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걸음걸이 하실 때
조심하세요~ 혹여 밟게되면 잉어가 다칠지도 몰라요~
부엌의 조리실 벽면에는 양반네의 잔치가 벌어졌나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을에서 잔치가 있는 날엔 누구라도 입이 즐거운 날이 아니겠어요. 전라도 음식 이야기 식당의 벽화에서 느끼는 것은 "편안함" 입니다. 잔치집에 오신 것처럼 정성스럽게 차린 진수성찬을 맛나게 드시고 가시라고 하는 듯 그림이 정겹습니다.~ 정갈한 음식을 먹는 맛도 좋지만 정겨운 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전라도음식이야기의 한정식 한상 시작합니다.~
멋지게 용으로 장식된 소갈비탕
무새싹과 자색양파, 마늘다짐으로 장식된 장어구이
감칠맛이 이런 건가요~^^
옥석에 깔끔히 차려진 생선회~ 사실 다른 음식에 눈이 가서 젖가락이 안가더군요.
담백한 소갈비찜~음식에 작은 데코레이션이 더욱 맛을 가미합니다.
떡갈비~ 햐! 근데 옆에 꽃은 양파를 마치 꽃처럼 장식을 했군요.
이런 작은 센스 하나가 음식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소고기 육회
해파리 냉채~ 전주의 팔미중에 하나님 황포묵이 들어가 그 맛이 좋더군요.
황포묵이 뭔지 궁금해서 여쭈어 보니 녹두를 갈아 묵을 만든 것인데 노란색은 치자를 섞어 색을 냈다고 하더군요.
인공색소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 건강식 입니다.
수
애호박전, 쑥개떡, 새우전
하나하나에 예쁜 고추장식, 대추고명이 더욱 맛깔스럽게 다가 옵니다.
전라도 음식에서 빠져서 안될 홍어찜!
홍어 삼합이 없다면 그것은 전라도 한정식이 아니지요. 전라도 지역의 모든 잔칫집엔 약방의 감초같은 음식 이랍니다.
잘삭힌 홍어살과 유들유들하게 삶아진 돼지수육 그리고 젖갈 맛이 좋은 묵은지의 조화가 일품인 음식 이랍니다.
햐~ 역시 이것도 전라도 음식의 최고봉이죠!
꽃게장의 화려한 변신에 입속에 군침이 가득합니다.~
무엇부터...ㅎㅎ
속살이 듬뿍 들어있는 다리 한 개와
알이 풍성한 몸통에 밥 두세숟가락 말면...요거 완전 밥도둑 이라는 거 잘 아시지요?~~ㅎㅎ
햐~ 검은 참깨를 뒤집어 쓴 넌 누구?
햐! 가만히 들여다 보니... 오라~ 도라지 정과군요!
아주 색다른 맛입니다. 첨엔 쫄깃한 제리인줄 알았다니까요~~
대하~ 큰 새우의 대변신!!
전복 4인방.... 알맞게 익어진 전복에 촘촘히 칼집을 주고 레몬 조각과 특제소스와 은행 한 알로 특별함을 선사한다.
전복과 새우.... 바다 요리의 환상의 복식조 답다.
요리가 아니라 작품이다. 지금 우리는 예술작품을 먹고 있는 것이다.
자연산 송이구이... 어찌 말이 필요할까... 그냥 입에서 또르르 느끼는 맛이 좋다.
딸기농부 좋아하는 채소 샐러드....블루베리 소스를 뿌려 그 맛이 더 감칠나다.
전라도 한정식을 먹은 후에 입을 가볍게 다스리는데 참 좋다.
비록 양은 적어도 그 색과 맛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색콩자반!
요거 요거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는 딸기농부..완전 콩 메니아 실력 발휘 한 접시 후딱~ 비워버렸다.
채소와 해물볶음... 두말 하면 잔소리다.
음식 앞에 두고 말이 많으면 젖가락질 몇번 못하고 남의 뱃속으로 다 드가삔다.
쫀득쫀득한 호박떡과 쑥떡이 색다른 맛이다.
그냥 해물떡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딸기농부 채소가 들어간 음식은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답니다.
로스편채...라는 요리인데 얇은 돼지고기 편육에 채소샐러드와 무새싹으로 모양을 내었군요.
녹차가루와 갈색빛 소스로 나름 모양을 낸 모습이 배가 불러도 군침이 돌게 하네요.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샐러드와 얇은 로스편육의 담백함이 마음에 듭니다.
네명이서 갔으니 모든게 하나씩만 먹어 볼 수 밖에 없으니 쩝~~^^
마늘과 족발의 궁합... 어떨까요?
마늘속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답니다.
소화가 걱정 된다면 마늘 소스 얹은 족발 편육~ 걱정하지 마세요^
딸기농부 맛깔스럽게 차려진 전라도음식 이야기의 한정식을 먹고나니 여기 이곳을 아니 들를 수 없지용...ㅎㅎ
어라? 근데... 정말이지 식당의 화장실 까지도 비단잉어들이 신나게 헤엄치고 다니네요.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볼일을 보는 내내 편안하더군요.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비단잉어들!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작은 연못 속 동화의 나라에 온것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절 ~ 따라 오세요~! 하듯 스르르 헤엄치며 인도하는 비단 잉어가 귀엽습니다.
저쪽 모퉁이에 피어난 그림 연꽃도 참 예쁘구요~^^
이번 여행에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전라도 음식 이야기의 맛있는 한정식과 평화롭게 헤엄치는 만년 비단 잉어들! 오래도록 기억이 될 겁니다. 이야기가 있는 전라도 음식! 오래 오래 이어가세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2가 899-1
전라도음식이야기 063-244-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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