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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따듯한 놋그릇에 담아 초벌비빔되어 나오는 48년 전통의 비빔밥 명가 성미당

푸른희망(이재현) 2013. 10. 9. 07:30

[전주비빔밥]따듯한 놋그릇에 담아 초벌비빔의 48년 전통의 비빔밥 명가 성미당



[초벌비빔... 고추장, 참기름, 콩나물로 먼저 ]


전주에 가면 모두 전주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내심 기대반 의구심반을 가지고 성미당을 찾았다.  특히나 최근 들어 인터넷 매체에서 전주비빔밥에 대한 좋지않은 시각의 뉴스들이 보이기도 했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전주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성미당을 여쭸더니 금세 데려다 주셨다.  일개 식당이 택시기사님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는 것에 은근히 의구심보다는 기대감으로 부푼다.  전주 비빔밥 명가 하면 으례히 으리으리한 기와집에 커다란 태극무늬가 새겨진 나무 대문을 연상했는데 작은 고기구이집 처럼 소박하고 아담했다.  하하~ 그래도 기와장이 살짝 보이긴 보인다.~


비빔밥을 보면 음식이 예술의 세계임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비비면 다 똑같아 지는데... 뭘 저리 유난을 떠나...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라는 속담은 어제 오늘 생겨난 말이 아니다. 사람 또한 일단은 보기 좋은 외모에 먼저 호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비빔밥의 최고는 맛이요, 사람의 최고는 그 사람의 인품이다. 





식당의 2층을 올라가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바깥 건물에서는 찾아 볼수 없었던 전통이 눈에 뜨인다.  마치 아담한 고택속에 내가 있는 듯 하다.  손님을 배려한 작은 마루들하며 방천장을 올려다 보면 고풍스러운 풍경에 마음이 편해진다.  노출된 서까래와  대들보... 그 위에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낡은 전선들과  청사초롱처럼 밝은 불 빛을 비추는 전등들!  눈이 먼저 즐거운 곳이다.  



작은 조명 하나마저도 아무렇게나 걸려 있지 않다.   

뜻은 헤아릴수 없지만 사군자와 한시가 어우러전 벽면이 갤러리 같다.



색이 참 곱다.. 시선이 한 참을 머물렀다.  

계란 노른자. 대추, 은행, 해바라기씨, 통깨로 예쁘게 고명을 얹었다. 



[계란 흰자찜]... 비빔밥 고명으로 노른자를 올렸으니  이것은 손님을 위한 배려!


[숙주나물]...몸에 있는 독소 제거에 좋은데..너무 쉽게 쉬는게 단점이 있지요, 왜 녹두나물이라 하질 않고 "숙주나물" 이라 불렸는지 그 어원이야 다 아실테지요.  세종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숙주가 단종을 폐위한 세조쪽으로의 변절... 그래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만두소로도 많이 들어가는게 숙주나물이지요.  만두소를 짓이기 듯 신숙주에 대한 반감을 그리 표현 했다는군요. 사람은 두말할 것이 없지만, 음식의 맛 또한 오래도록 변함이 없어야 명가로 인정 받는 기본 이겠지요^^


[황포묵]... 예부터 전해온 전주 8미는 오목대의 황포묵, 기린봉 골짜기의 열무, 신풍리의 호박, 남천의 모래무지, 삼례천의 게, 봉동의 무, 서원 너머의 미나리, 선왕골의 파라시, 상관의 서초(담배), 청수정의 콩나물을 말하는데, 특히 황포묵은 녹두를 갈아서 만든 묵으로 이렇게 노란 색을 내기 위해 치자를 갈아서 첨가했다고 한다.  탱글탱글한 황포묵이 빠지면 전주의 진정한 비빔밥상이 아니거든요. 


[도라지 무침]... 아삭해서 어릴적 부터 참 좋아한다.  도라지 나물 어떤 요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ㅎ


놋그릇의 따듯함이 남아 있어 참 좋다.  이미 초벌비빔이 되어 있어 살짝만 비벼도 금새 군침이 도는 비빔밥 한 수저!


황포의 부드러움과 도라지의 아삭함이 좋다.


48년의 전주 비빔밥 전통을 이어오는 주인장의 한마디... 전주 비빔밥의 주연은 바로 콩나물국 이랍니다.  전주 한옥마을이 있는 완산구 교동은 예로부터 청수정[淸水町]이라 불릴만큼 좋은 물 맛을 자랑했지요.  매콤한 비빔밥을 먹으면서 시원한 콩나물국을함께 곁들이면 목넘김이 참 좋다.




48년 전통 전주비빔밥 성미당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3가  31-2

063-287-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