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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힘들게 농사일 끝마친 저녁이면 생각나는 전주 맛집 연와미당의 한우생불고기

푸른희망(이재현) 2013. 11. 4. 10:00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이 입안에서 살~살~ 맴도는 한우 생불고기

[전주맛집]힘들게 농사일 끝마친 저녁이면 생각나는 전주 맛집 연와미당한우생불고기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점점 바빠지는 시기이다보니 하루의 일의 양이 참 많아집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지요.  딸기농부 또한 예외는 아니랍니다.  딸기재배와 관련된 시설보수관리며, 비닐쒸우기, 자라고 있는 딸기들의 보살핌, 비료주기 등,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양파농사 준비가 발등에 떨어진 불똥 입니다.  조그마한 소형 관리기 밖에는 장비가 없다보니  하나의 작물이 끝나고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서는 밭정리와 새 작물에 맞게 밭갈이 작업이 되어야 하는데.. 매번 위탁을 하다보니 번거롭고 장비 가진 분들의 일정에 맞혀야 하고,  남도 지역은 이미 양파파종이 거진 끝나 가는데 딸기농부 이제야 비닐 쒸우기 작업을 하니 큰일 입니다. 날씨가 더 춥기전에 뿌리를 잘 내려 겨울을 온전히 견뎌 내야 하거든요.


해가 점점 짧아져  밭에서 일을 하는 시간들도 단축이 될 수 밖에 없어서 마음만 조급해 집니다.  자고 일어나면 천근만근 무거운 몸뚱이들...그래도 농부의 책임은 다해야지요.  이런날  머릿속에서 입끝에서 살살 봄날 아지랭이 오르듯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ㅎㅎ   지난 9월에 다녀온 전주의 소문난 맛집 "연와미당"한우 생 불고기 입니다.  햐~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르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군요.   다 드시고 나서 미니 갈비탕!! 아~ 요거 요거 끝내 줍니다. ^^


식당 외관이 일반 식당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야간풍경은 또 다른 멋이 보입니다.  글의 가장 아래쪽을 한번 살펴 보세요~





딸기농부는 초식을 워낙 좋아해서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는 전골이나, 탕 요리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팽이, 느타리, 표고버섯과 삼색 파프리카가 어우러진 맛깔스러운 한우 생불고기 입니다.  지글~지글~~ 보글~ 보글~~ 지글 짝! 보글 짝!  ㅎㅎㅎ 군침이 몇번이고 넘기고 또 넘기고~^^ 반찬들도 김치와 깍뚜기로 느끼함을 없애고  가벼운 샐러드처럼 나온 보기에도 깔끔한 찬들에 눈이 갑니다.  특히 갖은 채소에 딸기발효소스를 얹은 채소 샐러드가 별미더군요.  아주 좋았어요^^ 리필~ 물론 가능하죠! 가지런히 정리된 수저와 그릇이 왠지 믿음이 가는 식당 입니다. 하나의 몸짓에도 다 의미가 있듯이 식탁위의 수저 하나 배치에도 정성이 묻어 있다.


요런거 무지 좋아~~^^


쭈꾸미와 새순 샐러드!  씹을수록 고소한 그 맛! 또 먹꾸 싶당~


부드럽게 목넘김이 좋은 단호박! 젖가락이 저절로 가네~~^^


아삭한게 고기와 잘 어우렸던 부추나물오이생채!


김치 하나 썰어 내는 대도 온갖 정성이 묻어 있다.

대충대충은 고객불만의 원인! 그릇 하나에도, 직원들 눈빛 몸짓 하나에도 다 고객을 위하는 배려가 있다.


전주의 대표 음식인 "황포묵"과 치커리와 채소의 조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한우생불고기를 먹기전에 입안의 미각을 돋우기 위해 한 접시!

미니갈비탕으로 속을 든든히 채운 뒤에 입가심으로  한 접시!  

딸가발효소스로 무친 싱싱 채소 샐러드!  딸기농부 완전 반했어요^^


푸른 잎들이 싱그러운 채소들! 아사삭~~^^



이리 저리 음식 사진 담는 동안 잘익었으니 이제부터 입으로 고~고~!


한우생불고기로 속을 든든히 채웠지만 한국인의 뱃속엔 밥이 들어갈 공간이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미니갈비탕" 적극 추천합니다.  


뜨끈한 국물에 일단~~은 밥을 말고

채소무침 한 젖가락 고명으로 올려서 한 입!

우와~ 신기하죠?  이미 뱃속은 놀부네 곶간처럼 가득 가득 차있을텐데... 자꾸만 들어가니

이거 이거  간장게장만이 밥도둑이 아니라  "미니 갈비탕"  

야도~ 밥도둑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되는거 아닌가 몰러~~ㅎㅎㅎㅎㅎ


미니갈비탕 이어도 명색이 갈비탕잉께!  

두툼한 갈비 한개는 뜯어야지유~~^^


함께 간 일행은 얼큰매콤달달쫄깃한 비빔냉면을 주문했군요.

아휴~~ 이놈의 뱃속은 거지가 몇이나 들어 있는겨?~ 자꾸만 눈길이 가네 그려~~




참 맛있게 든든허니 속을 채웠으니 배도 꺼질겸 연와미당의 식당 여기저기를 두루 돌아 봅니다.  햐~ 정말 시설 하나에도 정서을 들였군요.  분위기도 고즈넉하니 좋은게 가족모임, 친구모임, 중요한 사업상의 모임에 들러 행복한 맛의 대화를 나누어도 좋겠어요! 주인장의 넉넉한 미소와 참 많이 닮은 실내공간 입니다. 




와우~ 밝은 낮에 보는 풍경과 전혀 다른 연와미당의 야간풍경이 멋드러지는군요.  

명함에 다른 문구없이 오직 정성을 다하겠다는 글귀가 참 맘에 와 닿는 맛을 느끼는 시간 이었습니다. 


전주 맛집 연와미당! 좋아요~~


연와미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1가 223-10

전화 063-224-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