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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르기]생애처음 만들어 본 딸기농부의 된장과 간장 만들기

푸른희망(이재현) 2014. 5. 5. 06:00


[장가르기]생애처음 만들어 본 딸기농부된장과 간장 만들기 


 딸기농부의 생애 처음 된장과 간장 만들기가 99% 완성 되었습니다.  나머지 1%는 무엇?  하하~ 그것은 자연이 만들어 주는 햇빛과 기온에 따른 숙성도가 아닐런지요.  좌충우돌 처음으로 만들어 본 된장과 간장! 아마도 두번째 만들때는 지금보다 더 능숙하게 효과적으로 더욱 맛이 있는 된장과 간장을 만들수 있을 것이 확실시 됩니다.  


 장 가르기는 항아리 속에 담가 두었던 메주와 국물, 그러니까 된장이 되는 부분과 간장이 되는 것들을 분류시켜 서로 다른 항아리에 담아 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40일에서 80일 정도의 숙성 기간을 두고 분리 작업을 하는데 보통 정월장, 2월장, 3월장이라고 하는데 그중에 3월장은 40~50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만드는 것이 일반적 이라고 하네요.  


 이중에 가장 맛있는 장은 바로 음력정월에 담그는 정월장이라고 한다네요.  날씨가 오래도록 춥다보니  상할 걱정이 없고, 메주와 소금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어서 짜지 않고 맛있게 담글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번 장 가르기에는 마을의 아주머님 두분이 함께 해주셔서 훌륭한 된장만들기 가르침을 주셨답니다. 



 왠 황당 시츄에이션? 깨진 항아리 뚜껑 이냐구요? 네~~ 바로 아래 사진의 물까치 녀석을 생포하다 발생한 장독 뚜껑이 깨진 사건 입니다. 하우스에 딸기 훔쳐 먹으러 들어온 녀석을 잡기 위해  던진 돌이 설상가상 장을 담아놓은 항아리 뚜껑으로 떨어졌답니다. 아이쿠~~  다름아닌 뚜껑으로 돌멩이가 튀더니 파~삭~ 하고 뚜껑이 산산조각이 났답니다. 에궁~~~ 장항아리 두개중에서 다행히도 하나가 온전해서 마음을 다독였답니다.  


 그때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멍~ 하니 서서 깨진 항아리 뚜껑만 쳐다 보게 되더라구요.  8살 딸기농부 완전 개구쟁이 된 날이랍니다 아마도 소년시절 이렇게 일이 벌어졌다면 아마도 하루종일 부모님께 벌을 섰을지도 몰라요.  아까운 내 된장과 간장....얼마나 마음속이 쓰리던지요.  모든 미움이 화살은 물까치 녀석에게 뒤집어 쒸우고 그날 물까치는 생애 마지막 날이였다고 하지요~^^


[항아리 뚜껑 사건의 원인제공 녀석들]





50여일 정도 숙성된 장 항아리를 열고 

메주와 국물을 분리합니다.  건져낸 메주는 잘 으깨어 

다른 항아리에 공기층이 생기지 않게 차곡차곡  눌러 주면서 쌓아 줍니다. 


살짝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 보니...오~! 맛이 제법 있어요.



그리고 분리된 국물...바로 이것이 간장이 되는 물이랍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간장! 

그런데 일반적인 간장의 색깔인 검정색이 아니고 황토빛이 돕니다.  또 하나 배웁니다. 

이것이 오랜기간 숙성되면서 진한 맛을 내는 검은빛의 진짜간장이 되는 거랍니다. 


그냥 항아리에 넣어 바깥의 햇볕과 기온에 의해 자연 숙성되게 놓아 두어도 되지만

한번 열을 가해 끓여 주어 거품을 제거하고 담는 것이  부패도 방지하고 진~한 간장 맛을 내기 위함이라 합니다. 

물론 끓인 다음에는 식혀서 담아 놓은 것이 기본이지요.

이것이 바로 [조선간장]이랍니다.



된장과 간장 만들기의 그 첫번째 항아리에 메주와 소금물 넣기

그것이 알고싶다면 여기로 http://blog.daum.net/jhle7/8911040



하하~ 딸기농부네가 생애 처음 만들어 본 

장맛 보러 오실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