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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만들어 본 아름다운 꽃밥과 꽃차!

푸른희망(이재현) 2014. 5. 20. 11:00

[찔레꽃]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만들어 본 아름다운 꽃밥과 꽃차! 


요즘 온 산하에 매혹적인 향기 가득한 찔레꽃이 지천이다. 

 가까운 산등성이에 올라 한 웅큼 따가지고 온 찔레꽃!


가만히 들여다 보니 하얀 꽃잎이 하트 모양이다.  사랑의 하트!  

제 아무리 무뚝뚝한 남자라도 찔레꽃의 향기에 빠져드지 않을 자 누가 있을까


딸기농부의 딸기하우스 작은 작업실에 가득히 퍼지는 향기가 참 좋다.  

다섯개의 하얀 꽃잎과 노란 수술과 암술이 볼수록 순수하다. 


하얀 사기 그릇에 찔레꽃을 담았더니...

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것만 같은 "찔레꽃밥" 한그릇이다. 



따스한 블랙커피에 살짝 띄운 찔레꽃!

커피향과 어우러져 찔레꽃의 그윽한 향기가  

딸기농부 폐부 깊숙이 전달된다.


커피랑 찔레꽃이랑~ 묘한 어울림이다.^^




어릴적 사실...찔레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보다 꽃이 피기전에 불쑥 솟아오르는 찔레순이 더 좋았다.


여린 잎들 따내고 입으로 가져가 먹는 찔레순은 

빈털털이 어린아이 주머니사정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연의 군것질 거리였었다.

사방팔방이 찔레나무로 천지 였으니까~


아마도...그때는  "꽃보다 찔레순?" 사랑을 몰랐었던 철부지 였었나 보다. ㅎㅎ


유난하게도 이맘때면 

진딧물들도 가장 좋아하는 찔레!


하지만 신기하게도 요녀석들은 찔레꽃에는 관심이 없다.

꽃봉오리 아래 부분은 징그럽게도 덕지덕지 붙어 있다. 


사실 그러고 보면 그것도 찔레나무와 진딧물 둘 만의 비밀협약?

다 좋은데...꽃만은 안돼~!! ㅎㅎ


햐얀 그릇에 담아 놓은 "찔레꽃밥"

아무리 먹어도 배는 부르지 않지만

마음의 배가 포만감에 아름다워 지는 그런 꽃밥이다. 


커피와 찔레꽃의 어울림 "커피랑 찔레꽃이랑"

커피향으로도 좋지만 은은한 여인의 향기를 품고 있는 찔레꽃향기가 더해져

기분좋은 5분을 허락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