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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한국인의 밥상에선 쌀이 빠질수 없다. 벼농사의 그 첫번째 모내기 현장

푸른희망(이재현) 2014. 6. 25. 06:00


[모내기]한국인의 밥상에선 쌀이 빠질수 없다. 벼농사의 그 첫번째 모내기 현장

얼마남지 않은 6월의 하순에 딸기농부네 집 앞 논에 심어졌던 보리가 수확이 되자 며칠이 지나  모내기를 하는군요.

수도작 농가 대부분이 5월 초순부터 시작된 벼농사의 시작! 모내기가 지난 가을 추수끝나고 보리, 밀, 소사료 등 이모작 논에 

봄 수확이 완료되면 대부분 모심기가 끝나게 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앙기의 엔진 소리가 새벽잠을 깨웁니다. 

아무리 넓은 논도 이제는 눈깜짝할 새에 파릇파릇한 어린 벼들이 나란히 나란히 논바닥에 뿌리를 내릴 준비를 

하게 되지요. 손모내기는 이제 어디를 가든지 찾아 보기가 힘들게 되었답니다. 


마당가의 붉은 앵두를 달려 주었던 앵두나무 사이로 바쁘게 모내기 하는 이앙기가 보입니다.


모심기 전일에 미리 논두렁에 가져다 놓은 모판을 들어주는 사람과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람, 이렇게 둘이면 아무리 넓은 논도 충분하지요



이앙기 뒷부분에선 사람 손의 역할을 하는 식부[이앙]부분이

착착착~ 소리를 내면서 모판에서 일정량의 어린 벼들을 떼어 내어 식재하게 된다.


경지 정리된 논들이 이앙기로 벼를 심기에 아주 적합한 지형이지만

아직도 그러하지 않은 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논에서는 

이앙기의 오랜 경험이 있는 베테랑 농부의 실력이 진가를 발휘하게 되지요.


당일 식재된 애송이 어린 모!

흙 맛을 알아 서둘러 뿌리를 내려 주어야 겠지요


한달여의 차이가 있는 벼들 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제법 의젓한데요^^



딸기농부는 벼농사를 짓진 않습니다.  하지만 집 앞 너른 논에서 심어지는 모내기 현장을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밥 한그릇의 힘은 대단하지요. 1년 365일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것도 바로 '밥심'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딸기농부 집 앞 화단에 자연스레 뿌리를 내리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민들레도 모내기 광경이 신기한지

고개를 쭈~욱 내밀고 구경을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