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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찰옥수수]꼬마아이처럼 작고 귀여운 미니찰옥수수를 아시나요?

푸른희망(이재현) 2015. 8. 31. 06:00


5월 4일에 미니찰옥수수 씨앗을 파종하고 지난 8월 15일에 첫 수확을 했으니

100여일이 지나 먹기에 좋게 알맞게 익었다. 파종후 한달여가 지날때쯤 때아닌

6월의 폭우와 우박으로 인해 여린 옥수수잎들이 만신창이처럼 갈기갈기 찢어지고 

구멍이 숭숭숭 뚫려 이녀석들 살아날수 있을까? 하고 참 많이 걱정도 했었다. 


자연이 주는 시련은 어찌 피할 수 있으라마는.. 죽을만큼 엄청난 아픔을 주지 않는 것이

또한 자연이다 싶다. 농부의 우려는 단지 기우일뿐 말끔히 치유하고 멀때처럼 키가 쭈욱 뻗더니

향기 좋은 꽃대를 하늘 높이 치켜 올리고 자태를 뽐 내더라 


파종후 한달 모습  http://jhle7.blog.me/220380705790

우박을 맞고도 꿋꿋히 자라는 모습 http://jhle7.blog.me/220404729344

하늘 높이 큰 키를 자랑하는 미니찰옥수수들 http://jhle7.blog.me/220411592900


미니찰옥수수 첫 수확 하던 날~^^

푸른하늘에 뭉게 뭉게 흰구름이 두둥실~


어때요? 꼬마찰옥수수들!

작아도 너~~무 작죠? 

옥수수껍질을 하나씩 벗겨내면..ㅎㅎ


알맹이는 더더더~ 작다구요^^

무지 귀여운 옥수수예요


옥수수는 전혀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합니다.

바람이, 햇살이, 소나기가 키우기도 하지만

옥수수알이 달달한 즙이 있어서 벌레들도 아주 좋아하죠!


그렇다고 놀라지는 마세요. 

요 꿈틀이 애벌레들 하나도 무섭지 않거든요.


허허~ 요녀석 보게요.

이녀석은 아주 번데기까지 변화되서 

옥수수 바깥으로 기어 나오는군요~ㅎㅎ


그래 너도 먹고, 딸기농부 나도 먹고~ 그러는 거지 뭐~^^


청개구리 잘 아시죠?

딸기밭이나 옥수수밭이나 이녀석들이 아주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제게는 없어선 안될 중요한 일꾼들이기도 하죠.


옥수수대 사이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벌레들을 잡아 주니 옥수수밭의 파수꾼으로 손색이 없는 녀석이죠

옥수수 따느라 시끄럽게 했더니 소란스러움에 이리 숨고 저리 숨고

아주 딸기농부와 숨바꼭질 합니다.


제 눈앞에서 떡~하나 버티며

아쩌씨~~ 옥수수 많이 땃쓔? 하는듯 


얼굴을 빤히 쳐다 보는 

간큰 청개구리 녀석도 있네요.


옥수수를 수확하기 시작하면

서서히 옥수수대도 누렇게 색이 변화하기 시작하죠.


열매를 달리고 성하게 여물어 냈으니 

본연의 역할을 다 한거죠.


옥수수밭의 용감한 청개구리들도 미리 미리 가을과 겨울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초가을의 햇살을 즐기는 녀석이 여유로워 보이는군요.


꼬마찰옥수수 속을 들여다 보니? 

작을 필기구 보다도 크기가 작지요.

작다고 맛이 없다?? 아니죠!

맛은 여느 찰옥수수 못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떤 것은 엄지손가락 크기보다도 

더 작은 녀석들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하나를 먹어도 뱃속에 기별도 안가지만~ㅎㅎㅎ



8월 15일에 20분 한정판매 미니찰옥수수 이벤트후

선별포장하던 사진입니다.  옥수수의 여문 정도는 보통 육안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수염이 잘 말라있고,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옥수수껍질이 푸른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하죠.



이 사진은 8월 25일 두번째  열분 한정판매 수확했던 사진

첫번째는 감자박스에 보내고, 두번째는 박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하얀 자루를 구매해서 깔끔하게 포장을 했답니다. 


두번의 한정판매 이벤트로 

딸기농부의 옥수수팔기는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도 푸르르고, 은은한 옥수수꽃 향기 날리던 밭에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듯 옥수수대들이 누렇게 변해 갑니다. 

120일여 간의 즐겁고 행복했던 미니찰옥수수와의 재배기간!

내년을 기약 합니다....


딸기농부 미니찰옥수수 팔기만 하고 나 먹을건 없다?

히히 천만에요. 저도 옥수수킬러 랍니다. 어려서부터 옥수수를 무척 좋아했었죠.

그때는 지금보다 크기도 더 컷었고, 색도 짙은 노란색이었죠. 

또 그렇게 찰지지도 않았던 기억 입니다. 아마도 사료용 옥수수였던 것 같아요...ㅠ


꼬마찰옥수수 껍질을 까서 냄비에 가득 잠기도록 물을 붓고

2~30분을 끓여 내면 찰지고 고소한 옥수수가 될겁니다.


하하하~  제 컴퓨터의 바탕화면의 귀여운 꼬마숙녀의 웃음과 묘하게 일치가 되는군요.

옥수수를 들고 있으니 꼬마아이도 마치 옥수수를 보고 미소짓는 모습처럼 보이네요~ㅎㅎ

맛있겠죠? 


삶은 옥수수중에 이렇게 작은 옥수수!

이름하여 꼬꼬마찰옥수수!

수퍼울트라미니찰옥수수~ㅎㅎ



일반적으로 작은 명함정도의 크기들이 바로

미니찰옥수수[꼬마찰옥수수]랍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옥수수파종 면적을 조금 더 늘려 보려구요~^^

그때도 딸기농부네 꼬마찰옥수수 사랑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