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서삼면에서 새싹삼과 둥근대마, 그리고 작두콩의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에 다녀왔어요. 몇해 전만해도 희노애락의 여러 사연들을 싣고 가가호호 편지를 배달하던 우체부셨던 분이 지금은 이마에 구슬땀 송글송글 맺히면서 흙과 함께 농사짓는 농부랍니다. 500여평의 밭에 작두콩과 둥근대마를 파종해서 늦가을 풍성하게 수확을 합니다.
뮤신이라는 점액물질이 일반 마보다 3배나 가까이 많이 함유되어 소화기 계통에 효능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침마다 건강에 좋은 둥근대마를 넣고 밥을 하거나, 아니면 우유, 요구르트에 둥근대마 몇조각을 넣어 음료로 마셔도 참 좋겠다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한 곳에서 캐낸 둥근대마가 크기만 조금 다를 뿐 모양이 똑같습니다. 이름하여 "쌍둥이 둥근대마!" 풍성한 수확만큼 소득도 풍요로왔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한눈에 봐도 밭이 어딘지 보이는군요.
위에 좋은 둥근대마를 캘때는 호미가 아니라 일반 삽으로 캐는것이 상처를 주지않고 캘수 있다고 합니다.
이마에 수건하나 질끈 동여매고 늦가을 쌀쌀함도 잊은채 구슬땀을 흘리는 전직 우체부 농부님~
둥근대마의 줄기들이 세력이 워낙 강해 울타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땅에서 막 솟아나는 줄기는 비틀림이 없이 반듯하지만 둥근대마의줄기는 스스로를 비비꼬면서
길이를 뻗어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햐~ 꼬여도 무지하게 꼬였군요.
사람의 인생은 이리도 꼬이면 안되겠죠?~ㅎㅎ
어릴적에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마를 직접 본적이 있었는데
위에 좋은 둥근대마처럼 이렇게도 크거나 넓적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우와~ 그런데 뮤신이 풍부한 둥근대마는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하네요!
영양분을 몸체로 공급하던 수염뿌리들도 엄청 많구요!
농부의 행복한 웃음이 보이시나요?ㅎㅎ
봄,여름 내내 정성들여 가꾸어 온 내 농작물이 잘 자라
수확을 거둘때의 그 마음은 진정 겪어보지 않으면 쉽게 가늠이 안되지요!
수확의 기쁨만큼 농업농촌의 농부들에게도 고소득의 행복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으로 갈아 먹어도 영양가 높은 둥근대마를 캐던 농부가
대마 밭의 끝자락에서 열심히 삽질?을 ㅎㅎ 합니다.
오호~~ 말그대로 대어..아니 대마 입니다.
보기에도 그 크기가 어림짐작 아이들 머리만한데요!
삽을 더 깊이 집어 넣어 상처나지 않게 작업 중이네요.
정말 놀랍죠? 크기가 엄청나군요.
둥근대마를 재배한 농부님도 이런 크기는 처음 수확한다고 합니다.
무게가 무려 5키로그람정도 된다고 하네요.
너무 큰것은 상품가치가 떨어지지만 농부에게 기념될만한 수확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마치 곰발바닥같은 둥근대마 이군요~
어머~ 귀여운 둥근대마!
사랑의 하트 모양입니다.
히히~ 앙증맞게 귀여운 하트둥근대마!
너는 내가 접수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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