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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수확]물보다 진한게 피, 그렇다면 피보다 진한게 복분자?

푸른희망(이재현) 2015. 6. 29. 06:00


[복분자수확]물보다 진한게 피, 피보다 진한 복분자즙액 처음이야!

탱글탱글한 가시 복분자 열매의 토실함이 참 탐스러웠던 날입니다.

지난 19일에 다녀온 전남 장성군 북이면의 방장산 기슭 아래 승기농장 복분자밭 전경입니다.

푸른 잎들, 푸르스름 애송이, 불그스레 익어가는 열매와 짙은 검정색으로 농익은 열매들이

어우러져 가지끝에 대롱대롱 실하게도 익어간다. 


안토시아닌, 사포닌 성분의 일종인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여 쇠한 기력을 증진시키고,

침침해지는 시력을 보강해주고, 활성산소를 막아주니 안티에이징[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하잖아요.

특히 장어와 함께 먹으면 정말 좋다는 음식궁합도 빠뜨릴 수 없죠. 장어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A

작용을 돕는 성분이 복분자에 있다고 하네요. 에궁..이 정도는 정보 검색하면  좌르르~~ㅎㅎ


복분자열매가 동시다발적으로 까맣게 익어가는 것이 아니기에

일정한 날짜 간격으로 잘 익은 열매들을 그때 그때 수확해 주어야 합니다.

가시복분자는 줄기에 예리한 가시들이 돌출되어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찔리기 일쑤죠.



마침 가는 날이 장날? 복분자농장을 방문하는 날에 수확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아주머님들 허리춤에 밧줄들이 매어져 있군요.  바지가 내려갈까 묶어 놓은 것은 아닐테고~ㅎㅎ

그렇군요. 바구니에 수확한 열매가 담겨지면 그 무게가 만만치 않거든요. 일일이 들어 옯기는 작업을 

간소화 하기 위해 허리춤에 밧줄로 묶었나 봅니다.


6월의 뜨거운 초여름 햇살을 받으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수확작업에 여념이 없네요. 복분자는 다른 과수품종들과 달리 넝쿨성 작목이라

수확작업에 큰 어려움은 없겠어요. 


보통 일하시는 아주머님들께서 하루 40키로 정도를 수확하신다네요.

조금 더 숙련이 되신분들은 50키로도 거뜬히 따내시기도 하구요.



딸기농부가 사진을 담고 있는 사이에 

커다란 바구니 한가득 까무스름 잘 익은 

복분자 열매들이 가득히 담겨졌습니다.

보면 볼수록 참 탐스럽습니다.



복분자는 먼저 꽃피고 수정된 것들이 순차적으로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로 6월 한달간 여러차례에 걸쳐서 수확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생복분자는 바로 6월에만 맛 볼수 있는 귀한 농산물 이지요.

쉽게 물러지는 베리종류의 특성상 수확하고 바로 급냉시켜야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딸기농부가 정력에 참 좋다는 복분자열매를 가만히 쳐다만 볼까요? ㅎㅎㅎ

손바닥에 한웅큼 따서 살포시 들여다 봅니다. 

오돌오돌 작은돌기들이 하나 하나 씨앗들이지요.

복분자를 생으로 먹으면 거진 삼분지 일이 씨앗일걸요.


한웅큼 움켜 쥐고 힘있게 주먹을 쥐었더니...ㅎㅎ

정말이지..피만큼이나 진한 복분자액 입니다. 

마치 붉은 혈액을 보는듯 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이유가 명확히 보이네요.

 (경남거창의 복분자농장 지인분의 온라인 사진 따라하기..ㅎㅎ)


복분자액이 불그스름하게 코팅된 손바닥이 참 이쁘죠? ㅎ

피 보다 진한 복분자...어찌 복분자 밭에서 구경만 할 수 있으리요.

한 입 털어 넣고 오물 오물...ㅎㅎ




6월 딱 한달만 생과로 맛 볼수 있는 복분자!

우리 몸에 참 좋은 복분자열매...제철 과일로 건강 챙기기


참고로 복분자 밭에 가실 땐...복분자 물을 하시고자 한다면 흰 옷 필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