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여행맛집

[담양맛집]함박눈 소복히 내린 겨울날에 뜨끈한 아랫묵에서 먹는가마솥 통추어탕 한그릇

푸른희망(이재현) 2014. 12. 5. 10:30


가을날의 별미가 추어탕?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함박눈 차분히 내리는 겨울날 뜨끈한 아랫묵에서 얼큰하게 통추어탕 

한그릇이면 하얗게 얼어버린 온 몸이 사르르 봄 날 눈녹듯이 녹아 내린다.  장작불 넣어 커다란 가마솥에 배추우거지 

푹~삶아 낸 담양의 강의리 추어탕!  딸기농부 아내의 지인분이 "형부~ 담양의 추어탕 유명한 집 가보셨어요?" 라는

이야기에 호기심 발동 그 다음날 바로 아내와 함께 다녀왔던 담양의 추어탕으로 소문난 집입니다. 


추어탕은 뼈째 갈아 끓이는 것도 많이 좋지만

적어도 남자라면 통미꾸라지 그대로 들어간 통추어탕 한그릇이면 보양식 끝!!


담양의 강의리추어탕의 첫 모습!

으리으리한 대궐같은 기와집 식당을 상상했는데..

오잉? 의외로 정이 가는 대나무 울타리에 소박한 맛이 느껴진다. 


우와~ 식당 내부를 막 들어서는데 주방의 조리대가 눈에 들어온다.

추어탕 가득 담겨진 거무스름하고 투박한 그릇이 불꽃에 휩싸여 아우성을 치는듯

보글보글 사정없이 끓어 오른다. 햐~ 정말 장관입니다. 


추어탕 끓고 있는 조리대 저편에는 여러개의 압력밥솥이 

고소한 밥짓는 냄새 오르며 칙~칙~ 김을 뿜어내더군요. 


식당의 중앙 부분에는 커다란 가마솥 두개가 올려진 화덕에 화력좋은 장작불이 

가마솥을 달구고 있습니다.  배추 우거지 넣은 겨울별미 추어탕이 맛있게 끓고 있어요.



마치 그림갤러리 같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수묵화들이 정겹습니다. 

대나무고장 담양을 상징하듯 대나무벽지가 발라져 더욱 운치있어요.

원목의 식탁테이블도 보기 좋아요.


햐~ 7000원 추어탕의 상차림!

잘 끓여진 추어탕 한그릇이면 밥 한그릇은 뚝딱~ 끝낼수 있지만

푸짐하게 차려진 곁반찬들이 넉넉합니다. 

막 담아 낸듯한 배추김치! 식당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큼직한 두부가 인상적입니다. 

양파장아찌와 멸치젓갈! 입안에 군침이 가득해집니다. 


호박 숭덩숭덩 썰어 살짝 데쳐 무쳐낸 호박무침!



통추어탕 나오기전에 강의리추어탕집만의 특별반찬 

직접만들어 낸 두부에 배가 불러오네요!

막걸리 한잔이면 애주가들 정말이지 금상첨화겠어요


가마솥추어탕 강의리 식당만의 특별한 밥짓기!

압력밭솥에 바로바로 지어주는 혼합곡이 구수합니다. 

누룽지에 물부어 식사 마지막에 먹는 숭늉과 누룽지는 별미 중의 별미!



헤헤~ 딸기농부 강의리추어탕 한그릇 먹고 난 이틀이 지나 다시 찾은 식당입니다. 

이번엔 통미꾸라지 그래도 넣어 끓인 통추어탕을 먹습니다. 


와따~메 좋은거! 역시 미꾸라지 추어탕은 

통째 넣은 통추어탕이 제 맛입니다. 

뼈째 씹어먹는 맛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는데 햐~ 정말 쥑입니다. 


여성분들은 먹기에 살짝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두툼하게 알이 밴 녀석을 씹을 때는 

ㅋ ㅑ~~ 그 고소함의 극치는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함께 나온 싱싱한 배추와 상추로 

통미꾸라지 상추쌈을 싸서 먹어도 참 좋아요!


밑반찬 깍두기 담그기에 바쁜 식당의 모습입니다. 

식당 구석구석 항아리 장독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가마솥 올린 부뚜막과 아궁이엔 장작불이 알맞게 화롯불에 

담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두세삽 퍼 담아 놓은 화롯불!

이제는 옛날 이야기처럼 보기 어렵지만  방구석에 떡하니 자리차지하면

웃풍하나 없이 훈훈한 겨울을 지냈었었죠! 


화롯불 삼발이 위에 올려 놓은 콩 비지장 구수한 냄새가 아련하게 스칩니다. 

다음 황룡장날엔 오래되어 잊혀져가는 화로 하나 살까봐요~ㅎㅎ


가마솥에 직접 끓여내는 담양의 강의리 추어탕!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참 기분좋은 추어탕집!


강의리추어탕 [061-382-5688]

전남 담양군 대전면 강의리 345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