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맛집]을미년 새해 첫날 맛있게 먹었던 동보숯불갈비집 가마솥 순두부 한 그릇
애구애구~ 이런 우수블로그라는 사람이 을미년 새해 들어 첫 포스팅을 이리도 늦게 작성을 했습니다. 사실 작년 12월 중순에
5년동안 딸기농부와 동고동락을 해오던 노트북이 글쎄... 갑작스럽게 화면이 먹통이 되지 뭐예요! 그래서 제조사 수리센터에
맡겼는데 최근에야 수리가 되어 찾아 왔답니다. 마더보드불량이라고 하는데 자재가 품절되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에궁~ 그래도 수리불가 라는 치명적인 고장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우여곡절끝에 을미년 새해의 첫 포스팅은 지난 1월 1일 백양사의 설경을 담고 돌아 오는 길에 먹었던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만든 장성 북이면 백양사 역 앞에 위치한 동보숯불갈비집의 가마솥에 끓인 '순두부백반' 입니다.
딸기농부가 입맛없을 때 간혹 찾아가는 장성맛집동보숯불갈비식당에 혹시나 하고 전화를 걸었답니다.
"저어~ 새해 첫 날인데...밥 한그릇 먹을 수 있어요?"
"혹시..순두부 있죠?" 했더니...글쎄
"지금 엊저녁에 메주콩 불린거 갈고 있어요. "
"곧 가마솥에 끓일건데 한 30여분 기다려야 합니다"
"와~ 그 정도야 충분히 기다리죠~!"
백양사 설경, 특히 쌍계루의 눈내리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자
그것도 눈길에 취약한 화물차를 몰고 다녀온 보람이 있었는데,
평소에 아주 좋아하는 음식인 "순두부"를 먹을 수 있다니!
그것도 가마솥에 직접 끓인 진짜순두부를 말이예요!
백양사 경내에서도 북이면사무소 소재 백양사 역까진 10km 정도를
더 가야 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게 장성군의 제설작업이 잘 되어
큰 도로에는 비교적 눈이 많이 치워졌어요.
백양사 쌍계루의 멋진 설경도 찍고!
진짜 먹고 싶었던 가마솥순두부까지 먹었으니!
이보다 더 기분좋은 을미년의 시작이 또 있을까요?~ㅎㅎㅎ
식당 뒤꼍에서 가스불에 올려져 가만 가만히 끓고 있는 가마솥순두부!
어때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죠! 눈내리는 날 끓이는 순두부!
어릴적 시골에서의 할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그 맛이 생각이 나더군요.
가마솥에 끓이는 순두부는 마음 급한 사람이 만들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천천히 저어가면서 적당한 양의 간수를 넣어 주어야
몽글몽글 순두부들이 덩어리 덩어리 잘 뭉쳐지거든요.
일반 간수덩어리를 구매해서 물에 녹여 쓰는 것이 아니고
서해 바다에 가서 바닷물을 직접 길어와 저온 저장고에 넣어두고
이렇게 순두부를 쑤는 날에 사용을 하는 바닷물간수 순두부랍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을 넣었으니 미네랄순두부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죠
옆에서 가만히 군침만 꿀~꺽 삼키면서 지켜보고 있노라니
드디어 완성이 되었어요! 마음씨 좋은 주인장께서 작은 종지 그릇에
따끈따끈한 진짜 가마솥순두부를 떠 주십니다. !
노르스름한 순두부 국물 보세요~
새해 첫날 먹는 하얀 미네랄 가마솥순두부!
"맛이 궁금하죠? 네~~ㅎㅎㅎ"
바로 요것이....진짜 가마솥순두부죠!
바닷물을 간수로 넣어 만든 미네랄가마솥순두부!
국산콩으로 직접 갈아 가마솥에 끓인 진짜순두부!
하얀 눈내리는 새해 첫날에 먹는 순두부!
그 맛을 잊을수가 없을 듯 합니다.
한번 끓이면 40인분 정도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다른 식당들에서는 먹어 볼 수 없는 담백한 순두부만의 맛입니다.
바지락도 넣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재료들을 꾸역꾸역 집어 넣어
순두부의 담백함을 없애버리는 그런 일반수두부가 아닙니다.
새해 첫날 순두부 손님으로 찾아간 특별한 인연으로
주인장이 가마솥에서 직접 떠 준 하얀순두부!
구~수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가마솥순두부 입니다.
동보숯불갈비집의 주인장의 손맛이 가미된 양념장 한 숟가락 넣어
순두부의 담백함이 최고 입니다.
"바로~ 이맛이야~!"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죠!
겨우내내 식당 입구 귀퉁이에 자리한 따듯한 연탄난로가 정겹습니다.
후라이팬에 손두부 올려 두부전을 해먹어도 좋고!
순두부 넣은 냄비 올려 보글보글 끓을 때 막걸리 한사발 해도 참 좋을것 같아요!
동보숯불갈비의 가마솥순두부가 궁금하다면
☎061-392-9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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