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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왕후신행길축제]김해가야테마파크와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린 2015 허왕후신행길축제 둘째날

푸른희망(이재현) 2015. 9. 13. 06:00


지난 5일과 6일에는 김해의 가야테마파크와 부산의 대저생태공원 일언에서

수로국의 왕비가 된 인도의 허황옥 공주의 사랑이야기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열렸지요.

여기서 신행길이라 함은 혼인을 할때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거나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도의 허왕후가 오랜 항해 끝에 첫발을 디딘 망산도 (지금의 부산 대저)에서부터의 

시작하여 첫날밤을 보낸 흥국사를 거쳐 고대 가락국의 수도 김해로 이어지는 장도의 길을 재현하는

국가를 초월하는 가락국의 왕과 인도 공주의 사랑을 완성하는 감동깊은 이야기


오매불망 그리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왕과 공주라는 신분을 떠나서 보면 젊은 남녀의 국가와 국경을 초월하는 

행복한 사랑의 모습에 사뭇 가슴이 찡~해 오는군요.



가락국의 무사들이 인도의 공주의 일행들을 호위하기 위해 공주가 도착하는 망산도 항구를 향해 갑니다.


공주와 그녀를 수행하는 시녀들을 맞이하기전 환영행사처럼 가락국의 전통북춤이 벌어지고



가락국의 환대에 보답으로 인도의 전통무용의 화려한 춤사위가 벌어집니다.


양국의 전통춤이 끝난 뒤 인도공주의 일행들이 그녀의 오라버니 장유화상을 선두로 대규모 사신단과 함께 

가락국[지금의 김해]로 발길을 옮깁니다. 


수로왕비 허왕후는 누구인가?

본명의 허황옥, 약 2000여년전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멀고도 먼 항해길에 올라 가락국으로 들어온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왕후는 김수로왕과의 사이에 12 자녀를 두었고, 그 중 두명의 자녀는

허왕후 의 성을 따서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인도공주와 그 사신단의 신명나는 환영행사를 마치고 드디어 가락국의 본성으로 출발




가락국의 호위무사들과 인도 공주의 사신단 일행을 반기는 또 하나의 

신명나는 전통 농악놀이가 흥겹게 펼쳐집니다.  실제로 농악은 역사적 기원이

고대국가의 제천의식에 근간을 두고 있고 삼국시대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니

아마도 인도 사신단이 지나는 고을에서는 이런 형태의 환영행사들이 있었을 듯 합니다. 






인도공주가 왕궁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던 수로왕은 공주를 모시는 사신단이 도착하자 

친히 달려나가 아리따운 공주를 맞이하며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여기서 잠깐, 삼국유사의 가락국기 내용을 살펴보면?

허황옥 공주의 부친은 꿈속에서 "가락국 김수로왕에게 공주를 보내 짝을 맺으라"는 계시를 받았으며

또한 김수로왕은 국혼을 청하는 신하들에게 "하늘이 베필을 보내줄 거" 이라며 "망산도에 가서 기다리라" 명령을 내렸다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황옥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남방에서 온것은 유력해 보이나 정확히 인도인지, 

아니면 중국인지 설이 분분하다. 여기선 김해와 부산시의 허왕후 신행길 축제 내용에 충실하고자 한다.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과 그의 오빠 장유화상 그리고 대규모 사신단의 환영행사를 

마치고 궁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가락국의 김수로왕의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새신랑의 인간적인 면이 느껴진다.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 둘째날인 부산생태대저공원 행사장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연행사등이 치뤄지고 전시되어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마다 웃음이 가득했다. 


축제장엔 인도의 사진전, 인도문화체험존, 가야문화체험존이 설치되어 전통차와 

전통의상입어보기, 전통음식 시연, 인도의 문신 헤나체험, 가야의 도작기 체험,

두 나라의 전통악기 전시관등이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응집해 있던 곳엔 무엇이??




아이, 어른 모두 팔과 손등, 얼굴, 등에 인도 전통 문양으로 멋을 내는 헤나체험 입니다.

딸기농부도 하나 그릴 걸 그랫나봐요^^




인도의 전통음식인 '화덕피자'

밀가루 반죽을 일정량 떼더니 두 손으로 크기를 변형시키다

뜨겁게 달궈진 화덕속 벽면으로 던져 붙여 구워내는 방식의 요리입니다. 



인도지역 유명한 전통 홍차입니다. 

오래전에 맛보았던 '얼그레이' 라는 홍차를 마셔보니 

그 맛이 혀끝에서 달달하게 느껴지더군요.


가야의 의상입어보기 체험~ 문신들의 복장과 무사들의 복장이 준비되어 

재미있는 역사체험도 되더군요. 사극에서만 보던 복장을 입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꼬마 아이들의 인도 의상 체험에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천진난만한 웃음을 자아내며 마냥 즐겁게 보이던 가야 도자기체험하는 꼬마 아이 입니다.

그 웃음이 얼마나 순수해 보였는지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부산대저공원 축제장의 본 무대에서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뮤지컬 공연이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부산시장의 개막선언과 동시에 짧은 하루의 축제가 펼쳐졌다. 



인도의 전통음악인들의 흥겨운 타악기 공연과 가야금 선율의 감미로운 자매 듀엣가수 

'가야랑'의 청중을 사로잡는 가을분위기 충만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화로 전해오는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국경을 초월하는 결혼풍속과 사랑이야기 ...허왕후 신행길 축제

비록 설화에 근원하는 불분명한 것이기는 하나 역사적인 고증과 고찰을 통해 더 가까이 가볼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아주 오래전부터 서역의 나라들과 교역을 통해 다양한 문물과 문화가 전래되고 전파되었음을 공감하는 시간이었네요


“상기 포스팅은 2015 허황후 신행길 축제 및 김해 부산 문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하여 

김해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초청하여 진행하는 공공 팸투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