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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가볼만한곳]파사석탑과 한석봉의 친필이 있는 경상남도 사적 제74호 수로왕비릉과 사적 429호 구지봉

푸른희망(이재현) 2015. 9. 18. 06:00


김해에 가면 꼭 가볼만한 곳으로 수로왕비릉 [보주태후허씨릉]을 추천한다.

김해시내의 북단에 위치한 이 곳 왕비릉은 가락국의 수로왕비 허황옥의 능입니다.


조선시대 1446년에 수로왕릉과 함께 정비되었는데. 능비와 상석은 1647년에 설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원형 봉분의 규모는 지름 16~18미터, 높이 5미터 정도로 봉분을 두르고 있는 호석은 보이지 않습니다.

특이하게도 능 주위에는 네모나게 돌담을 둘렀으며 앞쪽으로는 낮은 단의 축대가 있다.


능의 비에는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 허씨릉' 이라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홍살문과 외삼문인 龜南門 있는 왕비릉의 입구

관광객들과 사진을 담으러 출사인들이 많습니다.


수로왕비릉의 경내로 들어오면  왕비릉 앞 우측에 파사석탑이 있는 전각이 있구요.

오른편으로 숭보제의 부속건물이 위치하고 있더군요.


숭보제로 들어가는 경종문의 내부 모습입니다.


9월에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기와 담벼락에 애틋하게 피어있는 능소화가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허왕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닮은듯 어여쁘더군요.



보주태후 허씨릉에서 바라볼 때 좌측에 위치한 파사각과 파사석탑 입니다.

이 돌은 허왕후가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올때 파신들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싣고 왔다고 하며, 신비한 것은 닭벼슬의 피를 떨어뜨려도 피가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로왕비릉의 봉분 입니다.  한 나라의 왕비릉으로 보기에는 

왠지 규모나 주변의 시설물로 보아 초라해 보이기도 했어요.

안타깝게도 임진왜란때 도굴되었다고도 한답니다.


수로왕의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으로 가는 산책길에서 내려다 본 수로왕비릉 전경


구지문을 지나가면  구지봉으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이 아늑하고 좋습니다.

구지문과 솔숲 사이가 거북이의 목부분에 해당하는데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에 의해 이 부분이 훼손되고 잘려 나가 고의적으로 도로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터널로 연결되어 수로왕비릉쪽의 거북 몸체와

구지봉의 거북머리 형상이 온전히 다시 붙어 있게 되는 것이죠.

비록 터널이긴 해도 말이죠.


구지봉으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

잘 조성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시선을 압도시키더군요.



구지봉 정상의 거북머리 모양석과 기원전 4세기경의 남방식 고인돌이 있다.


1976년도엔 정상에 여섯개의 알로 조성된 '천강육란조상' 이 있었는데 

2001년 3월 사적 429호로 지정되면서 부적합하다는 의견으로 

2003년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사업]으로

지금의 수로왕릉으로 이전설치 되었다고 합니다. 


고인돌의 윗부분에는 한석봉 명필이 썻다는 '구지봉석' 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구지봉 고인돌 앞쪽으로 김해시를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시야가 탁 트여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구지봉을 지나 아래도 내려가면 김해국립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참 좋은 여행지가 된답니다. 

“상기 포스팅은 2015 허황후 신행길 축제 및 김해 부산 문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하여 

김해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초청하여 진행하는 공공 팸투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