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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식품명인22호]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임직원 담양 추성고을에서 술맛나는 대통대잎술체험

푸른희망(이재현) 2015. 11. 7. 06:00


 농촌의 들녘이 가을색으로 완연한 10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임직원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전남 담양의 전통주 대통대잎술을 제조하는 추성고을을 찾았습니다. 담양의 추성고을은 1천년의 맥을 이어온 제세팔선주라 불리우는 전통민속주 추성주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죽력을 죽력을 첨가한 대잎술, 대나무통에 직접 주입하여 제조하는 대통대잎술십오야를 생산하는 전통주 제조업체 입니다. 2013년 대한민국주류품평회에서 일반증류주 부분대상을 수상, 2014년 세계3대 주류품평회에서도 벨기에몽드셀렉션Grand Gold수상과 샌프란시스코SWSC Double Gold를 수상하며 2관왕을 획득해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하였다고 합니다. 제조가공시설이 있는 곳에  전통주 전시관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술 체험장과 전통주소줏고리체험도 갖추고 있어 주류문화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추성고을의 회사소개와 대통대잎술 체험이 있을 체험장엔 담양지역의 유명한 한과와 

전남 순천의 차의 명인 신광수씨의 티스틱으로 개발된 발효차가 준비되어있습니다.

특히 신광수 명인의 티스틱은 기존의 일회용 포장의 차와는 차별되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추성고을 양대수 대표의 회사소개와 출시한 제품들의 특징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후 

aT임직원들과의 가벼운 담소, 특히 젊은이들을 겨냥한 클럽주[酒] 리큐르 르깔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실내 체험장 바로 뒷편에 전통소줏고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은근히 화력좋게 타오르는 장작불이 있는 가마솥 증류주를 만들어 내는 곳인데요.

오랜시간 기다려야 얻어지는 순수결정체 증류주를 재연하며 기념포토를 찍는 곳입니다. 





소줏고리 앞에서 임직원들은 일반체험객들처럼 개인들만의 재밌는 애주가 표정으로  

잠시후에 체험할 대통주대잎술통에 붙일 라벨사진을 담습니다. 



대통주대잎술을 만들기전에 양대수 추성고을 대표로부터 전통주의 원료인 누룩에 대해 설명을 듣습니다.

누룩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또 만들어지는 두께에 따라서도 그 발효정도가 틀리며, 누룩을 만드는 시기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누룩의 질은 바로 술맛 그 자체와 직결된다고 합니다







다시 체험장으로 돌아와 미리 준비된 대통에 사진과 같이 제조된 대잎술을 주입합니다.

대통 상단 부분에 작은 구멍이 두개 뚫어져 있는데 그 중 한곳으로 스트로를 꼿아 조심스레

집어 넣습니다. 대통에 술을 모두 채우고나면 구멍 부분에 대나무를 꼿아 밀봉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대한민국식푸명인 스티커를 부착하니 제법 상품가치가 있어 보이더군요.




소줏고리 체험장에서 찍어온 라벨사진을 대통의 앞뒤로 붙이면 대통대잎술이 완성됩니다.

대통을 커다란 술통에 집어 넣어 삼투압현상으로 대통속으로 술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대나무 표면의 혹시라도 있을 발암물질들로 인해 요즘은 그렇게 제조하지 않는답니다.

체험장에서 만든 술은 냉장 보관후 하루 후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은 술맛을 낸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장기간 놓아둘시엔 발효가 되어버려 고유의 술맛을 잃어 버린다고 하네요.



추성고을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통주로 만든 한국형 리큐르인 르깔롱을 

개발했는데요. 언뜻 보기에도 발음상 프랑스의 유명술의 느낌이 나지만

르깔롱은 '폼나게', '멋부리다'의 뜻을 가진 경상도 사투리라고 합니다. 

술의 색깔도 코발트빛 푸른색을 내고 있어 아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 술은 알코올도수가 무려 30%로 반드시 토닉워터같은 음료와 희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징중의 하나는 바로 '메론'맛이 추가 된것이죠.


신세대 젊은이들을 겨냥해 술병 아래쪽에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비춰주게되어 

클럽같은 어두운 장소에서는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끝으로 aT임직원들은 제조 가공 발효 숙성시설이 있는 공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옛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 명인의 장인정신으로 전통주 자존심을 지켜가며 좋은 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양 대수 대표의 자신감에 찬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