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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산, 수덕사에 무슨 일이~

푸른희망(이재현) 2010. 12. 14. 14:52

 수덕사(修德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절이다. 백제 15대 침류왕 2년(358년)에 수덕각시라는 관음 화신이 중생 제도를 위해 창건했다는 전설을 지닌 고찰이다.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은 형태가 장중하고 세부 구조가 견실하고 치밀한 우수한 건축물이다. 고려 25대 충렬왕 34년(1308년)의 건물임이 815광복 전 수리공사 때 밝혀졌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의 중 혜현이 이곳에서 삼론을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위에는 비구(남자 중)가 거처하는 정혜사가 있으며, 서쪽에 비구니(여자 중)가 사는 총림이 있다. 관음 바위, 미륵 석불, 만공탑, 전원사 등이 있다. 특히 담징이 그린 대웅전 벽화가 유명하다.    -위키백과 인용

 

지난 11월 옥답 페스티발에 참석차 충남의 덕산 리솜스파케슬로 가는 길에

수덕사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생전 처음 와보는 그 유명한 천년의 고찰, 마음이 마냥 설레는

수학여행온 학생의 기분이다.

 

7층 석탁아래 작은 불상이 앙증맞다. 멀리에 아직 늦가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대열을 이룬다. 

 

수덕사로 가는길에 먼저 만나는 곳이

좌우로 즐비한 식당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다.  100년 되었다는 아주 커다란 칡이

눈에 들어 온다. 

 

새끼줄로 엮어 만든 소박한 새집도 보이고,

메주를 걸어 놓은 듯한 미니어쳐 작품도 보인다.

짚으로 만든 광주리, 지게, 그리고

고무신이 낮설지 않다. 우리의 어린시절은

고무신이 장땡 이었다.  흰고무신 보다도

꺼먹 고무신이 흔했다. 

 

 

커다란 입구의 문을 지나니 사찰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관문이다.

여기서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단풍들이 억세게 세월을 잡고 있다.

문을 지나니 용문형의 조각이 수덕사를 향해

응시하고 있다. 

 

질서정연하고 단아한 단청의 소박함이

눈에 들어와 반긴다. 

 

한 참을 오르니 대웅전이 있는 높은 계단을 만났다.

거목이 세월을 응집하고 산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들은 알고 있으리라, 역사의 진실을~

 

좌청룡 우백호 같이 아름드리 거목이 위용을 자랑한다.

 

 

대웅전 앞 너를 마당이다.

일반 사찰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온 산을 휘어 감는 정기가

사찰의 넓은 공간속에 묻어 있다.  탁트인 건물들의 배치가

당시의 많은 승려들의 분주함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대웅전 앞에 세월을 보듬은 5층 석탑이 있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禮山修德寺大雄殿)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수덕사에 있는 대웅전이다.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구성된 맞배집이며, 공포는 2출목으로 되어 있고 대체적으로 부석사 무량수전과 같은 형식이나, 초방(草枋) 위에 주심(柱心)도리를 지탱하는 우미량(樑)이 무량수전의 직선적인 것과는 달리 심한 곡선으로 변했고, 또 내반(內反)된 소슬, 장식적인 대공, 쇠혀처럼 뻗은 두공(頭工)의 끝 등 전반적으로 무량수전에 비해 고려 후기의 성격을 나타낸다.1940년에 수리했을 당시 나온 묵서명(墨書銘)에 의하여 그 건물의 건축년대가 1308년임이 확인되었다

-위키백과 인용 

 

오랜 세월을 견뎌온 사찰 곳곳의 진한 냄새가

가지런히 피어 있는 소국처럼 은은하다. 

 

대웅전에 서서 앞을 바라다 보니

인간세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불도를 닦는 수도승들의

심오한 세상을 보는 눈이 얼핏 스치는 듯 가슴에 다가온다. 

 

차곡히 쌓인 기와들 위로

무수히 기록된 이름들과 사연들이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낸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에

"묵언" 

이라는 글귀가 아주 장엄해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청동으로 주물된 아주 커다란 종이다.

옆에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다. 

 

조금 떨어져 바라보는 대웅전~

근엄한 큰 스님의 자태가 느껴진다.

너른 마당에 새로이 건축된 탑이

왠지 어색해 보인다.

 

관광객들을 위해 낙엽을 쓸어 모아

놓은 정성이 고맙다.

"시몬~ 너는 들리는가, 낙엽밟는 소리를~~" 

 

천년 고찰과 세월을 같이 하는

큰 어른 같은 거목들이 함부로 범접하기 쉽지 않은

힘이 느껴진다.

그 아래 샘솟는 샘물은 정말 신비로울 뿐이다.

이런 높은 곳에 물이 솟는 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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