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장성구석구석

철로의 안전은 우리가 지킵니다.~^^*

푸른희망(이재현) 2011. 1. 14. 20:47

아내가 근무하는 황룡면사무소에 볼일 차 다녀오다

차를 돌리고 가려는데 ~ 멀찍이 앞에 철로에 주황빛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 있었습니다.

순간~ 포스팅 거리가 스칩니다.

가장 가까이 다가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눈덮힌 철로 위를 올랐습니다.

 

"무슨 일로 사진을 찍습니까?"

"이곳은 위험해서 올라 오시면 안됩니다"

책임자 인 듯한 분이 말씀을 하십니다.

"ㅎㅎ.. 제 블로그에 수고하시는 모습 올리려 합니다."

"이상한 기사 아니니 괜찮습니다."

"아~ 그래요~ 개인 블로그 이름 알려 주실래요?"

"예~ 장성의 푸른희망세상 입니다."

 

"근데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 건가요?" 그리고 "대나무는 왜 갖고 다니나요?"

"파손된 철로 고정석을  점검하는 것이고,  그 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땅바닥에 꼿아 놓습니다."

 

설명을 듣고 대나무 꽃힌 철로부분을 자세히 보니 정말로  고정석이 금이가고 파손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너무나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백명의 목숨을 지킬수 있는 파수꾼들 입니다.

 

"곧 열차가 지나 갑니다.  서둘러 내려 가셔야 합니다."

"네 ~ 사진 몇장 더 찍고 바로 갈께요~"

 

아니나 다를까  수분도 안되어서 목포에서 서울로 가는 KTX열차가 굉음을 내면서 달려 옵니다.

"

 

파손된 부위 옆에 가지고 있는 대나무를 꼿기 위해서

쇠막대기로 위치를 표시 합니다.

 

고속의  철덩어리들이 지나 다니다 보니

이렇게 철로를 받치고 있는 고정석이  심하게 파손이 되어 있습니다.

흰페인트까지 뿌려서 확실히 표시를 해야

보수작업시 누락이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앞선 팀들이 혹시 누락되어 있는 것이 없는가

다시한번 재차 확인하는 재점검팀 이랍니다.

 

요렇게 가져온 대나무를 꼿아 자리 표시를 합니다.

 

여기도 파손이 되어 있군요~

 

너무나 고마운 분들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프로 직업정신을 가지고

철저하게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가고, 뒤이어 또 오고~

두번 세번 점검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일 입니다.

 

 

철로에서 내려 오자 곧 말씀과 같이 열차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갑니다.

정지영상이어서 속도감을 찍지 못해 아쉽네요.

무척 빠르게 지나는 열차 입니다.

 

열차의 꽁무니가 보입니다.

순식간에 커다랗고 길다란 가 고함을 지르며

철로 보수원님들 옆을 무섭게 지납니다.

당신들의 철저한 직업정신 덕분에 안전하게 기차여행을 할 수 잇음에 감사드립니다.

한 치의 빠짐도 없이 예리한 눈으로 점검하시어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역군으로서

수고하심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철로 보수원님들~ 화이팅 ^^*